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칼럼] 제3차 한국교회 부흥을 향한 절규!

등록날짜 [ 2026-03-17 13:31:58 ]

작금의 한국교회는 부흥이 요청되는 때

초대 교회처럼, 제1·2차 교회 부흥처럼

말씀·기도·성령, 본질로 돌아가야 할 것


새해라는 시간의 문턱을 넘어 완연한 봄입니다. 구약성서의 ‘시간관’은, 처음이 있으면 나중이 있고, 태초는 종말을 향하고, 시작도 끝이 있다는 ‘직선적 시간개념’입니다. 그러므로 오늘이라는 하루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전혀 새로운 시간과 사건의 역사 현장입니다. 2026년을 열어 가는 이 시점. 초조감을 가지고 한국교회의 부흥을 위해 하나님께 절규하고 싶습니다.


기도와 성령으로만 가능한 ‘교회 부흥’

저는 한국교회의 부흥이 두 차례 거대한 불길로 나타났다고 봅니다. 제1차 한국교회 부흥은 1907년 1월 14일, 평양 장대현교회에서 길선주 목사가 자신의 죄를 대중 앞에 털어놓은 것이 시발점이 되어 성령님의 강력한 역사하심으로 시작한 대부흥이었습니다.


제2차 한국교회 부흥은 1960년대 이후 1990년대까지 이어진 성령 운동과 교회 성장의 시대였습니다. 특별히 1973년 여의도 광장에서 수백만 명이 하나님께 부르짖던 장면은 지금 떠올려도 감격스럽습니다. 이후 한국교회는 폭발적인 성장을 경험하며 세계선교를 이끌어 왔습니다. 지금의 80~90대 성도들이 바로 그 부흥의 산증인이자 실제적인 주역들이었습니다.


제2차 한국교회 부흥은 제게도 깊은 흔적을 남겼습니다. 저의 아버님은 충청남도 서천군 변두리에서 길산교회를 섬기던 목사님이셨습니다. 1960년 여름, 계룡산 양정기도원 사명자 집회에 참가하신 후 부모님의 목회는 근본적으로 변화되었습니다. 교회에서 밤을 새다시피 기도하셨고, 특히 아버님은 기도원에서 40일 동안 특별기도를 하며 여러 차례 몸부림치셨습니다. 기도와 말씀 그리고 성령의 능력이 중심이 되었고, 그 결과 설교가 달라지며 교회 20여 리 안의 아이들, 청년들, 수많은 장년이 자석에 쇠붙이가 끌려오듯 모여들었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 그 시골교회에 1500명 이상 모이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여기에서 한 가지 분명한 점은, 바로 목회자가 기도하고 성령 충만해야 교회가 크게 부흥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길산교회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그 시대 한국교회 전반에서 일어난 성령님의 역사였습니다.


저도 교수로 정년 은퇴한 바로 그다음 주일부터 사모해 오던 목회자로서 66세에 뒤늦게나마 성북교회에서 4~5년간 목회할 수 있었습니다. 아버님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저 또한 교회부흥은 오직 기도와 성령의 역사로만 가능하다는 영적 원리를 알기에 시간만 생기면 기도하는 일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때 성령님께서 역사하시어 성도들이 모여들었고, 폐암 4기로 죽음을 앞둔 분, 17년간 류머티즘 관절염으로 고통받던 분, 그 외 각색 병든 분들이 고침받는 신유역사가 나타나 교회가 부흥되었습니다. 한 원로 장로님이 늘어나는 성도를 보며 “목사님! 교회당을 다시 지어야 하겠습니다”라고 말씀하시기까지 했습니다.


한국교회 부흥은 주님이 하신 일

지금도 목회자 부부가 전적으로 기도하고 말씀 앞에 서서 자신을 내어놓으면 하나님께서 역사하시어 교회가 반드시 부흥합니다. 분명한 것은 한국교회의 부흥과 놀라운 성장은 그 누군가가 한 일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이 하신 역사이고 성령님의 특별한 은혜였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한국교회 부흥에 쓰임받은 저의 아버님 세대(1세대)는 이미 지나갔고, 저의 세대도 이미 80대로서 넘어가고 있습니다. 교회 지도자들이 세대교체 되면서 한국교회는 이모저모로 영적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신학 교육에서부터 교회 현장에 이르기까지 우려스러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런 중에도 성령의 역사로 여전히 부흥되고 있는 몇몇 교회가 있어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한국교회에 제3차 부흥이 일어날 것이라는 기대를 붙잡습니다. 특히 1986년 개척 이후 지금까지 부흥의 역사를 이루고 있는 연세중앙교회는 변함없는 성령님의 역사와 윤석전 담임목사님 내외분의 기도와 말씀으로 전도와 선교에 큰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


