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 이야기 242] 하나님이 함께하신 요셉

등록날짜 [ 2021-07-27 13:57:22 ]

요셉이 꿈을 해석해 준 그대로 술 맡은 관원장은 감옥에서 나가 복직되었다. 그 후 2년이 지났다. 요셉이 형들에 의해 애굽으로 팔려 온 지 13년이 지났고 요셉의 나이 30세가 되는 해였다.


애굽 왕 바로가 꿈을 꾸었다. 흉악하고 파리한 일곱 암소가 아름답고 살진 일곱 암소를 먹고, 세약(細弱)한 일곱 이삭이 무성한 일곱 이삭을 먹는 꿈이었다. 바로는 술객과 박사를 불러 자신이 꾼 꿈에 대해 이야기했다.


당대 최고의 학문을 자랑하던 애굽의 박사와 애굽에서 가장 탁월하다는 술객들이었지만 누구도 왕의 꿈을 해석하지 못했다. 분명 무엇인가 미래를 암시하는 꿈인데 그 의미를 알 수 없으니 바로는 답답하고 불안했다.


박사와 술객들처럼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하고 믿지 않는 세상은 인생의 문제와 고민, 인류의 미래에 대한 해답을 결코 얻을 수 없다. 어떤 사람은 발전하는 과학 문명을 통해 해답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철학을 통해 인간과 우주에 관한 비밀을 풀어 보려고도 한다. 점치는 무당과 우상에게 가서 인생의 고민에 대한 답을 구하려고 한다.


인생의 고민과 문제에 해답을 줄 수 있는 것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 세상 속에서 삶과 영원에 관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람은 실망과 허무만 얻을 뿐이다.


바로는 거대 제국 애굽의 왕이었다. 모든 애굽사람에게 신으로 여겨질 정도로 절대 권력을 지니고 있었다. 그런 바로도 하나님께서 보여 주신 짤막한 꿈 앞에서 심히 근심하고 두려워하는 나약한 인간에 불과했다. 인간은 아무리 위대하고 뛰어난 자라고 할지라도 하나님이 함께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피조물임을 깨달아야 한다.


성도는 인간의 연약함을 직시하고 하나님 앞에서 항상 겸손해야 한다. 오직 하나님의 도우심으로만 살아가야 하는 존재임을 고백하고 창조주 하나님께 순종하고 그분을 의지해야 한다. 인간 스스로의 노력과 방법으로는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없고, 하나님께서 은혜로 깨닫게 하셔야만 알 수 있다. 요셉은 비록 애굽의 박사와 술객처럼 세상 학문을 깊이 배우지 못했지만, 하나님께서 요셉에게 알게 해 주셨다.


성경은 오늘날 성도들이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다고 말한다. 하나님께서 성령을 우리에게 보내셔서 깨닫게 하시기 때문이다(요14:26). 성령은 하나님의 깊은 것이라도 통달하시는 분으로서 이전 세대의 모든 사람이 전혀 알지 못한 하나님의 뜻을 우리에게 알리신다(고전2:10). 성도는 오직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를 분별해 그 뜻대로 살아가야 한다(롬12:2).


/정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70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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