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바이블아카데미(YBA) ‘로마서 통독(리더자 양성과정)’ - 구원은 하나님의 주권적 은혜
등록날짜 [ 2026-06-30 12:57:18 ]
남유다 아사왕은 선왕들과 다르게
우상 배격하고 산당도 모두 부수며
하나님 제일주의로 나라를 통치해
아사왕이 하나님 뜻대로 순종하자
남유다와 백성들도 평안의 복 누려
<사진설명>와디 에스 사피에(Wadi es-Safiyeh) 전경. 구스 사람 세라가 남유다를 치려고 군사 백만을 이끌고 마레사에 이르렀으나, 남유다의 아사왕이 하나님께 간절히 부르짖어 도움을 구하자 하나님께서 마레사의 ‘스바다 골짜기’에서 승리하게 하셨다. 마레사 북쪽에 있는 와디 에스 사피에를 스바다 골짜기라고 추정한다.
▶윤석전 목사: 구스 사람 세라(Zerah)가 남유다를 치려고 군사 백만 명과 병거 삼백 승을 거느리고 마레사(Mareshah)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남유다의 아사왕이 하나님께 간절히 부르짖어 도움을 구하자 하나님께서 전쟁에서 승리하게 하셨습니다. 아사왕이 큰 승리를 거둔 마레사의 ‘스바다(Zephathah) 골짜기’에 대해 알려 주세요.
▶홍순화 교수: 성경 말씀이 “마레사의 스바다 골짜기”(대하14:10)라고 기록하고 있으므로, 스바다 골짜기가 마레사에 있었던 것은 틀림없습니다. 그런데 마레사 부근에 골짜기가 하나밖에 없으므로, 현지에서 ‘와디 에스 사피에(Wadi es-Safiyeh)’라고 불리는 곳을 스바다 골짜기라고 추정합니다.
마레사에 가 보면, 르호보암왕이 세운 마레사 성읍이 있고 그 맞은편 언덕에 또 하나의 성읍이 있었는데 그곳이 바로 선지자 미가의 고향인 가드모레셋(Moresheth-Gath)입니다(미1:1). 스바다 골짜기는 르호보암이 방벽을 쌓은 두 요새 사이를 흐르고 있습니다.
하나 더 말씀드리면, 르호보암이 유다 땅에 건축한 성읍들이 역대하 11장에 열거되는데 가드모레셋이 가드(Gath)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대하11:8). 많은 분이 골리앗의 고향인 가드라고 오해하는데, 골리앗의 고향인 가드는 블레셋 땅에 있으므로 여기에서 말하는 가드란 가드모레셋을 줄여서 기록한 것입니다.
가드모레셋에 가면 르호보암이 쌓은 성읍 세 곳이 인접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제일 남쪽의 라기스(Lachish)와 중간의 마레사 그리고 가드모레셋에 이르기까지 요새 세 곳이 가까이에 자리해 진을 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Jerusalem)에 올라갈 수 있는 골짜기 두 곳이 여기에 있으므로 성읍 3개를 쌓아서 방어한 것입니다.

<사진설명>가드모레셋 전경. 르호보암왕은 라기스와 마레사 그리고 가드모레셋에 이르기까지 성읍들을 가까이에 세워 예루살렘으로 올라오는 길을 방어했다.
▶윤석전 목사: 아사왕과 구스 사람 세라의 전쟁이 눈앞에 아른거리며, 군사들이 골짜기를 향해 전진하는 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결국 하나님이 함께하시고 큰 복을 주셔서 아사왕이 대승을 거둡니다.
저도 오랜 세월 목회해 오면서 하나님이 함께하실 때 역사가 넘치고, 승리의 길이 열리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단 하루도 평탄한 날은 없었으나, 성도들과 함께 기도할 때 장애물을 넘어가고 비켜 가고 뚫고 가는 것을 여러 차례 경험했습니다. 아마 아사왕이 통치했을 때도 생생한 축복을 경험한 덕분에 아사왕과 백성 모두가 하나님 제일주의로 살았을 듯합니다. 아사왕과 남유다가 받은 축복에 대해 더 알려 주세요.
▶기민석 교수: 성경을 보면, 아사왕과 그 당시 남유다 백성은 하나님의 축복이 파도처럼 밀려오는 것을 강렬하게 경험했습니다. 앞서 홍순화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성경에는 구스(에디오피아)가 공격해 왔다고 기록되어 있지만 이는 이집트 세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역사적으로 이집트와 메소포티미아라고 하는 강한 두 문명 사이에 끼어 있는 미약한 나라였습니다. 이스라엘의 왕도 위태로운 자리였습니다.
