[한 주를 여는 시] 본향을 바라보며 - 이상인

등록날짜 [ 2016-11-30 13:27:28 ]

본향을 바라보며


가슴속
새긴 흔적 구원의 약속인가
세월이야 흐른다지만 흔적은 낙인 같아라
세상에
할퀸 상처는
말씀으로 아물어

메마른
사막에서 생수가 솟아나고
찢겨진 상처마다 사랑의 꽃이 필 때
버려진
황폐한 땅은
어느 시절에 옥토가 될까

본향은
멀고 먼 곳 소망은 노을 같아라
저 산 위 붉게 타다 마지막 떠나는 길
먼 하늘
바라다보며
불러보는 망향가(望鄕歌)


/이상인 시인

위 글은 교회신문 <50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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