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회계연도를 시작하며] 예수로 얻은 구원의 큰 영광을 위하여!
등록날짜 [ 2024-12-18 13:37:01 ]
아직도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 성격 급하고 말도 빠르고 표현도 서투른 내가 남전도회장으로 임명받다니! 회장 임명을 받은 후 기도할 때마다 ‘주님이 아시잖아요. 제가 얼마나 부족한 사람인지…’라며 주님 앞에 하소연도 하지만, 그럴지라도 주님이 믿고 맡겨 주셨으니 죽도록 충성하고자 기도하는 데 더 마음을 쏟고 있다. 정말 기도 없이는 감당할 수 없다.
사실 2024년 한 해는 개인적으로 너무나 힘든 시기였다. 남전도회원 모두가 각 가정의 가장으로서 현실의 무게감을 느끼고 있을 텐데, 나 또한 그 어느 때보다 큰 삶의 무게를 느꼈다. 늦은 나이에 소방설비관리사와 소방기술사에 도전하려고 이직했는데 그로 말미암아 다가오는 어려움을 견디는 게 쉽지 않은 일이었다. 적응의 문제가 아니라, 영적으로 부딪히는 부분이 너무나 많아서 지금도 기도하며 버티고 있다.
여기에 더해 새 회계연도에 남전도회장 직분을 받고 나니 주님을 더 붙들며 애걸복걸하고 있다. 기도하다 보면 주님께서는 ‘제발 나를 의지하고, 내게 모든 것을 맡기라’, ‘그리고 석문이 네 영혼을 사랑하라’라고 감동하신다.
또 주님께서는 생명의 말씀으로 큰 위로를 주시는데, 지난 주일 2부예배 때 총괄상임목사님에게서 “우리 교회는 기도하는 교회이며 주님께서 임명하신 직분은 부담이 아닌 내게 주신 큰 은혜”라는 말씀에 감사하며 내 심령에 생명의 말씀을 새길 수 있었다. 이어 담임목사님께서도 “하나님의 명령 수행을 임명받은 직분자에게는 주님이 영권과 영력을 제한없이 공급해 주신다”라고 격려해 주셔서 큰 위로를 받기도 했다.
지난 회계연도까지 내가 속한 남전도회에서 회원들을 섬겨 왔다. 그러나 돌아보면 주님의 마음으로 더 섬기지 못한 게 안타깝기만 하다. 또 회원들을 섬겨야 할 직분을 받았으나, 사랑하는 남전도회 식구들 덕분에 내가 살아왔음을 고백한다. 지난 회계연도를 마무리하며 남전도회원들에게 “여러분이 계셔서 이렇게 살아서 버티고 있다. 너무 감사하다”라고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새 회계연도를 시작하며 남전도회 담당 그룹회장께서 당부해 주신 내용이 마음에 크게 와닿는다. “절대 강단과 분리되지 말고 절대 순종으로 축복을 누려라.” 한 해 동안 주 안에 하나 되어 주님 말씀대로 살도록 남전도회원들을 섬기려고 한다. 또 함께 충성할 임원들께도 “직분자 한 사람 한 사람이 ‘회장’이라는 마음으로 담당한 영혼을 책임감 있게 섬겨 줄 것”을 당부했다. 한 해 동안 믿음의 가장들과 영혼 구원과 영혼 섬김을 위해 기도하겠다. 주님이 일하시리라! 이 모든 일을 하실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최석문 회장(43남전도회)
위 글은 교회신문 <879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