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를 여는 시] 목련의 기도-김용환

등록날짜 [ 2018-01-31 14:38:42 ]


목련의 기도

매서운 한파, 시린 고통을 견디고
빌딩 한 켠에 외로이 서 있는 목련.
추위 속에 조심조심 털 몽우리를 피운다

과거는 사람들의 기억 속으로 사라졌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다가올 봄.
하얀 순수의 삶을 소망한다

묵묵히 순간순간을 살아간다
활짝 피면서도 진실하기를
떨어지면서도 영원하기를


/김용환

위 글은 교회신문 <56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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