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가 오시는 대로(大路) <28·上>] 하나님께 순종한 아사

등록날짜 [ 2026-06-16 11:50:18 ]

<사진설명>텔 마레사(Tel Mareshah) 전경. 남유다 제3대 왕인 아사가 마레사의 스바다(Zephathah) 골짜기에서 구스 군대와 싸워 큰 승리를 거뒀다(대하14:9). 아사왕이 하나님 뜻대로 우상을 배격하고 산당을 부수며 신앙 회복 운동을 벌이자, 하나님께서 남유다에 큰 평안을 주시며 다른 나라가 넘보지 못하도록 하셨다.


남유다 아사왕은 선왕들과 다르게

우상 배격하고 산당도 모두 부수며

하나님 제일주의로 나라를 통치해

아사왕이 하나님 뜻대로 순종하자

남유다와 백성들도 평안의 복 누려


▶윤석전 목사: 아사(Asa)왕은 지혜의 왕 솔로몬의 증손자입니다. 그의 아버지 아비야는 3년간 왕으로 있었는데, 성경은 그를 악한 왕이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사는 아버지와 다르게 하나님을 철저하게 의지하고 믿음 안에서 하나님께 순종하며 하나님의 명령을 따랐습니다.

그의 믿음은 적극적인 우상 타파로 나타납니다. 아사왕은 이방 제단과 산당을 사정없이 때려 부수고 없앴습니다. 그리고 유다 백성에게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의 율법을 좇아 살 것을 명령했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께서 그에게 큰 복을 허락하셨습니다. 

오늘은 아사왕의 믿음을 알아보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아사를 통해 어떻게 오고 계신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아사왕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기민석 교수: 남유다의 아사왕은 잘 알려진 인물은 아닙니다. 아사왕은 아버지 아비야의 뒤를 이어 남유다의 왕이 된 사람입니다. 아버지가 3년간 짧게 왕위에 있던 것과 달리, 아사왕은 41년이라는 오랜 세월에 걸쳐 남유다를 통치했습니다.

아사왕의 가장 큰 업적은 할아버지, 아버지와 다르게 우상숭배를 배격하고 신앙 회복 운동을 크게 벌인 일입니다. 할아버지 르호보암과 아버지 아비야는 굉장히 혐오스러운 방법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우상숭배도 행했습니다. 그런데 아사왕이 그 모든 것을 배격하고 이방의 종교 풍습이나 우상을 격파한 것입니다. 또 아사왕은 에디오피아 왕 세라와 벌인 전쟁에서 하나님의 축복으로 크게 승리한 후 나라의 평화를 오랫동안 유지합니다.

그러나 성경을 보면, 선한 왕이었다가 훗날 악한 왕으로 변질된 일이 많습니다. 아사왕도 말년에 질병으로 고생하다 죽었는데, 말년에 가서는 하나님을 향한 신앙을 잃어버렸다는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그러나 할아버지, 아버지와 비교해 보면 악을 행한 기간이 줄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진설명>분열 왕국 시대. 솔로몬이 죽은 후 가혹한 세금과 노역에 반발한 북쪽 지파가 에브라임 지파의 여로보암을 중심으로 북이스라엘을 세우고, 남쪽은 유다와 베냐민 지파를 중심으로 르호보암이 남유다를 유지하며 이스라엘은 남북으로 분열되었다. 남유다 제3대 아사왕이 선과 정의를 행하자 하나님께서 오랜 기간 남유다에 평안의 복을 허락하셨다.


▶윤석전 목사: 아사왕이 훌륭한 왕이었으나, 말년까지 신앙이 이어지지 못하고 변질된 것이 안타깝습니다. 아사왕은 통치 기간에 우상을 타파하고, 산당을 부수고, 하나님과 반대되는 것은 강력하게 때려 부수며 하나님을 섬기는 데 전력을 다했습니다. 또 남유다가 율법을 따라 살도록 철저하게 다스렸습니다. 아사 왕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말씀해 주세요.


▶기민석 교수: 신앙적으로 개혁 운동을 일으킨 왕입니다. 아사왕은 르호보암 때부터 신전에서 일하던 남창을 나라 밖으로 쫓아내 버렸습니다. 우상도 다 부수었습니다. 자신의 할머니 마아가(미가야)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마아가는 할아버지 르호보암이 사랑한 아내이자, 압살롬의 딸이었습니다. 그런 마아가가 우상숭배를 그치지 않자 아사왕은 할머니를 태후(太后) 자리에서 몰아냅니다.

성경은 이처럼 아사왕이 열정적으로 신앙 회복 운동을 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마치 조상들이 저지른 과오를 씻어 내려고 하는 것처럼, 하나님 뜻대로 나라를 다스리려고 했습니다.


