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어려울 때일수록 사랑을 나누자

등록날짜 [ 2012-02-15 23:29:36 ]

경제위기 지속하고 해결책 없어도
이웃에게 구제와 전도는 계속해야

전 세계 경제가 지난 4년 동안 매년 조금씩 회복하다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다시 유럽 국가 재정위기가 발생하면서 다시 휘청거리고 있다. 이로 말미암아 지난 1월 한국도 27개월 만에 무역적자가 발생했다. 유럽시장 수출이 급감한 반면 원유가격이 급상승했기 때문이다. 일부 대기업은 벌써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미리 회사채를 발행하거나 직원을 줄이며 심지어 주력 계열사까지 팔려고 한다.

경제 위기는 지난해 4사분기 내수 소비수치 마이너스를 기록한 데서 살펴볼 수 있다. 이는 재래시장, 할인점이나 백화점 등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고 일자리 창출이 더디게 되면서 실업자가 늘어나며, 회사원이나 자영업자의 소득이 감소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평생직장의 개념이 없어지면서 비정규직, 계약직 사원들이 많아지고, 젊은이들의 분노와 억울함이 사회에 만연하고, 나이가 들수록 미래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이로 말미암아 앞으로 많은 사회적인 문제가 발생하리라 본다. 이미 우리나라 자살률은 세계 1위이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3배 정도 높다. 특히 40~50대 남성의 자살률이 높은 이유는 경제적인 문제가 가장 크다. 그동안 성장정책으로 눈에 보이는 소득수준은 높아졌지만 각 개인의 소득수준은 낮아졌기 때문이다.

서울시에서 자살률이 가장 높은 노원구는 최근 보건복지 도우미를 통해 동네에 사는 홀몸노인 1만 1500명을 찾아다니며 이들과 대화하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을 발견하고 연결해줬다. 복지관에서는 매일 전화를 거는 말벗서비스를 제공하고 푸드 마켓에서는 밑반찬을 지원하고 주민센터는 노인 일자리 등을 알선한다. 또 자살시도자와 자살 유가족 등 고위험군을 찾아내 각 종교에서 추천받은 ‘생명 지킴이’를 통해 따로 관리하므로 자살자를 30% 이상 줄였다.

우리 교회도 여러 가지 사회문제를 방관하지 않고 교회복지실을 통해 지역사회를 섬기는 데 앞장서려 한다.
매월 첫 주 토요일에 지역 어르신을 모시고 이.미용 컷트를 하며 전문 한의사가 무료 한방진료를 해주며 복지상담사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과 상담하며 그들이 지원받을 수 있는 것들을 안내한다. 이러므로 지역사회에 교회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예수 그리스도를 자연스럽게 알리고자 노력한다.

또 소외된 이웃에게 물질적으로 후원하며 장애인을 섬기는 데 정성을 다하고 있다. 초대교회는 복음 전파와 더불어 구제에 힘을 기울였다. 사도들이 기도와 말씀 전하는 일에 전념할 때 그리스도인들은 구제하며 복음을 전파하였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에게 칭송을 받았고 많은 무리가 회개하고 예수를 믿는 데 도움을 주었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기독교인의 사랑나눔이 절실한 때다. 복음을 위하여 우리의 이웃을 돌아보자. 점심 한 끼, 커피 한 잔 아껴서 교회복지실 겨자씨사랑나눔 후원회원이 되어 보자. 추운 겨울, 마음이 따듯해질 것이다.


/ 김용환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27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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