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자녀 양육은 하나님 방법대로

등록날짜 [ 2012-01-19 16:52:37 ]

우리나라 초.중.고교에서 벌어지는 학교폭력, 왕따, 집단 성추행, 자살 등 청소년 문제가 심각한 수준을 넘어 위험수위에 다다른 것 같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초.중.고교생 720만 명 중 왕따를 당하고 있는 학생이 4.1%에 달한다. 또 우울증으로 병원에서 치료받은 청소년이 최근 5년 사이 15.3% 늘었으며, 살인.강도.강간.방화와 같은 청소년 강력 범죄는 2년 사이 48% 증가했다.

연일 방송에서 보도하는 청소년 범죄는 그 수준이 성인범죄 못지않아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말 대구에서 자살한 중학생은 가해 학생들에게 상습적인 폭행과 욕설, 흡연 강요, 심지어는 물고문까지 당했다. 또 얼마 전에는 초등학생 8명이 같은 학년 여학생을 집단 성추행한 사실이 확인되어 현재 수원지법 소년부로 넘겨져 재판을 받고 있다.

청소년들이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르는 데는 대학입시 등 사회 구조적인 여러 가지 문제가 있겠지만, 청소년기에만 나타나는 뚜렷한 변화가 가장 큰 이유라 할 수 있겠다. 청소년들은 신체적, 생리적, 정신적인 급격한 성장 속도로 말미암아 극심한 감정변화를 겪고 정서적으로도 가장 불안정한 상태에 놓인다. 또 이 시기의 청소년들은 부모에게서 벗어나 독립적 행동을 추구하며 자아정체성을 확립하려 하므로 어른들의 각별한 보호와 보살핌이 필요하다.

청소년기에 나타나는 이러한 변화들을 잘 극복하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성숙한 인격을 지닌 사람으로 성장하게 하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성경적인 방법으로 아이를 양육하는 가정교육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혹자는 자녀교육은 가르치는 것보다 보여주는 것이라고 한다. 부모가 먼저 본을 보이라는 말이다.

그러기 위해서 성경적인 방법 몇 가지를 제시해보고자 한다. 먼저 어떤 환경에 있든지 자신에게 맡겨진 일을 기쁨과 감사로 한다(빌4:4 참조). 항상 기뻐하며 생활하는 삶은 불평불만이 없고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지니게 되어 아이를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 그래서 자녀들도 부모를 신뢰하고 공부도 기쁨으로 열심히 하게 된다.

둘째, 자녀들을 사랑으로 훈계하라(잠22:6 참조). 훈계는 단호하고 엄격하게 해야 하지만 훈계한 후에 따뜻한 사랑의 표현이 중요하다. 사랑이 전달되지 않았을 경우, 자녀들은 부모를 불신하게 되고 청소년기에 반항하는 정도가 심하다. 아이가 많이 반항하는가? 그렇다면 사랑으로 신뢰관계를 먼저 회복하라.

마지막으로 항상 하나님을 의지(경외)하는 삶을 살라(잠9:10 참조). 성경은 인간이 성공적으로 살아가는 방법이 들어 있는 보물창고와 같은 책이다. 늘 성경을 가까이하며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는 삶을 살 때 아이들도 오직 하나님만이 믿고 따를 수 있는 분이라는 확신으로 이 험한 세상을 강하고 담대하게 이기며 살게 될 것이다.

이 땅에 태어난 우리에게 가장 큰 축복이 있다면 좋은 부모를 만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어떤 부모가 되고 있는지 곰곰이 따져 볼 일이다.


/황연희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27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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