▶윤석전 목사: 아사왕은 하나님만 순전하게 섬기고 우상숭배를 철저하게 배격하며 온 백성에게 율법을 철저하게 지키도록 명령했습니다. 하나님 제일주의로 나라를 통치한 아사왕이 하나님으로부터 특별한 축복도 받았을 듯합니다.


▶기민석 교수: 아사왕이 선과 정의를 행하자 하나님이 축복하셨다는 기록이 성경에 여러 차례 등장합니다. 역대하 14장 5~6절은 “유다 모든 성읍에서 산당과 태양상을 없이하매 나라가 그 앞에서 평안함을 얻으니라 여호와께서 아사에게 평안을 주셨으므로 그 땅이 평안하여 여러해 싸움이 없은지라 저가 견고한 성읍들을 유다에 건축하니라”라고 말합니다. 이는 “아사왕이 복된 개혁을 행하여 하나님께서 나라에 평안을 주셨다”, “한동안 어떠한 나라도 유다를 건드리지 못했다”라는 말씀입니다.

한 예로 에티오피아의 세라왕이 군대를 이끌고 쳐들어왔을 때도 하나님이 도움을 주셔서 대승을 거둡니다. 지도자의 올바른 선택과 결단이 공동체에 선한 영향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성경 기록을 더 들여다보면, 아사왕은 구약의 어떠한 왕들보다 하나님과 함께 나라를 신나게 이끌었습니다. 남유다의 신앙을 개혁했더니 평안을 주셨고, 적군이 쳐들어왔으나 큰 승리를 얻었습니다.

이후 한 예언자가 나타나 왕에게 축복의 말씀을 전하자, 아사왕이 더 열정적으로 두 번째 개혁 운동을 일으킵니다. 남아 있는 우상까지 다 없애 버리자 백성도 큰 감동을 받았고, 심지어 북이스라엘에서 남유다로 이민 온 사람들도 아사왕과 함께 예루살렘에 모여 대통합을 이뤘습니다. 아사왕은 마치 가속도가 붙은 자동차처럼 하나님과 함께 힘 있는 선정을 베풀었고, 그 이유로 하나님께 큰 축복도 받았습니다.


<사진설명>텔 마레사의 유적지. 헬레니즘 시대에 지어진 건축물이 발견되고 있다.


▶윤석전 목사: 성경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섬기지 못한 왕들을 가차 없이 정리하십니다. 그리고 아사왕처럼 하나님만 섬기고 우상을 타파하며 하나님 제일주의로 산 왕들은 그 시대에 태평성대를 누립니다.

그 당시에는 하나님께서 왕을 중심으로 친히 정치를 하셨기 때문에 왕이 하나님 말씀을 듣느냐 듣지 않느냐에 따라 백성들의 행복과 불행도 결정되었습니다. 왕이 축복을 받을 때 백성도 함께 평화를 누리는 것을 보며, 지도자가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저도 목회자로서 하나님만 섬기고, 모든 혈육과 물질과 목숨까지 초월하면서 오직 하나님 말씀대로 영혼 구원하고 주님 뜻을 이뤄 보려고 몸부림칩니다. 주님이 원하는 분량까지 이를 수는 없겠으나, 어떻게든 주님이 원하시는 데까지 도달하려고 하는 마음을 하나님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목회자가 하나님을 잘 섬겨서 성도도 복 받고 목회자도 복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아사왕이 우상을 섬기던 할머니까지 내쫓았는데, 그 당시 큰 개혁이 일어나는 것을 보면서도 마아가가 끝까지 우상을 섬긴 이유가 궁금합니다.


▶기민석 교수: 성경은 마아가에 대해 말할 때 그의 부정적인 배경을 늘 언급합니다. 바로 ‘압살롬의 딸’ 마아가라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압살롬은 하나님의 약속을 받은 다윗을 대적한 인물입니다. 또 압살롬은 다윗이 이방 공주와 결혼해서 낳은 아들이며, 공교롭게도 압살롬의 어머니 이름도 마아가입니다. 마아가라는 이름에는 부정적이고 이방적인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이방이라는 것은 오늘날로 말하면 세속을 뜻합니다. 세속을 너무나 사랑한 탓에, 자기 손자가 좋은 뜻으로 신앙 회복 운동을 일으켰더라도 거기에 따르지 않던 인물이 바로 마아가였습니다.


▶윤석전 목사: 압살롬은 아버지를 도전하는 큰 죄를 범합니다. 마아가가 그 엄청난 죄를 범한 이의 후손이므로 왕이 큰 개혁을 일으켰는데도 끝까지 우상숭배를 했으리라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가정의 배경이 무척 중요합니다. 부모는 자녀에게 믿음의 유산을 물려줘야겠습니다. 다음 시간에도 마태복음 족보를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류를 죄와 사망과 지옥에서 구원하려고 걸어오시는 은혜의 역사를 탐색해 보시겠습니다. <계속>




위 글은 교회신문 <95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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