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신령한 기회

등록날짜 [ 2022-01-18 11:10:08 ]

매일 기도할 기회 놓치지 말고

회개해 하나님과 형통하기를

주님 주신 직분도 복된 기회니 

부족하지만 감사하며 충성하리



열왕기상 20장을 보면 아람 왕 벤하닷이 이스라엘을 공격한다. 무려 32국의 도시국가 왕들과 함께 연합해 공격하지만, 이스라엘은 하나님에게 도움을 받아 이를 모두 물리친다. 벤하닷은 이스라엘을 에워싸고 공격하려고 했으나, 하나님의 지시대로 싸운 이스라엘 군대에게 비참하게 패하여 도망한다. 해가 바뀐 후 벤하닷은 다시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수많은 군대를 끌고 왔다. 그들의 군대 앞에 이스라엘 군은 ‘염소새끼의 두 적은 떼’(왕상20:27)라고 표현될 만큼 초라해 보였지만, 하나님의 도움으로 다시 이스라엘이 승리하게 된다.


이 말씀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은 부분은 이스라엘이 승리하는 부분이 아닌, 첫 번째 승리 후 하나님께서 선지자를 통해 아합왕에게 하신 말씀이었다. “왕의 행할 일을 알고 준비하소서”(왕상20:22). 적의 공격이 다시 있을 것이기에 대비해야 한다는 당부였다.


아합에게 하신 말씀을 묵상하면서 내 신앙생활을 돌아보았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정말 많은 은혜를 받았고 그때마다 마음에 기쁨이 가득했지만 금세 이를 잃어버리고 죄짓던 이전 모습으로 돌아갈 때가 있었다. 이는 내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기 때문은 아닐까…. 


벤하닷이 이스라엘을 다시 공격하기 위해 칼날을 간 것처럼, 내가 받은 은혜를 빼앗아 가려고 세상의 유혹이, 육신의 생각이 나를 노리고 있는데도 나는 그저 잠깐 은혜받고 승리한 것에 마음을 놓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나 싶었다. 심지어 회개하고 은혜받은 것이 온전히 주님이 하신 일인데도, 내 힘으로 받은 은혜를 지켜 보려 했으니 금방 빼앗기게 되었으리라. ‘매일 내가 기도하고 말씀으로 무장하며 해야 할 일을 알고 준비했다면 받은 은혜를 빼앗기지 않았을 수 있었겠다’는 후회가 들었다.


며칠 전 2022년 신년성회에서 담임목사님께서는 “신령한 기회를 놓치지 말자”는 설교 말씀을 전해 주셨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에게 신령한 기회를 주려고 하신다. 그 기회에 순종하기만 하면 약속의 복을 받게 되고, 회개할 기회를 얻게 되고, 구원받을 복된 기회도 얻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주님이 아무리 신령한 기회를 주려고 하셔도 우리가 순종하지 않으면 기회를 얻지 못한다.


기회를 놓치고 후회하지 않으려면 우리에게 주어진 하나님이 주신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주님이 나를 쓰겠다고 하시면 그저 ‘내가 절대 놓치면 안 되는 기회’라고 마음먹으며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올 한 해에 나의 믿음을 지키기 위해 행할 일은 이런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이 아닐까. 감사하게 새롭게 시작한 2022년에도 생각하지 못하던 직분을 하나님께 받게 되었다. 이 또한 하나님이 내게 주신 신령한 기회일 것이다. 내게 주신 신령한 기회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 올 한 해도 부족하지만 맡기신 직분을 감당하기 위해 순종하며 나아가야겠다는 다짐을 주님 앞에 해 본다.


주님만 하실 수 있으시니, 주님이 하실 것이다. 우리 교회를 사용하실 주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린다.



/임현재

풍성한청년회 임원단


위 글은 교회신문 <73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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