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백서] 친환경 가습법으로 촉촉한 겨울 나기

등록날짜 [ 2017-12-12 15:44:32 ]

일기가 추워지면서 찬 바람을 막기 위해 보일러를 켜거나,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실내 공기가 쉽게 건조해진다. 실내습도가 40% 이하로 떨어지면 바이러스 활동이 왕성해져 호흡기뿐 아니라 피부와 눈 건강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건조함을 잡는 친환경 가습법을 알아보자.

1. 집 안 곳곳에 숯 두기
숯은 나무를 가열해 만든 것이어서 공기정화와 전자파 차단, 가습에 효과가 좋다. 흡착력 또한 뛰어나 실내 미세먼지나 유해물질을 잡아 준다.

먼저 숯을 물로 깨끗이 씻은 후 2~3일간 햇볕에 말려 준다. 그리고 빈 컵에 물을 반쯤 담고 숯을 넣는다. 숯이 빨아들인 물을 다시 바깥으로 내뿜으면서 온 집 안에 가습 효과를 가져다준다.

2. 실내에서 빨래 말리기
습도 조절을 위해 실내에서 빨래를 말리면 건조한 기운이 사라진다. 냄새가 나지 않도록 햇볕이 잘 드는 쪽에서 말려야 한다. 세탁물의 양이 집의 면적에 비해 많으면 공기가 너무 습해져 잘 마르지 않으니 주의해야 한다. 빨래가 마른 후에는 창문을 조금 열어 습도를 조절하면 좋다.


3. 집에서 식물 기르기
집에 관엽식물을 놓으면 식물 잎의 기공을 통해 수분을 내뿜는다. 내뿜은 수분은 순수한 물이기 때문에 집에서 특별히 건조한 장소를 골라 화분을 놓으면 가습 효과를 볼 수 있다. 식물의 잎이 넓을수록 흡수하는 수분의 양이 많아진다. 대나무야자, 아레카야자 같은 관엽식물을 추천한다. 가습 식물로는 행운목, 홍콩야자, 장미허브, 돈나무가 있다.

4. 솔방울 말려 사용하기

솔방울은 숯과 같은 효과가 있다. 솔방울을 소금물로 깨끗하게 씻은 후에 끓는 물에 15~20분간 삶는다. 비늘이 봉오리처럼 오므라들면 건져서 집 안 건조한 곳에 둔다. 솔방울이 머금었던 수분이 증발하며 공기 중의 습도를 높여 준다. 물에 담글 때 아로마 오일을 3~4방울 떨어뜨리면 방향제 역할도 해준다.


5. 달걀껍질 활용하기
달걀껍질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무수한 구멍이 뚫려 있다. 이 구멍을 통해 물을 증발시켜 습도를 유지할 수 있다. 달걀껍질 윗부분을 살짝 뚫어 내용물을 비운 다음 깨끗하게 씻고 물을 반 이상 채우면 가습기가 된다.

6. 귤껍질 활용하기
귤껍질은 수분을 머금고 있어 바구니에 담아 집안 곳곳에 두기만 해도 가습기 역할을 한다. 습도 조절은 물론 귤 특유의 상큼하고 달콤한 향도 난다. 귤껍질이 바싹 말랐을 때, 분무기로 물을 살짝 뿌려 주면 가습 효과가 다시 살아난다.

/박소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5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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