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캠페인] 예배 중에는 핸드폰을 끕시다

등록날짜 [ 2012-11-28 15:39:05 ]

 

김 집사는 처음으로 핸드폰을 끄고 예배를 드렸다. 핸드폰을 켜놓았을 때는 ‘문자나 연락 온 것이 없나’ 하고 습관적으로 핸드폰을 자주 손에 쥐었다 놓았다 했다. 그런데 지난 금요예배 때 “예배 중에는 핸드폰을 끄자”는 광고를 들은 후 아예 핸드폰을 끄고 예배를 드려 보았다. ‘급하게 연락 줘야 할 일이 생기면 어쩔까’라는 염려도 했지만 ‘하나님 만나는 것보다 급한 일이 어디 있겠는가’하고 마음먹고 예배를 드렸다.

그렇게 예배를 드려 보니 말씀 듣는 중에 다른 것에 신경 쓰지 않고 설교 말씀에만 집중할 수 있고, 예배 전 찬양부터 축도까지 오로지 주님만 겨냥하여 예배하니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은혜를 받았다. ‘왜 진작 핸드폰을 꺼 두고 예배 드릴 생각을 못 했을까?’ 하고 후회할 정도였다. 아주 작은 실천이지만 하나님을 향한 마음가짐이 크게 바뀌었다.

예배는 하나님을 만나는 자리다.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려면 하나님께만 온전히 집중해야 하는데, 세상풍속이 교회에 슬며시 들어오듯 핸드폰이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안식을 깨는 불의의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

일상에서도 인터넷과 TV방송 등으로 생각의 안식을 파괴하는데, 심지어 내 영혼이 안식해야 할 예배 시간마저도 그 안식을 빼앗으려 우리 손에 핸드폰이 늘 붙어 다닌다. 내 영이 잘되기 바라고 주님 심정을 아는 성도라면, 예배 시작부터 끝까지 하나님이 그 시간의 주인이심을 인정하고 하나님께만 집중해야 한다.

예배 중 핸드폰을 들여다보는 습관은 자신뿐만 아니라 온전히 예배하려는 이들에게도 피해를 준다. 무엇보다 신앙생활이 처음인 새신자들에게 좋지 못한 예배관을 갖게 하고 심지어 그들을 실족하게 할 수도 있다. 그들이 볼 때 기존 성도가 서슴없이 예배 중에 핸드폰을 사용한다면 얼마나 의아해 하겠는가.

하나님과 만나겠다는 확고한 목적으로 예배에 온 성도라면, 예배 시간에는 과감히 핸드폰을 꺼 두자. ‘그래도 급한 연락이 올지 누가 알아요. 예전에도 급한 연락에 답장을 못해 얼마나 일이 틀어졌다고요.’ 이러한 걱정과 염려가 예배 중에도 핸드폰을 끄지 못하게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바꿔 말하면 설교 말씀 듣는 한 시간도 하나님께 내어드릴 수 없을 정도로 내가 하나님께 인색하지 않은지 생각해 보자. 그리고 하나님을 만나는 일보다 더 급한 일이 과연 세상에 있는지 영적인 가치를 따져 보자.

위 글은 교회신문 <31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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