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상식] 가습기 종류별 장단점

등록날짜 [ 2021-11-03 13:23:16 ]

일교차가 심하고 건조한 계절이 돌아왔다. 아침이 일어날 때 코와 목이 건조해 고통스럽고, 습도 유지를 위해 젖은 욕실의 문을 열어 놔도 금세 말라 버릴 정도다.


환절기에 유용한 가정용품 중 하나가 바로 가습기다. 최근 출시된 가습기 종류는 크게 3가지로 나뉜다. ▲가열식 ▲초음파식 ▲(자연)기화식 가습기다. 각각 특징과 장단점이 다르므로 종류별로 비교해 보았다.


■가열식: 무해하나 어린이 화상 유의

가열식은 가습기 히터에서 물을 끓여 발생하는 수증기를 분사한다. 따뜻한 수증기가 나오기 때문에 주로 가습 범위가 넒은 사무실이나 집 안 거실에서 사용한다.


가열식 가습기의 장점은 따뜻한 수증기를 내뿜으므로 겨울철 난방 효과를 얻을 수 있고 넓은 범위에 가습 효과를 준다는 것이다. 물을 끓이는 방식이라 살균도 동시에 하므로 위생적이다.

단, 단점은 물 끓는 소음이 비교적 크고 전력 소비가 많다. 또 뜨거운 수증기에 손을 델 수 있으므로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안전에 주의해 사용해야 한다. 실내 공기와 온도 차이가 클 경우 결로(물방울)가 쉽게 생긴다.



■초음파식: 성능 좋지만 매일 세척

가습기에 담긴 물에 초음파로 진동을 줘서 미세하게 쪼개진 물 입자(물방울)를 분사하는 방식이다. 수증기를 분사하는 가열식·기화식과는 달리 물 자체를 분사하는 것이다. 초음파식 가습기의 장점은 실내 가습 속도가 비교적 빠른 편이고, 작동 시 소음 크기가 가장 작은 편이다.


단점은 물방울을 잘게 쪼개 그대로 분사하는 터라, 물 안의 유해성분도 그대로 내뿜어 호흡 시 물방울 속 세균, 이물질을 흡입할 위험이 있다. 몇 년 전 이슈를 탄 가습기 살균제 문제도 초음파식 가습기에서만 문제가 되었다.



■(자연)기화식: 안전하지만 가격 비싸

송풍기 바람을 사용해 섬유나 디스크에 잔류한 물을 증발시켜 수증기를 분사하는 방식이다. 가열식의 화상위험과 초음파식의 세균 문제를 보완했다. 겨울철 자기 전에 젖은 수건을 머리맡에 널어놓을 때와 효과나 기능이 비슷하다.


기화식의 장점은 차가운 수증기를 분사하는 방식이라 답답한 느낌의 공기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선호한다. 가습 범위가 넓으면서 전력 소모도 적은 편이다.


단점은 필터가 섬유인 경우 자주 세척하거나 교체해 줘야 하고, 디스크인 경우 완벽하게 세척하기 어렵다. 또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고 필터 교체 비용도 감안해야 한다. 에어워셔(디스크) 방식은 반영구적이지만 세척 방법이 다소 번거롭다.



위 글은 교회신문 <72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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