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성경 속으로 | 우승자 인터뷰&이모저모] “성경 속 사건이 머릿속에 펼쳐져” 外

등록날짜 [ 2018-06-02 09:56:20 ]

[도전! 성경 속으로 | 우승자 인터뷰] “성경 속 사건이 머릿속에 펼쳐져”

‘잘해야 한다’는 생각 버리고
‘성경 말씀 심비에 새기리라’
각오로 차분히 준비했더니
성경 사건 입체적으로 다가와
초대교회 성도 닮도록 기도



유승협 형제(대학청년회 11부)



■도전 성경 속으로 어떻게 준비했나?
주님께서 ‘성경을 읽어보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감동하셔서 하나님 말씀이 사모돼 출전했다. 12일(토) 예선을 통과한 후 한 주간 집중해 공부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처럼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단어들을 ‘빈칸 맞추기’ 형식으로 채워 넣으며 준비했다. 매주 수요일 진행된 부목사님의 히브리서 강해와 대학청년회 기출문제에 도움받았고 담당부장의 예상 문제 출제도 큰 힘이 됐다. 부원들의 중보기도도 얼마나 감동적이었는지 모른다.

대회날짜가 다가올수록 나도 모르게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왔다. 사람들 앞에 보여지는 것이니 못 하면 안 된다는 강박도 생겼다. 예배드릴 때는 집중하지 못했다. 설교 말씀을 듣는 둥 마는 둥 머릿속으로 바울의 선교 여정을 외우거나 ‘1번에서 떨어지면 어쩌지’하며 초조했다.

담당부장에게 속내를 털어놨더니 ‘주님이 기뻐하시는 대회참여가 되도록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주님, 제 자신의 영광을 위해 준비하고 있었네요. 1번 문제에서 떨어져도 성경 말씀을 심비에 새긴 일만으로도 기뻐하게 해 주세요’라고 기도하자 마음이 편안했고 주님께서는 공정한 결과가 있으리라는 감동을 주셨다.

■참가 준비하면서 받은 은혜가 있다면?
성경 속 사건이 머릿속에서 그려지는 은혜로운 경험을 했다. 목숨을 건 바울의 전도여행을 따라다닐 때는 감동스러웠다. 스데반이 순교하는 장면에서도 복음 전도를 위해 주님께 목숨을 드리는 모습이 사모됐다.

사도행전과 히브리서가 짝꿍처럼 출제 범위로 정해진 점도 무척 좋았다. 개인적으로 히브리서의 부제를 붙이자면 ‘신앙으로 고통당하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권면과 위로의 편지’다. 나 홀로 신앙생활을 하는 터라 “저는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히12:2~4)라는 말씀이 큰 위로가 됐다. 사도행전 속 사도들은 죄다 얻어맞고 옥에 갇히고 최후에 순교하는, 세상의 눈으로 볼 때는 기구한 삶이지만, 항상 성령 충만해 고난을 기쁘게 당하고 자발적으로 목숨 걸고 전도했다. 이번 성경공부를 계기로 가족의 핍박에도 굴하지 않고 신앙을 지키리라 다짐했다. 또 아직 육신의 것에 미련을 두는 내 허물을 발견하면서 ‘초대교회 성도들처럼 목숨 건 신앙생활 할 수 있게 해 주세요’라고 기도했다.

■신앙생활에 새 각오가 생겼다면?
스데반의 유언인 ‘주여, 이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구절이 마음에 남는다. 죽는 순간까지 성령 충만한 스데반의 믿음은 경이로웠다. 모든 것을 주님께 드린 사람이 천국 가겠구나 싶었다. 주님께 예물 드리기 주저하던 지난날이 부끄러웠고, 누군가 해코지를 하면 눈부터 치켜뜨는 내가 한없이 초라했다. 내 본향은 이 땅이 아닌데(히11:16) 이 땅에서 무엇에 집착하고 있는지 돌아보았고, 육신을 마친 후 영원한 세계를 바라보는 삶을 살고자 하는 소망을 더욱 강하게 품었다.

답안 적는 화이트보드에 ‘가족 구원’이라고 써놓았다. 그게 화면에 비춰져서 수많은 성도가 한 번씩만 기도해줘도 영적 세계에서 엄청난 일이 생길 거라 믿으니 가슴이 떨렸다. 이런 기회를 주신 주님께 감사하고 성경이 심비에 새겨져서 기쁘다. 주님께 모든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도전! 성경 속으로 이모저모] 중보기도와 응원에 큰 감사 外


중보기도와 응원에 큰 감사



<사진설명> (위쪽사진)이삭학년(초등5~6) 학생들이 ‘도전 성경 속으로’ 준비 기간에 함께 공부한 배수경 교사(아래 사진 왼쪽)를 카드 섹션으로 응원하고 있다. (아래 사진 오른쪽)대학청년회 11부는 본선에 3명이 대거 진출한 덕분에 부서가 하나 되어 성경퀴즈대회를 준비했다. 우승자 유승협 형제 외에도 유상현(왼쪽), 함준수 형제도 성경을 읽고 은혜받은 간증을 전했다.

