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회 UCC 콘테스트
젊음의 때, 세월을 아낄 연세청년!
등록날짜 [ 2025-01-13 10:28:32 ]
호세아서 7장 2절은 “내가 그 여러 악을 기억하였음을 저희가 마음에 생각지 아니하거니와 이제 그 행위가 저희를 에워싸고 내 목전에 있도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신 분입니다. 잠언 21장 2절 “사람의 행위가 자기 보기에는 모두 정직하여도 여호와는 심령을 감찰하시느니라” 말씀처럼 사람의 눈은 속일 수 있지만 하나님은 속일 수 없습니다. 그 마음의 생각은 물론 심령 깊은 곳까지 꿰뚫어 보시는 분입니다.
북이스라엘이 아무리 죄악을 감추고 겉으로 경건한 척하더라도 이제는 하나님께서 손을 쓰지 못할 만큼 타락하여 죄밖에 보이지 않는 상태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죄로 가득 차 있는데도 북이스라엘은 죄에 대한 경각심을 갖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심판과 징계를 두려워하지도 않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듣고 죄를 깨달아 회개하는 자에게는 희망이 있습니다. 반대로 죄를 깨닫지 못하거나 회개하지 않는다면 가망성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도움을 얻을 만한 여지가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뻔히 그 죄악을 기억하고 있는데도 북이스라엘은 회개할 생각이 없습니다.
2절 말미의 “이제 그 행위가 저희를 에워싸고 내 목전에 있도다”는 죄악들이 북이스라엘 전체를 에워싸고 있어서 죄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죄 안에 둘러싸여 있으니 이스라엘은 자기들의 죄를 볼 수 없습니다. 또 호세아 5장 4절 “저희의 행위가 저희로 자기 하나님에게 돌아가지 못하게 하나니 이는 음란한 마음이 그 속에 있어 여호와를 알지 못하는 까닭이라”는 말씀처럼 하나님께 돌아가지 못할 만큼 죄악이 그들을 에워싸고 있다는 말입니다.
이런 상황을 하나님이 뻔히 알고 계시는데도 정작 그들은 모른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회개하고 싶은 마음도 없습니다. 나라 전체가 그렇게 썩어 있으니 하나님 보시기에 안타까울 뿐입니다.
7장 3절입니다. “저희가 그 악으로 왕을, 그 거짓말로 방백들을 기쁘게 하도다”(호7:3). 북이스라엘은 초대 왕 여로보암이 죽은 후 30년 동안 여섯 명의 왕을 맞이했습니다. 앗수르에 멸망할 때까지 210년 동안 열아홉 명의 왕이 있었는데 그 가운데 일곱 명이 살해당했습니다. 북이스라엘의 역사는 왕권 쟁탈전의 연속이었습니다.
왕권을 빼앗아 가려고 음모를 가진 사람들은 겉으로는 왕 앞에서 감언이설로 그 왕을 기쁘게 합니다. 또 거짓말로 그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즐겁게 만들어 안심하게 합니다. 그러다가 나중에 반역을 일으켜서 왕을 죽이는 일이 무척 잦았다는 말입니다. 이처럼 국가 질서를 무너뜨리고 쿠데타를 일으켜 왕권을 빼앗은 왕이 온전하겠습니까? 더 큰 죄악이 계속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이 세우셔야 할 왕이 이런 식으로 바뀌는 일이 호세아에게는 견디기 어려웠던 아픔이었습니다. 북이스라엘이 타락해서 하나님의 심판과 징계를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호세아는 생각했습니다.
/장항진 목사(동탄연세중앙교회)
위 글은 교회신문 <882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