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것들
삶의 목적을 이루는 목록 몇 가지

등록날짜 [ 2013-01-02 09:07:47 ]

며칠 전 성탄절을 맞이하여 5000명 찬양대가 하나 되어 하나님께 찬양을 드렸다. 찬양을 부르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모두 한마음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나를 구원하신 은혜와 사랑에 감사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찬양을 받으시려고 우리를 창조하셨다는 말씀이 이루어지는 감격스러운 순간이었다.

예수 그리스도는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시려고 이 땅에 성탄하셨다. 그리고 이 땅에 사시면서 천국을 선포하고 복음을 전하고 귀신을 쫓아내며 각종 질병을 고치고 상한 심령을 회복하셨다. 마침내 우리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피 흘려 죽으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셔서 자기를 믿는 자들에게 천국과 영원한 생명을 주셨다. 육신을 좇아 죄와 사망의 법에 얽매였던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 주시어 성령을 좇아 살게 하시니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말씀을 이루어졌다. 이것이 우리가 찬양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제 2013년이 시작된다. 하나님께서 2013년을 우리에게 허락하시고 그 시간을 맡기셨다. 비록 죽는 시간이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우리의 삶은 유한하며 누구나 죽음을 맞이한다. 만약 내게 1년만 산다는 시한부의 삶이 선고되었다고 생각해 보자. 죽기 전에 무엇을 꼭 해야 할까?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주인공이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되자 남은 시간 동안 하고 싶은 일의 목록을 만들고, 이를 실천하는 이야기가 종종 나온다.

대부분 사람이 죽기 전에 가장 많이 후회하는 것은 살면서 한 일들이 아니라, 하지 못한 일들이다. 또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을 더 많이 사랑하지 못하고, 더 잘해 주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 돈이나 명예나 지식을 갖지 못해 후회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내 삶의 목적과 존재 이유가 더욱 분명해지도록 신앙 안에서 2013년 버킷 리스트(Bucket List, 죽기 전에 해보고 싶은 일을 적은 목록)를 작성해 본다. 온종일 기도하기, 찬양대원으로 찬양하기, 예배 때마다 풍성한 생명 누리기, 믿지 않는 가족에게 예수 전하기 등.

신년축복성회를 시작으로 동계성회가 열린다. 수많은 사람이 구원받고 변화되는 성회가 우리 교회의 존재 이유요, 목적이다. 십자가에서 피 흘리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구원받는 아름다운 사람들, 그리고 이 일을 이루려고 묵묵히 순종하며 감당하는 사람들. 이들은 모두 주 안에서 삶의 목적을 이루고 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입은 자는 그 사랑 때문에 십자가의 전달자가 될 수밖에 없다.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이 우리가 살아가야 할 목적이다.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지게 하려고 예수께서 오신 것처럼 우리도 땅끝까지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예수께서 사신 것처럼 우리의 삶도 그러해야 한다.

새해에는 더욱 예수 그리스도를 닮고 성령으로 충만하여 주님과 더욱 가까워지는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영혼의 때를 위하여 육신의 때를 값지고 알뜰하게 사용하자.


/김용환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31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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