>>배수경 교사(교회학교 이삭학년)는 직장일로 공부할 상황이 여의치 않았지만, 토요일마다 반 학생들과 대회를 준비했다. 이삭학년 담당목사는 학년 전체가 성경퀴즈대회에 참여하도록 가정통신문을 보내서 자원한 학생 20여 명을 대상으로 매주 화․목․토요일에 성경을 같이 읽고 공부했다. 비록 배수경 교사만 본선에 올랐지만, 이삭학년 아이들도 말씀 공부하며 행복하고 즐거웠다.

>>우승자 유승협 형제(대학청년회 11부)와 같은 부인 형제 2명(함준수․유상현)도 본선에 진출했다. 한 부서에서 3명이 본선에 출전하자 ‘으쌰으쌰’ 중보기도 하고 응원하며 마음을 모았다. 함준수 형제는 “사도행전과 히브리서를 3번씩 읽자 회개의 역사외 구령의 열정이 나타났다.” 유상현 형제는 “성경을 더 깊이 읽게 돼 하나님께서 내게 말씀하시는 바를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성원 형제(충성된청년회 16부)는 본선진출을 앞두고 소속 부서 형제․자매가 중보기도를 해주었다. 준수한 성적도 거둔 이성원 형제는 “우리 부원들이 관심을 갖고 기도해줘서 무척 고마웠다”고 전했다.


우리 가족, 말씀으로 똘똘 뭉쳐 하나됐어요

<사진설명> 김주명 권사와 세 딸(왼쪽부터 심유나, 김 권사, 심성은, 심미나)은 2년 연속 성경퀴즈대회 본선에 진출하면서 가족이 주 안에서 하나 되는 은혜를 경험했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하다”고 가족 모두 고백했다.

>>김주명 권사(새가족여전도회)와 세 딸(유나·미나·성은)은 2년 연속 본선에 진출했다. 엄마로서 아이들과 성경읽기 생활화를 했고, 성경 속 믿음의 선진들을 통해 “예수의 증인, 부활의 증인, 성령님의 인도함 받게 해 주세요”라며 기도 제목 수준도 영적으로 바뀌는 은혜를 체험했다.

장녀인 심유나 자매(22, 유아부 교사)는 “학업에 쫓겨 성경 4장 읽는 30분이 아까워서 투정부리다가 나를 위해 십자가에 피 쏟으신 주님께 옹졸했던 모습을 발견하고 회개했다”고 전했다. 둘째 심미나 자매(18, 고등부)는 학교에서 성경을 읽었는데 친구들이 “성경을 읽느냐”며 먼저 말을 걸어 하나님의 은혜로 친구들을 전도했다고 전했다. 막내 심성은 자매(11, 야곱부)는 “그동안 가식적인 신앙생활을 했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성경을 읽으면서 ‘나는 아직 갖춰지지 않은 사람이구나’ 생각했다”며 성숙한 간증을 전했다.



>>배보배 자매(충성된청년회)는 어머니인 안미경 권사(새가족여전도회)와 성경을 보며 대회를 준비했다. 새벽까지 성경 말씀을 읽고 은혜를 나누며 도란도란 예수 안에 하나 됐다. 배보배 자매는 성령강림절 성회 때도 그동안 읽은 성경 구절이 마음을 쾅쾅 두드리며 ‘보배야, 너는 예수님이 피로 값 주고 산 자야, 거룩한 교회가 돼야 성령께서 네 안에서 편하게 쓰신다’고 감동해 회개했고 구원의 기쁨을 회복했다.

>>임신 4개월인 이선경 집사(71여전도회)는 성경 말씀으로 태교(胎敎)하고 싶어 참가했다. 준비 기간에 어렵던 히브리서 내용이 이해되고 은혜돼 감사했다. 태에서 자라나는 자녀와 함께 출전해 좋은 본선 성적도 거둬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렸다.



하나님 말씀 읽다 보니 회개가 절로

<사진설명> 한 달 동안 출제범위 성경 말씀을 읽으면서 회개기도를 많이 해 은혜받았다는 이형오 집사.

>>이형오 집사(30남전도회)는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남전도회 첫 성경공부 모임을 하고 귀갓길에 ‘내가 이렇게 성경을 읽지 않았으면서도 그동안 예수 믿는다고 자만했구나’ 가슴을 쳤다. 본선 성적은 자랑할 바 못 되지만, 한 달 동안 성경 말씀을 많이 읽고 공부하면서 하나님을 우대하게 됐다고 고백하고 그동안 흘려 떠내려버린 말씀에서도 새롭게 은혜받았다며 “성경 말씀은 구절마다 하나님의 생명이 넘친다”고 전했다. 제5회 우승자인 강대진 안수집사의 지도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고백했다.


>>황원호 형제(충성된청년회 6부)는 히브리서 6장과 10장의 회개와 관련한 내용을 읽을 때, 반복적으로 짓는 죄에 심각한 문제의식을 갖지 않는, 타성에 젖은 모습을 돌아보았고, 습관처럼 짓는 죄에 경각심을 갖고 이겨야겠다고 다짐했다.


/손미애 오정현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7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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