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처럼

등록날짜 [ 2009-05-12 10:40:45 ]

“She was in a class by herself! 그녀는 차원이 달랐다!”
외신이 보도한 김연아에 대한 찬사다. 직역하면 혼자서 다른 한 클래스라는 말이니, 즉 독보적인 뛰어남을 지닐 때 쓰는 표현이다.
최초로 200점을 돌파한 어린 세계챔피언! 그러나 그 뒤에 맹모삼천지교에 견줄 만한 어머니의 노력이 있었다. 절대로 자리를 비우지 않고 연습 과정을 지켜보고 기록하는 것은 기본이고 코치와 교육 전반에 걸쳐 논의하며 지원하는 것은 물론, 심지어 스케이트 화를 딸의 발에 맞게 고치는 일까지 했다.
김연아의 유창한 영어 인터뷰 역시 정성의 결과다. 처음 주니어 국제대회에 출전했을 때 영어 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매일 이동하는 차 안에서 영어 테이프를 틀어주고 과외를 붙이는 등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 국제적인 스타로 키웠으니 김연아가 어머니의 작품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요즘처럼 특성화, 수월성 교육이 강조되는 시기에는 아이의 장점을 빨리 발견해서 전문적으로 개발시키는 것이 중요함은 주지의 사실이다. 하지만 특성화 교육에서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바로 ‘균형’이다. 현대사회는 제너럴리스트(다방면 인재)이면서 동시에 스페셜리스트(전문가)인 인재를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학교 공부에 충실한 것은 말할 필요도 없고 독서 및 예술 영역으로 감각을 키우며 외국어 교육으로 글로벌한 마인드를 키워주는 등 균형 잡힌 교육만이 미래의 인재를 키워낼 수 있다.
아이의 특성을 가장 잘 아는 학부모와 전문 지식을 전달하는 각 과목 교사가 정보를 공유하며 세밀한 계획에 따라 지도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교사와 학부모가 한마음으로 정성을 쏟아야 인재는 자란다. 김연아처럼!

위 글은 교회신문 <15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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