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 나누며] 4년간 아이들과 함께했던 기쁨

등록날짜 [ 2010-04-19 08:18:06 ]

주님의 사랑으로 채워가는 교사의 직분

주일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한 시간이 어느덧 4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울고 웃고 하면서 아이들의 슬픔이 내 아픔이 되어 가고, 아이들의 기쁨이 내 기쁨이 되어가는 시간들이 제겐 아주 소중한 시간들입니다.

하루는 반 아이가 땀범벅이 되고, 열이 너무 올라 빨개진 얼굴을 하고 예배에 왔습니다.

“선생님! 저 너무 아파서요. 손 얹고 기도해 주세요!”

그래서 제가 “그럼 선생님이 하나님께 기도해 주면 낫는다고 믿는 거야?” 했더니 “네, 선생님!”이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손을 얹고 진실하게 눈물 뿌려 기도하고 나서 예배 드렸습니다. 아픈 아이가 아이들과 함께 찬양도 하고 율동도 하고 말씀 듣고 기도하더니 그 병이 어디론가 떠나가더라구요.

부족한 선생님이 기도해 줘도 병이 낫는다고 무조건 믿는 아이들, 또한 한없이 선생님을 사랑해 주는 아이들. 그런 아이들을 보면서, ‘이게 바로 하나님이 나에게 주시는 사랑이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아무런 조건 없이 주시는 아름다운 사랑 말입니다.

한 해 한 해 갈수록 교사의 직분을 맡은 자로서, 주님께 감사와 죄송한 마음과 눈물뿐입니다. 암탉이 제 새끼를 품듯 반 아이들을 품기를 간절히 구하고 또 구해봅니다. 아이들을 향해 주님의 사랑을 채워야 하는 교사의 직분이 더없이 소중하기에 오늘도 나를 사랑하셔서 천하보다 귀한 영혼을 내게 맡기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 돌려드리고 싶습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18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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