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바이블아카데미(YBA) ‘로마서 통독(리더자 양성과정)’ - 구원은 하나님의 주권적 은혜
등록날짜 [ 2026-06-24 15:21:22 ]
하나님은 한 번 하신 약속을
반드시 이루시고 성취하신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군대가 사해 남쪽에 있는 할락산부터 북쪽 헬몬산 가까이에 있는 바알갓까지 진군하여 그 온 땅을 손에 넣었다. 산지와 평지 그리고 골짜기, 가나안을 남북으로 가로지른 땅이었다(수11:16~17). 이스라엘과 맞선 왕들이 무너졌고, 대적할 세력이 더는 남지 않았다. 40년 전 정탐꾼들을 메뚜기처럼 움츠러들게 한 아낙 거인마저 자취를 감췄다(수11:21). 7년에 걸친 칼이 그제야 멎었다. 여호수아가 정복한 땅에 경계를 긋자 500년 전 하신 약속이 그 위에 그대로 드러났다.
하나님께서는 이 약속을 아브라함에게 처음 주셨다. 아브라함의 자손에게 가나안 땅을 주신다고 약속하셨고(창13:15), 모세에게도 다시 약속하셨다(출6:8). 아브라함부터 여호수아에 이르기까지 500년이라는 세월은 사람의 셈으로는 길었다. 한 세대가 광야에서 다 스러지고, 다음 세대가 요단을 건넜다. 그러나 하나님의 약속은 한 번도 흔들리지 않았다. 애굽에서 건져 내고 광야에서 먹이겠다고 하신 말씀을 하나님께서는 하나하나 이루셨다.
정작 흔들린 쪽은 사람이었다. 이스라엘은 광야에서 불평하고 원망했으며, 송아지 우상을 빚어 하나님을 등졌다. 하나님께서는 그 더딤마저 미리 일러두셨다. 아브라함에게 400년 동안 객 됨을 예고하셨고, 아모리 족속의 죄악이 가득 차기까지 기다리겠다고 하셨다(창15:13~16). 하나님은 거짓을 말씀하지 않으시며(딛1:2), 한번 내신 말씀을 도로 거두지 않으신다. 사람은 더딘 세월에 약속을 놓쳐도, 하나님께서는 정하신 때를 한 치도 놓치지 않으신다.
여호수아가 그 온 땅을 취하고, 지파의 구별을 따라 기업으로 나누어 주었다(수11:23). 7년을 싸워 얻은 땅이 대대로 물려줄 기업으로 굳었다. 여호와께서 약속하신 선한 말씀은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았다(수23:14).
가나안을 채우신 그 신실하심으로,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다. 여러 선지자를 통해 그리스도의 오심을 약속하셨다(사7:14, 미5:2). 때가 차매 하나님께서 그 아들을 여자에게서 나게 하셨다(갈4:4). 가나안이 누린 안식은 더 큰 안식의 그림자였다.
골고다에서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다 이루었다”(요19:30)고 선언하셨다.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이 사망의 권세를 찢고 대적의 머리를 짓밟았다. 그리스도인은 우두머리가 이미 무너진 싸움에 나선 군대다. 우리가 받은 약속도 아직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한 말씀도 어기지 않으신 하나님께서 마지막 천국 기업의 약속을 거두실 리 없다. 500년을 기다린 가나안처럼, 주님의 재림도 정하신 때에 반드시 임한다.
/정한영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955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