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 이야기 190] 방주에서 나온 노아가 ‘가장 먼저 한 일’

등록날짜 [ 2018-11-19 13:55:30 ]

만사 제치고 제단 쌓고 번제 올려
홍수 사건을 통해 인생 생사화복은 
하나님께만 있음을 절실히 깨달아

노아가 스스로를 구원하지 못했듯
인류 구원도 하나님 은혜로만 가능
 
지구 전체를 뒤덮고 있던 물이 모두 사라지고 땅이 말라 다시 옛날 모습으로 회복되었다. 노아는 비둘기를 날려 보내 이를 확인했다. 하나님 말씀에 따라 방주에 들어온 지 1년이 넘어가고 있었다. 방주 밖으로 빨리 나가고 싶었지만, 하나님의 지시가 없었으므로 노아는 기다렸다. 

노아는 방주에 들어갈 때와(창7:16) 마찬가지로 나올 때도 하나님 말씀에 순종했다. 언제나 인간의 판단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묻고 그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하는 노아의 영적 성숙함(신26:16)이 말세를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꼭 필요하다.

하나님 명령이 인간의 판단으로 볼 때 이해되지 않는 게 있고, 무리한 것처럼 보일 때도 있다. 하나님을 믿고 순종할 때 축복이 따라온다. 불순종하면 멸망이 기다리고 있다. 노아가 인내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은 그가 원하는 것보다 더 그의 안전과 유익을 위해 일하신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노아에게 말씀하여 가라사대 너는 네 아내와 네 아들들과 네 자부들로 더불어 방주에서 나오고 너와 함께한 모든 혈육 있는 생물 곧 새와 육축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 이끌어 내라 이것들이 땅에서 생육하고 땅에서 번성하리라”(창8:15~17). 

방주 밖으로 나온 노아가 제일 먼저 한 일은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일이었다. 1년 만에 방주에서 나온 노아는 급한 일이 많았다. 홍수로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게 된 세상에서 의식주(衣食住)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그는 모든 것을 제쳐 두고 먼저 감사와 사죄의 제단을 쌓아 하나님께 올려 드렸다. 

노아는 홍수 사건을 통해 인간의 생사화복은 하나님에게만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하나님을 떠나서는 어떤 노력이나 수고도 허무한 결과만 남긴다는 진리를 뼈저리게 깨닫고, 하나님을 경외(敬畏)하는 일을 인생의 우선순위 맨 앞에 두었다. 하나님은 노아가 올려드린 감사의 제사를 기쁘게 받으셨다. 

노아가 스스로 홍수 심판에서 자신을 구원할 능력이 없었듯이 죄를 범한 인간은 스스로는 구원할 능력이 없다.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들은 죄에서 구원받았다. 이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뜻에 따른 것이다. 죄에서 구원받은 성도는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고 감사해야 한다.

“다시는 사람으로 인하여 땅을 저주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사람의 마음의 계획하는 바가 어려서부터 악함이라”(창8:21). 

아담 안에서 난 모든 인간은 원죄(原罪)에서 벗어날 수 없다. 자신의 노력으로는 절대로 구원에 이를 수 없다. 구원은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은혜로 말미암아 주어진다(엡2:8). 세상에 사는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은혜를 누릴 수 있지만, 한 가지 조건이 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조건은 해결된다. 구원받은 성도들은 이 사실을 모두에게 전할 사명이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 정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60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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