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칼럼] 세상 환경에 속지 말자

등록날짜 [ 2011-11-08 14:09:41 ]

핼러윈 데이로 이태원은 귀신의 축제
바른길은 오직 예수 그것만 붙들어야

이태원 거리에 수많은 ‘괴물’이 나타나자 이들이 지른 고성으로 아빠에게 안겨 있던 아이가 울기 시작했다. 유령, 늑대인간, 도깨비, 피투성이 가운에 수술복을 입은 의사들, 드라큘라, 박쥐, 해골, 저승사자와 처녀 귀신까지 이태원은 그야말로 귀신의 파티장이 되었다. 내.외국인 할 것 없이 저마다 귀신분장을 하고 나타나 지옥을 방불케 했다.
 
이것은 지난 10월 31일 핼러윈 데이를 맞은 이태원 모습이다. 핼러윈 데이는 고대 켈트인의 삼하인(Samhain) 축제에서 비롯했다고 한다. 그것은 죽음의 신 삼하인을 찬양하고 새해와 겨울을 맞는 축제로, 이날 밤에는 죽은 사람들의 영혼이 그들의 집으로 돌아온다고 믿었다. 곧 죽음의 신을 달래는 의식으로, 호박 속을 파서 만든 호박 등이나 횃불, 마녀와 귀신분장을 하고 즐기는 날이라고 한다.

오늘날에는 미국 어린이들의 축제로 이어져, 아이들이 각종 귀신 옷을 입고 집집이 돌아다니면서 “과자를 주지 않으면 장난을 치겠다!(Trick or treat!)”고 으름장을 놓아 초콜릿과 캔디를 얻어 간다고 한다. 이런 귀신의 날이 크리스마스, 부활절과 더불어 미국의 대표적인 명절로 자리 잡고 있다고 한다.

귀신의 탈을 쓰고 죽음의 신을 찬양하니 귀신들이 얼마나 기뻐할까. 이태원뿐 아니라 홍대나 강남의 젊은층이 많이 찾는 거리마다 핼러윈 축제 분위기가 연출되고, 어학연수나 유학 등으로 외국 문화에 익숙한 20대에게는 이미 기념일 중 하나로 정착했다고 한다.

죽으면 끝이라고 생각하며 천국과 지옥을 믿지 않고 오히려 천국 가려고 예수 믿는 사람들을 고리타분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귀신의 탈을 쓰고 이날을 즐기는 것은 스스로 천국과 지옥이 있음을 자인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우리나라가 명절과 제사 때 하는 우상숭배도 모자라 이제는 남의 나라의 우상숭배까지 들여와 귀신을 찬양하니 참으로 답답한 노릇이다.

죄는 반드시 결과가 있다. 이태원은 하나의 커다란 술집이 되었다. 술에 취해 맥주병을 들고 다니며 비틀거리고 여기저기서 고성도 지른다. 길은 깨진 유리병 조각과 음식물 쓰레기 등으로 난장판이 됐다. 이날 하루 야간에만 경찰 출동건수가 80건이었다니 완전히 죄의 도성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렇다면 이들의 영혼은 어찌 되겠는가.

게다가 유치원과 초등학교까지 핼러윈 데이를 포장하고 미화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하고 있다. 단지 이것뿐이랴. 모든 학교 교육과 세상 환경은 이 세상의 수많은 지식과 문화와 이념과 사상을 가르치며 도무지 우리가 예수를 아는 지식에 미치지 못하게 하고 있다.

이 혼란하고 무서운 세상에서 우리가 최고의 지식인 예수를 잡았으니 우리는 얼마나 복 받은 사람들인가. 또 말씀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면서 어느 것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를 분별할 수 있게 되었으니 우리는 속지 않을 수 있다. 우리에게는 오직 예수, 예수뿐이다.

/박은주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26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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