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진실을 왜곡하면 안 되는 이유

등록날짜 [ 2015-08-19 10:33:56 ]

회사에서 연평해전 이야기를 하면 딱 둘로 의견이 나뉜다. 정치적 영화일 뿐이라는 입장과 애국심이 불끈불끈 솟는다는 견해로, 결국 당시 상황을 잘 알지 못하기에 실화를 보고도 이렇게 생각이 나뉘는 것이다.

 

만약 ‘진짜 한국사’를 모르는 사람이라면 연평해전은 정치적 영화일 뿐이다. 그런데 ‘가짜 한국사’를 진짜로 알고 있는 사람이 너무도 많다.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으려면 만나는 사람에게 ‘진짜 한국사’를 제대로 알려야 한다.

 

화학 회사에서 일한 지 10년 됐다. ‘화학’이라는 단어에는 ‘위험물’, ‘맹독성’ 같은 나쁜 이미지가 따르지, 좋은 이미지를 연상하기 어렵다. 우리 일상과 거리가 먼 물질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화학 회사에서 일하는 연구원들의 목표는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고, 환경 친화적이며, 질병 치료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자연 친화적인 제품 개발이다.

 

그런 대표적인 화학제품이 갓난아이가 사용하는 젖병이다. 아기가 직접 입으로 물고 빠는 젖꼭지 역시 화학 원료로 만든다. 소방대원이 화재 때 발생하는 엄청난 열을 차단하려고 입는 방화복도 주원료가 화학 재료다. 젖꼭지나 방화복 둘 다 동일한 화학 원료로 만든다.

 

화학 원료에 조금 변화를 주면 자동차 시트와 같은 푹신한 스펀지가 되고, 또 다른 변화를 주면 자동차 내장 플라스틱과 같은 딱딱한 형태가 된다. 이들 역시 동일한 기본 원료에서 시작한다. 화학 원료의 사용은 우리가 먹는 비타민, 건강을 지키는 의약품, 모기나 해충의 접근을 차단하는 약품, 농사에 사용하는 농약과 비료, 농기구, 농기계, 그물, 사료 등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다.

 

또 생활필수품인 옷, 휴대폰, 신발, 신문 인쇄용 잉크에 이르기까지 우리 삶에 다양하게 함께하고 있다. 이 정도만 이야기해도 화학이 ‘맹독성을 띤 위험물’이라는 나쁜 이미지가 많이 수정되었을 것이다.

 

화학 회사에서 일하며 묵상하는 구절이 있다.

 

“영원부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속에 감취었던 비밀의 경륜이 어떠한 것을 드러내게 하려 하심이라”(에베소서 3장 9절).

 

현대 과학이 엄청나게 발전했지만 하나님이 창조하신 법칙을 벗어나서는 그 무엇도 할 수 없다. 화학 기초 원료 역시 자연에서 얻는다. 결국 모든 인류는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입고, 먹고, 누리며 살아간다. 여기까지 모두 과학적으로 현재이고 사실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이 사실을 모른 채 살아간다.

 

하물며 한 번 죽으면 끝인 육신의 때보다, 죽으면 천국 아니면 지옥에서 영원히 행복하거나 영원히 멸망하는 영혼의 때를 모르는 사람이 많다는 점은 대단히 안타깝다. 그들에게 이 사실을 꼭 알려서 지옥에서 구원해 주실 예수님을 만나게 해야 한다. 이 땅에 사는 동안, 영혼의 때에 어떻게 사는지에 관한 지식이 없어 영원히 손해 본다면 얼마나 억울한 일인가.

 

잘못된 지식을 믿고 살다가 죽어서 영원히 후회한다면 얼마나 불쌍한 일인가. 그러니 복음을 전해서 살려야 한다. 양보도, 타협도 없이 반드시 예수 복음을 알려야 하는 것이 전도다. 화학을 나쁜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같이, 전도자를 향한 시선 역시 곱지만은 않다. 그러나 진실을 알고 소유하고 경험한 사람이라면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내가 예수님 믿는 사람이라고, 나와 함께 예수님 믿어 보자고, 진짜 예수님은 나와 함께하신다고. 그 예수를 믿어 꼭 천국에 함께 가자고.

허찬 집사
 

위 글은 교회신문 <44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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