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칼럼] 예수냐, 바라바냐

등록날짜 [ 2010-04-12 07:56:40 ]

믿음 생활에도 선택의 순간은 늘 존재
영적 최선의 길 택하는 복된 성도 돼야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많은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선택해야 하는 것에는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인생의 중요한 부분까지 너무나도 많다. 오늘 점심엔 무엇을 먹을까? 김치찌개를 먹을까, 된장찌개를 먹을까? 옷을 하나 살 때도 빨간색을 살까, 노란색을 살까, 체크무늬를 살까 등의 선택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간단한 일상적인 선택에서부터 인생의 중요한 부분인 직업이나 배우자의 선택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참으로 다양한 선택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삶의 모습도 많이 달라진다.

그렇다면 영적인 생활에 있어서의 선택은 얼마나 중요하겠는가. 성경을 통해 알아보자.

신약성경(마27:11~26, 요18:28~40)에 나오는 내용을 보면 예수님이 빌라도의 법정에서 재판을 받는 장면이 나온다. 그 당시 명절이 되면 총독은 군중이 청원하는 대로 죄수 한 사람을 놓아주는 전례가 있었다. 총독인 빌라도가 유대인들을 향해 그리스도 예수를 선택하겠느냐,  강도인 바라바를 선택하겠느냐고 물었을 때 그들은 바라바를 선택했다. 만약 오늘날 우리가 이 질문을 받았다면 과연 우리는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이처럼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끊임없이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

오늘 전도를 할 것인가, 아니면 오늘은 피곤하고 힘드니까 다음에 할 것인가. 오늘 저녁에 기도할 것인가, 아니면 매일매일 하는 기도라 하여 오늘만 쉴 것인가. 교회에 충성할 일이 있는데 참여할 것인가, 아니면 개인적인 볼 일도 바쁘니 빠질 것인가. 교회에서 부흥회가 진행 중인데 참석할 것인가, 아니면 정해진 예배라도 잘 드리면 된다는 생각에 부흥회는 참석하지 않을 것인가.

이와 같은 갈등은 수없이 많다. 물론 이보다 더 고차원적인 신앙생활을 위한 선택의 순간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이러한 일상적인 삶 속에서 선택의 순간은 우리의 믿음 생활을 유지하는 데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와 같은 선택의 길에서 항상 옳은 길을 선택하며 살아왔는가? 만약 이러한 선택의 순간에 예수님이 내 심령 안에서 나를 바라보고 계신다는 사실을 안다면, 우리는 결코 잘못된 선택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생각을 늘 갖지 못하니 자주 넘어지며 실패하기도 하는 것이다.

오늘 여러분의 선택은 무엇인가. 예수인가, 바라바인가? 우리는 인간이기에 완벽할 수 없다. 우리 스스로 죄의 문제를 해결할 수도 없다. 그러기에 예수님이 필요하고 그분과 함께 가야만 한다. 오늘 이 시간 선택의 기로에 선 여러분은 과연 누구를 선택할 것이며 누구와 함께 갈 것인가?


김창윤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18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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