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으며
나라의 자주독립과 평화를 지키는 일 한 나라의 국민이 해야할 당연한 의무

등록날짜 [ 2008-06-17 11:40:13 ]

시청 앞 광장에 수많은 사람으로 연일 가득 차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는 휴전선 근방에 1만 3천 문의 각종 야포와 미사일 800기를 보유하고 있는 북한군과 마주쳐 있다. 최근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으로 부임한 월터 L.샤프 대장은 서울까지 직접 공격이 가능한 장거리포만도 250문이나 된다고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서에서 언급한 바가 있다.
세계적으로 전쟁이나 국지적인 분쟁이 일어나고 있는 지역을 제외하고 이렇게 많은 군사력이 근거리에서 대치하고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할 것이다. 미국 공화당 매케인 대통령 후보는 지난 4월 16일 자 샌프란시스코의 한 뉴스에 이같이 기고했다고 한다. (그는 미 해군 복무 중 베트남전에서 포로로 잡힌 적이 있는 참전군인이다.)
“58년 전 미국은 한국의 자유를 지키고자 얼어붙은 전장에서 싸웠고 3만 6,000명이 희생됐다. 그들 중 많은 사람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갓 돌아오자마자 다시 부름을 받은 예비군이었다. 많은 이가 ‘왜 미국이 그렇게 멀리 떨어진 곳의 분쟁에 끌려들어 가야 하느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나 오늘날 그러한 질문을 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 한국은 활력에 찬 민주주의 국가로서 12번째 경제 대국이며 전 세계의 자유를 지키는 데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미국은 우방 한국에 감사해야 한다...(중략)... 그러나 북한의 상황은 끔찍하다...(후략)"
위에 언급한 것처럼, 북한의 인권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보다 훨씬 억압받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러한 사실보다 개개인의 육신적 안위만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 최근 개봉되는 ‘크로싱'이라는 영화나, ‘요덕 스토리' 같은 연극이 지속적으로 주목받지 못하는 우리나라의 현실은 그러한 사실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며 구하고, 영혼의 때를 위하여 믿음 가운데 기도해야 한다. 또한, 우리는 예수님으로부터 서로 사랑하라는 새 계명을 받은 자들이기에,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지 않은 이웃을 위해 쉬지 않고 기도할 뿐만 아니라, 악한 세력 가운데 억압받는 북한 주민의 영혼 구원과 지하 교회의 그리스도인들을 위해서도 기도해야 한다.
외세의 침략으로부터 나라의 자주독립과 평화를 지켜내는 일은, 한 나라의 국민이 가져야 할 당연한 의무이자 그리스도인으로서의 기도 제목일 것이다. 지금도, 과거처럼, 그리고 앞으로도 세계 정세는 급변해왔고 세상 끝날을 향해 치닫고 있으며, 주변의 수많은 열강은 자국을 중심으로 안보질서를 재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세력 다툼 속에서 국가적인 혼란이 생기지 않도록, 나라의 안정을 위해 가장 먼저 행동을 취해야 할 자는 누구일까?
지상명령인 복음전도를 위해, 그리고 우리가 먼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지 못한 데 대한 회개 가운데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께 전심으로 기도해야 하지 않을까. 만물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뜻과 열방 가운데 전파될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우리 가운데 역사하시는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바라보면서….

위 글은 교회신문 <13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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