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이 땅에서 최고의 꽃은 ‘전도’

등록날짜 [ 2019-06-03 13:09:30 ]

피고 지는 꽃들 보면서 인생을 되돌아보면
예쁘게 핀 꽃들이 어느 순간에 지듯
인생의 젊음도 어느새 뒤안길로 사라져
주님이 주신 인생이란 귀한 선물 누리다가
후손에 물려주고 기쁘게 하늘나라로 가야


올봄에도 꽃이 많이 피었습니다. 우리 교회에도 3월부터 매화와 목련이 차례로 꽃망울을 터뜨리더니 개나리, 벚꽃, 복사꽃, 철쭉 등이 향내를 풍기며 예쁘게 피었습니다. 올해는 5월에도 초여름 날씨를 방불케 했습니다. 6월 초입에 들어서자 어느새 진녹색 잎새들만 무성하고 꽃은 자취를 감췄습니다. 계절에 맞춰 핀 5월의 여왕 장미만 교회 담을 수려하게 장식해 주고 있습니다.

피고 지는 꽃들을 보며 인생을 되돌아봅니다. 고생하며 공부하던 고3 수험생활이나 밤늦게 보초 서며 훈련받던 군생활도 휙 하는 사이에 지나갑니다. 대학 졸업 후 직장을 잡으려 안간힘을 쓰고 결혼할 배필을 찾아서 식을 올리고 가정을 꾸리다 보면 어느새 삼십 줄입니다.

자녀가 태어나고 생계의 짐이 커지면서 역할과 기대가 점점 삶을 짓누릅니다. 꽃망울을 터트리면서 화려한 모양새와 향내를 풍기던 꽃들이 어느 순간 지듯 우리 인생의 젊음도 어느새 뒤안길로 사라집니다.
지금은 교회 담장의 장미가 아름다움을 뽐내지만 여름이 지나 가을이 되면 꽃 대신 과실수의 열매가 뒤를 이어 우리를 즐겁게 해 줍니다. 우리도 하나님께서 주신 인생이라는 귀한 선물을 잘 누리다가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주고 저 영원한 하늘나라로 기쁘게 돌아가야 할 것입니다.

남들과 비교하여 좌절하거나 힘들어하지 말아야 합니다. 내게 맡겨진 달란트의 유익을 남기도록 최선을 다하며 살아야 합니다. 개나리는 장미가 되려고 하지 않고 개나리로서 하나님이 창조하신 그 목적대로 개나리의 자태를 드러냅니다.

우리 각자가 하나님의 최고의 작품으로 태어났으니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창조의 목적대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피조물인 사실을 모른 채 살다 지옥 갈 뻔했는데 누군가에게 복된 소식을 듣고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만났으니 얼마나 감사합니까.

또 힘들고 어려운 세상에서 육신으로는 절대 이길 수 없는 마귀역사를 이길 수 있도록 성령 충만을 약속하시며 창조주께서 응답하려고 기도하라고 말씀하시니 얼마나 힘이 됩니까.

이 땅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일은 한 영혼이라도 더 천국 가기를 원하시는 주님 소원대로 전도하는 일입니다. 내 전도 사명이 끝나더라도 새로운 사람들이 주님의 소원을 이어 갈 수 있도록 열심히 전도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육신의 때를 영혼의 때를 위해 활짝 꽃피우다가 내 사명 다하면 그다음 사람에게 넘겨주고 기쁨으로 하나님께 돌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오태영 안수집사
교회복지부장, 주민센터 근무

위 글은 교회신문 <62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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