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용어 알파와 오메가·57] 말세에 미혹하는 거짓말쟁이

등록날짜 [ 2019-09-26 11:22:17 ]

마귀 속임은 참으로 간교하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이간과 의심을 싹트게 하는 수법은 기상천외해서 일단 올무에 걸리면 빠져나갈 사람이 얼마 없다. 그렇게 걸려 넘어지는 근본 원인은 ‘사람을 신뢰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귀는 교회 안에서도 목회자, 감독, 중직, 리더, 직분자를 집중적으로 노린다. 그들을 돈, 이성(異性), 명예, 잘못된 지식, 탐욕 같은 것으로 타락시키면 일파만파 영향력을 끼쳐 수많은 영혼을 함께 지옥으로 줄줄이 엮어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자들이 믿지 아니하였으면 어찌하리요 그 믿지 아니함이 하나님의 미쁘심을 폐하겠느뇨 그럴 수 없느니라 사람은 다 거짓되되 오직 하나님은 참되시다 할찌어다”(롬3:3~4).


여기서 ‘거짓되되’의 원문은 “사람은 모두 거짓말쟁이(ψεύστης: 수스테스)”라고 명확히 기술한다. 거짓을 말하는 자(liar), 틀린 사실을 지어낸 자(falsifier), 말을 꾸며낸 자(storyteller)라는 뜻이다. 성령으로 말씀에 기초해 하지 않은 말들은 대부분 허황되다. 아름다운 지식의 말일수록 능력과 거리가 멀고 죄를 끊지 못할 때가 많다.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전10:12)라는 말씀처럼 사람을 신뢰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자만이 누구의 타락을 목격해도 말세의 미혹에 걸려 시험 들지 않는다.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고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좇을 스승을 많이 두고 또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좇으리라”(딤후4:3~4).


성경에 예언한 것처럼 오늘날 온갖 진리인 양 포장된 콘텐츠들이 유튜브와 인터넷에 떠돈다. 그 같은 거짓 증인 중에서도 우리가 ‘거짓증인’으로 발견되지 않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다시 사셨기 때문이요 우리가 이를 증거하기 때문이며 우리 또한 그리스도를 따라 부활할 것이기 때문”(고전15:14~16)이라고 사도 바울은 대우명제로 명확히 설명하고 있다.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 쌈을 당하고 어떤 불행이 찾아오고 온갖 이단과 심지어 광명한 천사들의 표적이 눈앞에 펼쳐져도 절대 흔들리지 않을 표적은 요나의 표적(마16:4), 즉 모든 이에게 믿을 만한 증거(행17:31)인 부활의 역사적 사실이다. 이 사실을 머리로만 알지 않고 성령의 감동으로 실제가 되어 끝없는 회개의 은혜를 받으면 초대교회 제자들처럼 부활의 증인이 되지 않을 수 없고 죄 가운데 있을 수 없다. “그리스도께서 다시 사신 것이 없으면 너희의 믿음도 헛되고 너희가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것이요”(고전15:17). 부활하신 그리스도가 올리우신 그대로 오심으로 기다리지, 예수의 영이 임했다느니 또 다른 보혜사 따위를 표방하는 적그리스도 농간에 넘어가지 않는다. “미혹하는 자가 많이 세상에 나왔나니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임하심을 부인하는 자라 이것이 미혹하는 자요 적그리스도니”(요이1:7).



위 글은 교회신문 <64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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