<사진설명>분열 왕국 시대. 솔로몬이 죽은 후 가혹한 세금과 노역에 반발한 북쪽 지파가 에브라임 지파의 여로보암을 중심으로 북이스라엘을 세우고, 남쪽은 유다와 베냐민 지파를 중심으로 르호보암이 남유다를 유지하며 이스라엘은 남북으로 분열되었다. 남유다 제3대 아사왕이 선과 정의를 행하자 하나님께서 오랜 기간 남유다에 평안의 복을 허락하셨다.
그런데 아사왕이 통치할 때 무려 백만 대군과 삼백 병거를 거느린 군대가 쳐들어옵니다. 이때 이스라엘은 에디오피아 병력의 반도 되지 않은 데다 특별한 무기도 없었습니다. 목숨이 위태로운 지경에 처하자 아사왕이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역대하 14장 11절을 보면 아사왕이 “우리가 주를 의지하오며 주의 이름을 의탁하옵고 이 많은 무리를 치러 왔나이다 여호와여 주는 우리 하나님이시오니 원컨대 사람으로 주를 이기지 못하게 하옵소서”라며 인상 깊은 기도를 올려 드립니다. “숫자는 중요하지 않다. 주님을 의지한다. 인간이 주님을 이기지 못하게 해 주소서.” 이 기도에 하나님이 무척 기뻐하시며 아사왕을 도와주신 듯합니다. 하나님밖에 의지할 수 없을 때 하나님이 축복의 물결을 부어 주십니다.
결국 성경의 기록대로 적군이 단 한 명도 남김없이 다 죽었고, 많은 전리품을 얻게 됩니다. 또 남은 적군을 치러 그랄(Gerar)까지 내려갔더니 패잔병을 무찌르고 더 많은 전리품을 가지고 오는 축복을 경험합니다. 에디오피아군에게 몰살만 당하지 않아도 다행이었는데, 절망적인 상황에서 대승을 거둔 것입니다. 이 전쟁 이후 유다는 이집트로부터 한동안 자유롭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선지자 아사랴가 찾아와서 아사왕을 하나님의 이름으로 굉장히 칭찬합니다. “여태 너희 조상들은 하나님의 율법을 떠나서 살았는데 이제야 잘하고 있으니 저희 행위에 상급을 주겠다”라고 칭찬한 것입니다.
그러자 아사왕이 더 신이 나서 신앙 개혁 운동을 다시 한번 일으키고 이에 감동한 북이스라엘 사람까지 남유다로 찾아와 대통합을 이루게 됩니다. 소 700마리와 양 7000마리를 하나님께 바치면서 큰 제사도 드립니다. 성경을 찾아봐도 이처럼 신나게 하나님을 섬긴 기록이 없을 정도입니다.
▶윤석전 목사: 오늘날은 자기 자신을 섬기는 시대입니다. 보약도 먹고, 보조식품도 먹고, 건강한 것이라면 다 찾아 먹습니다. 또 부모들이 자식을 종처럼 섬기는 시대입니다. 자식 하나 잘되게 하려고 모든 것을 다 쏟아붓습니다.
이것은 다 세상 사람들이 하는 일인데 예수 믿는 우리도 하나님을 버리고 하나님보다 다른 것을 우선할 때 그 결말이 좋지 않겠다고 생각해 봅니다. 아사왕처럼 하나님을 가장 우대해 섬기고,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율법 그리고 하나님의 진리가 나를 다스리도록 할 때 영원히 평안할 것입니다.
아사 왕은 자기 아버지, 할아버지와 달리, 율법을 절대화하며 온 백성이 율법을 잘 지키도록 했습니다. 또 수많은 우상과 산당을 부수고, 우상숭배 한다는 이유로 할머니까지 태후 자리에서 물러나게 했습니다. 이만큼 하나님 제일주의로 살았습니다. 하나님이 제일 미워하는 것이 우상숭배였기 때문입니다.
예수님도 이 땅에 오셔서 가장 먼저 병을 고치고, 악을 행하는 것을 금하고, 회개하라고 외치셨습니다. 죄로 말미암아 질병과 고통이 찾아오고 영원한 멸망이 찾아오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 땅에 오신 주님은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셨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지키고 하나님 뜻대로 살 때 아사왕처럼 탄탄대로의 복이 있음을 생각해야 합니다. 구스에서 백만 명이 넘는 군대가 나라를 빼앗으러 왔지만 아사는 오히려 하나님께 기도해서 승리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남유다에 큰 평안을 응답하시며 다른 나라가 넘보지 못하도록 하셨습니다.
다음 시간에도 마태복음 족보를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류를 죄와 사망과 지옥에서 구원하려고 걸어오시는 은혜의 역사를 탐색해 보겠습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956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