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차원을 초월하는 기도의 능력

등록날짜 [ 2014-01-14 09:27:46 ]

무소부재하신 하나님과 대화하는 유일한 방법
고차원의 능력을 아낌없이 사용하는 성도 되자

‘차원’이란 말은 다른 단계, 다른 세상이라는 뜻으로 일상에서 많이 쓰인다. 수학에서는 공간 개념을 도입하여 차원을 더 전문적으로 다룬다. 예를 들어 0차원은 점, 1차원은 선, 2차원은 면, 그리고 3차원은 입체를 나타낸다.

우리는 3차원 세계에서 산다. 과학자들은 3차원 공간이라는 물리적 양에 시간(먼 과거에서부터 끝없는 미래)을 더하여 4차원 세계라 명명했다. 3차원 세계에 사는 우리는 3차원을 넘어설 수 없다.

예를 들어 시간 여행을 할 수 없고,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가려면 한 걸음부터 시작해야 한다. 어떤 형태로든 궤적을 남겨야 하고 시간과 공간이란 제약을 벗어나지 못한다. 수학에서는 2차원을 무한하게 넓은 평면이라고 정의한다. 2차원 존재도 같은 방식으로 2차원에 갇혀 산다. 2차원 존재는 3차원 존재를 볼 수 없다.

하지만 2차원을 초월한 3차원 존재는 2차원 존재를 훤히 본다. 2차원 존재가 사는 무한 평면에 3차원 존재가 무한히 긴 선을 그으면 2차원 존재는 누가 그었는지 알지 못한 채 선을 넘어가지 못한다. 불가항력이다. 이런 관계는 각 차원 간에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다.

수학에서 말하는 차원의 개념을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적용해 볼 수 있다. 성경에는 이런 관계를 암시하는 구절이 있다.

“여호와의 말씀에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 길과 달라서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 생각보다 높으니라”(사55:8~9).

하나님은 우리보다 높은 곳에 계신다. 하지만 어떤 차원에 계신지 알 수 없다. 차원 또한 하나님이 창조하셨기 때문에 하나님은 차원을 초월한 세계에 계신다고 생각해 볼 수 있다. 어쨌든 높으신 하나님은 낮은 우리를 훤히 보시고, 머리카락까지 세고 계시지만 우리는 하나님을 알 수도, 볼 수도 없다.

하나님은 이런 우리에게 말씀을 주셨고, 육신으로 오셔서 자신을 보여 주시며 인간이 상상할 수 없는 높은 차원의 세계를 알려 주셨다. 우리가 알고 느끼고 경험할 수 있도록 낮은 차원으로 임하신 것이다.

여기에다 우리에게 차원을 초월할 방법까지 알려 주셨다. 바로 기도다. 몇 차원인지는 모르지만 고차원 세계의 능력을 끌어다 쓰는 ‘기도’를 알려 주시며 우리를 천국으로 인도하고자 하신다. 기도는 제한적 존재인 인간이 차원을 초월하여 그 높으신 하나님과 대화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자 통로다.


/서봉선 집사
(56여전도회)

위 글은 교회신문 <369호> 기사입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

    소셜 로그인

    연세광장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