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칼럼] 잡스 후 클라우드 시대

등록날짜 [ 2011-10-18 13:17:09 ]

컴퓨팅 기술 날로 발전 거듭
복음 위해 값지게 사용하자

13일 새벽 2시 애플 iOS 5 업그레이드가 시작됐다. 혁신의 상징인 된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 모바일 기기의 새 운영체제인 iOS 5 버전이 업그레이드된 것이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많은 기능이 추가됐다. 그 중 대표적 기능이 ‘아이클라우드((iCloud)’다.

클라우드(Cloud)라는 용어는 1990년대 입.출금 등 개인이 직접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ATM 기기들이 등장하면서 쓰였다. 21세기에 들어서야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용어가 널리 퍼지기 시작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인터넷 기반(cloud)의 컴퓨팅 기술이다.

사용자가 필요한 각종 소프트웨어와 문서파일, 동영상 같은 콘텐츠를 자신의 컴퓨터에 설치하지 않고도 인터넷상의 유틸리티 데이터 서버에 프로그램을 두고 언제든 컴퓨터나 휴대전화기 등에 불러와 사용할 수 있고, 동시에 각종 정보통신 기기로 데이터를 손쉽게 공유하는 컴퓨팅 환경이다.

즉, 개인이 인터넷으로 클라우드(가상공간)에 접속해서 워드, 사진작업 같은 프로그램을 작업할 수 있고 그 작업에 대한 저장도 웹에서 한다. 결국, 가상공간에 한 서버(컴퓨터)만을 놓고 여러 사람이 개인 작업을 할 수 있다. 항공기나 열차의 실시간 좌석 예약 시스템, 아마존의 EC2, 구글 앱스, 네이버 N드라이브, 다음 클라우드, KT U클라우드 서비스 등, ‘클라우드 시대’라 할 만큼 실생활에서 손쉽게 이용하는 기술이 됐다.

13일부터 애플 아이클라우드가 본격적으로 가동되어 아이폰 애플리케이션과 사진, 전자책 등 콘텐츠는 물론 연락처와 일정, E-메일까지 자동으로 애플 클라우드 서버로 저장돼 모든 애플 기기에서 공유할 수 있게 됐다. 사용자가 별도로 백업하지 않아도 와이파이 상태에서 자동으로 동기화하고, 사용료도 없다. 지난 6월 세계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스티브 잡스의 마지막 프레젠테이션이 된 발표에서 ‘아이클라우드’가 처음 소개됐으며, “사용자가 배워야 할 것은 없다. 클라우드가 알아서 해 준다”고 언급했다.

기자도 아이폰 업그레이드를 마친 후 간단한 아이클라우드 로그인 절차를 마치고, 아이북(애플 노트북 컴퓨터)에서 아이클라우드를 연동한 후 주소록을 확인해 보니 아이폰 주소록이 그대로 옮겨와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전만 해도 주소록을 다른 기기로 옮기려면 많은 절차를 배워야 하고, 사용 기술도 필요했지만, 이젠 실시간으로 동기화해 한쪽 기기에서 수정하면 연결한 모든 기기에서 자동으로 수정되는 환경이 됐다.

비를 기다리는 농부는 구름(Cloud)이 몰려오면 그 구름 속에 단비가 있어 반길 것이다. 우리 생활 속에 클라우드(구름)가 몰려왔는데, 이것이 단비가 될지, 홍수를 일으키는 장맛비가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구름(클라우드) 타고 가상공간을 만들어가는 사람들 앞에 구름 타고 재림하실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하고 싶다.

위 글은 교회신문 <26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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