연세중앙교회 윤 목사님 내외분은 제1차와 제2차 한국교회 부흥의 성령 충만과 영적 능력에 흠뻑 젖어 사역하는 분들이십니다. 윤 목사님은 저와 같은 시대를 살면서도 그 영적 분위기와 부흥의 불길 속에서 성령님의 역사하심을 경험했고, 영성의 깊이와 높이와 넓이가 더해지며 원숙한 목회자, 부흥사, 선교사, 영적 교육자 그리고 진실한 주의 종으로 목회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셀 수 없이 교회에 찾아오는 교인들을 감당하기 위해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예배당인 연세중앙교회 궁동성전을 건축해야 했습니다. 또 평신도 사역을 진행해 일반 성도들도 구령의 열정으로 전도하고, 해외 선교를 목적으로 선교사들을 파송하고 있습니다.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초청잔치를 마련하고 구제 사업도 실시하며 복음 전도에 여전히 마음을 쏟습니다.


특별히 연세중앙교회는 부설 흰돌산수양관을 통하여, 한국뿐 아니라 지구촌 목회자의 영성 훈련의 요람으로 귀하게 쓰임받고 있습니다, 매년 두 차례 개최하는 목회자 성회에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100여 국 이상 목회자들이 찾아와 부흥을 경험할 만큼 세계적인 영향력을 강하게 끼치는 사명을 넓혀 가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주신 거룩한 사명으로 받아들이는 윤 목사님은 “목회 사명을 감당하려면 오직 하나님의 방법인 기도와 말씀으로 무장해야 한다”며, “하나님께 거룩하게 쓰임받는 목회자가 되려면 반드시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하십니다. 또 “목회자는 누구보다도 하나님 말씀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하시며(약2:17) “이 모든 것이 목회자의 리더십과 영적 권위로 이어지는 길”이라고 당부하십니다.


지금도 윤 목사님은 ‘초대 교회’와 ‘한국교회의 1·2차 성장 원리’를 목회 현장에서 지켜 가는 생생한 실천적 모습을 견지(堅持)하고 계십니다. 나아가 하나님의 영광과 영혼 구원을 위해 자신의 생명조차 아끼지 않는 자세로, “목회자는 기도와 말씀, 성령과 믿음으로 무장하며, 하나님만 전폭적으로 쓰시도록 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고백하며 연세중앙교회와 흰돌산수양관의 소중한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 한국교회 제2차 부흥의 현장 모습을 만나 보기 원한다면 연세중앙교회의 부흥과 역할과 영향력을 주의 깊게 살피면 알 수 있다고 봅니다.


<사진설명> 1992년 8월 서울 여의도광장. 연인원 100만 성도와 진행한 세계성령화대성회에서 윤석전 목사가 통성기도를 인도하고 있다.



제3차 한국교회 부흥을 향한 간절한 소망

작금의 한국교회는 새로운 도전 앞에 서 있습니다. 저는 감히 이 시점을 한국교회의 제3차 부흥이 절실히 요청되는 때라고 외치고 싶습니다. 이것은 하나님 구원사의 마지막에서 한국교회가 감당해야 할 선교적 책임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준비하는 복음사역의 중대한 과제입니다.


이를 위해 ‘사도행전의 초대 교회’로, ‘한국교회 제1·2차 부흥의 본질’로 돌아가야 합니다. 교회가 역사와 신앙의 뿌리, 오염되지 않던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는 것, 즉 말씀과 성령, 기도와 충성의 순수성으로 회복하는 것을 ‘환원’이라고 부릅니다.


이제 한국교회는 교만한 마음과 느슨해진 자세를 회개하며, 기도와 말씀과 충성의 순수한 몸부림으로 하나님 앞에 다시 엎드려야 합니다. 기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우리 모두가 감당해야 할 시대적 사명을 매우 무겁게, 그러나 깊은 소망 가운데 바라봅니다. 성령 충만 가운데 기도와 말씀, 회개와 충성이 단순하지만 본질적인 길로 한국교회를 이끄는 것이 한국교회의 예언자적 사명이라 믿습니다. 이 사명감으로, 각 신학대학교 교수님들과 교회 지도자들이 제3차 한국교회 부흥을 향하여 간절하고 희생적인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믿으며 감히 간청합니다.


저도 80세가 넘어 가며 이 시대적 사명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기도 사명을 감당해야겠다 싶어 새벽기도회에 이어 아침, 저녁으로 두 차례씩 가정예배를 드리며 순간순간 기도하려고 노력합니다. 교수 정년 은퇴 후에도 지금까지 강의를 계속해 왔고, 지난 학기와 다음 학기에도 다섯 과목을 강의할 수 있도록 주님께서 써 주셔서 이 교회 부흥의 원리를 강조하며 학생들을 깨우치려 합니다.


말이 가벼워지고 진실이 희미해지는 이 시대에, 우리의 기도와 충성이 한국교회가 사명의 길을 끝까지 걸어가게 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입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과 한국교회 지도자님들과 성도 여러분에게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와 격려하심이 충만하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최종진 목사

前 서울신학대학교 총장

前 한국기독교학회장



위 글은 교회신문 <941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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