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TV 방영] 윤석전 목사의 탐사기행 '성서의 땅을 가다'
오지속 성서 공개…성경, 보다 폭넓게 이해한다 성서지리학자, 신학 전문가의 해설로 깊이 더해

등록날짜 [ 2005-08-04 18:01:45 ]



크리스천이라면 누구나 일생에 한번쯤 가보기를 꿈꾸는 성지순례. 7월 8일 오후 2시에 첫 방송이래 절찬리에 방영 중인 윤석전 목사의 탐사 기행 ‘성서의 땅을 가다’는 임동진 장로와 윤석전 목사가 함께 성서의 땅을 찾는 여행길을 통해 이러한 꿈을 담아내고 있다.

예수가 태어나 실제 거닐었던 땅을 시작으로 사도들의 복음 증거의 발자취에 이르기까지 그 땅들을 직접 밟은 내용을 담은 3분 영상은 복음적인 의미를 발견하는 생생한 감동의 현장으로 시청자를 이끌어간다. ‘성서의 땅을 가다’는 기존의 성지순례에서 담아내지 못한 오지속의 성지가 공개될 뿐 아니라 국내에선 구하기 힘든 고고학 지도를 곁들여 지리적인 설명이 더해진다. 이와 더불어 성지의 역사적인 특징과 그 의미가 성서 지리학자와 교계 신구약 전문가들의 해설을 통해 이어져 한층 깊이와 흥미를 더해준다. 막연했던 성경 이해가 보다 구체적이고 깊이 있게 다가옴을 느낄 수 있다. 한복총대표회장이자 부활절연합예배위원회대회장으로 성서의 땅을 체험하고 돌아온 윤석전 목사가 직접 MC를 맡은 이 작품은 한국교계에서 성서지리학자로 독보적인 위치에 있고 한국성서지리연구원 원장인 홍순화 교수의 고정 출연과 한영신학대학교 신학교수 유병우 교수를 비롯한 교계 신구약 전문가들의 출연으로 인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성경 보는 관점을 바로 잡아주는 프로그램
예수가 태어날 당시 시대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가버나움 회당과 다윗의 피난처였던 엔게디 산성을 다룬 첫 회를 시작으로 점점 흥미를 더해가고 있는 ‘성서의 땅을 가다’를 여기서 잠깐 맛보자. 2회는 로마 총독부가 있었던 항구 도시 가이사랴를 소개하여 로마의 압제 아래 메시아를 간절히 바랄 수밖에 없었던 유대의 시대적 상황을 보여준다. 정치적인 야심을 채우기 위해 화려함과 웅장함을 과시했던 그 도시가 세워지기까지 당시 소작농이었던 유대인들이 착취를 통해 겪었을 고통을 엿볼 수 있다. 3회는 예수의 고향 나사렛을 방문해 마리아의 집터 위에 세운 마리아수태고지교회를 찾아간다. 이 곳에서 주의해야 할 상식을 홍순화 박사가 전해 주는데, 입구에서는 소매 없는 옷을 입은 사람들은 제지를 당한다는 것과 사전 준비 없이 방문하면 방문하고도 역사적, 지리적, 복음적 의미를 모르기 때문에 귀중한 성지를 무심코 지나쳐 버리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홍순화 교수는 수태고지에서 지나치기 쉬운 볼거리를 소개한다. 수태고지 교회 벽면 성화들이 그것인데 이들은 세계 각국에서 보내온 예수 그리스도를 주제로 담은 것들이다. 국내에선 거의 공개된 적이 없던 이 성화들을 홍박사가 자신이 직접 찍은 사진들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제공한다. 그 결과, 미국과 브라질, 오스트레일리아, 일본 등 각국의 특성에 따라 예수를 표현하는 방법이나 색감이 무척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것은 또한 예수 수태에 대한 전 세계의 지대한 관심과 세계 선교를 위해서는 각 땅의 문화적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새삼 알게 해준다. 이어 신학박사 유병우 교수는 복음서에서 예수님 탄생의 설명이 각기 다른 이유에 대해 설명한다. 마태는 예수가 탄생하던 날 밤 동방박사의 출현을 기술하고 있고 누가는 목자들에게 천사가 나타난 것을 기술하고 있다. 또한 예수님의 족보에서 마태는 왕 중심의 족보를 기술하고 있고 누가는 아담으로부터 시작하여 예언자 중심으로 족보를 기술하고 있다. 이것은 동일한 역사적 사건을 보는 저자의 관점의 차이 때문이라고 유 박사는 설명한다. 마태가 다윗왕조를 계승한 예수의 왕권을 강조하고 누가는 예수의 사회적 예언가로서의 모습을 부각하고 있는 것 또한 역사적 사실을 바라보는 작가의 관점차이라는 것이다. 역사적인 사건을 이해하기 위해선 역사적인 사료가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료의 해석 작업이며 또한 성경 속 사실의 의미 이해가 중요함을 강조하며 유병우 교수는 시청자들에게 성경을 보는 시각을 열어준다.



■ 나날이 높아지는 시청률
예수의 탄생으로 시작된 테마는 예수의 공생애 중의 각종 활동과 죽음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예수 부활 후 성령을 받아 유럽, 인도, 서아시아 각지로 퍼져나가 복음을 전했던 제자들의 흔적과 연결된다. 또한 사도바울의 생애 그리고 세계 복음화의 역사 그 이후 그리스도인의 삶의 전도와 핍박으로 탐사기행이 마무리 되는데, 이 모든 것들은 세계 복음 전파의 위대한 발자취를 체계적이며 폭 넓게 시청자들에게 확인시켜 줄 것이다.


이 작품의 또 다른 장점은 성지에 대한 풍부한 해설로 성지순례를 다녀오고도 그 의미를 알지 못해 무심코 지나쳐 버린 곳에 대해 다시 돌아보게 하여 이미 성지순례를 다녀온 시청자들은 물론 성지순례를 계획하고 있는 방문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 반가운 사실은 방송한 지 한 달도 안 되었지만 나날이 높아지는 시청률로 인해 제작진들이 한껏 고무되어 있으며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함께 하심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7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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