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교구 하반기 구역장세미나] “진리의 복음 전파하여 영혼 구원 이루어 내자”
등록날짜 [ 2026-09-08 11:53:03 ]
<사진설명>팜팡가연세중앙교회 설립 21주년 감사예배 모습. 제26차 필리핀 단기선교팀원도 감사예배에 참석해 선교지에서 영혼 구원의 열매를 맺게 하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렸다.
오직 ‘복음 전도’와 ‘영혼 구원’에 집중
| 문예소리 팀장
제26차 필리핀 단기선교 사역의 초점은 ‘복음 전도’였다. 현지 지역주민들에게 ‘죄 사함의 복음’을 전하며, 단 한 명이라도 예수님의 십자가 피의 공로를 의지하여 회개하고 구원받도록 하는 데 마음을 쏟았다.
<사진설명>문예소리 팀장이 필리핀 현지인들에게 죄 사함의 복음을 전하고 있다.
필리핀 현지인들은 한국에 대해 호의적이어서, 전도 초청하고 예배드리러 오도록 권면하는 일은 어렵지 않았으나 이들이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것은 주께서 하실 일이었다. 나를 죄와 사망과 지옥에서 구원하려고 십자가에서 살 찢고 피 흘려 죽어 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 회개할 수 있도록, 단기선교팀은 틈날 때마다 기도하고 담임목사님 설교 말씀도 계속 들으면서 성령 충만함을 이어 가려고 마음을 다했다. 감사하게도 성령님께서 응답하셔서 팀원 모두 복음을 전하는 데 쓰임받았고, 현지인들에게 예수 복음을 진실하게 전할 수 있었다.
현지 교회에서 신앙생활 하는 청년들도 단기선교팀과 합력하여 전도 사역에 동참했다. 타갈로그어 통역이나 지역에 대한 설명 등을 공유해 주었다. 현지를 잘 아는 팀원들이 함께해 주어 어찌나 든든하고 감사했는지 모른다.
또 조별 나눔 시간에 현지인 청년들의 어려움과 지난날 받은 상처를 들으며 ‘이들도 우리가 사랑하고 세워 줄 영혼이구나!’라고 깨달아 청년들을 위해 애타게 기도했다. 현지인 직분자들을 향한 권면과 위로도 아끼지 않았고, 전도·심방 계획을 함께 정하고 기도하며 선교팀이 떠난 후에도 직분자들이 새가족의 영혼을 잘 섬길 수 있도록 했다.
단기선교 기간에 교회 성전 부지에 자라난 잡초를 제거하고 막힌 길을 트는 충성도 함께했다. 성전을 정성스레 가꾸며 필리핀에 세운 각 지교회가 주님의 영혼 구원 사역에 쓰임받기를 진실하게 기도했다. 제26차 필리핀 단기선교팀을 복음 전도에 사용해 주신 주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린다. 이 모든 일은 주님이 하셨다.
영적 전쟁 치열하던 필리핀 단기선교
| 이예영(대학청년회 전도2부)
필리핀 단기선교를 떠나는 첫날, 갈라디아서와 고린도후서 말씀을 읽으며 “내 안의 ‘다른 복음’을 내려놓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라는 보배를 질그릇 같은 내 심령에 채우는(고후4:7) 귀한 사역을 하게 해 달라”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단기선교 사역을 시작하며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두려움부터 앞섰지만, 모든 능력은 나에게 있지 않고 하나님께 있음을 고백하며 선교지로 향했다.
단기선교의 중반부이던 8월 8일, 하나님께서는 생각하지도 못한 전도 열매를 맺게 하셨다. 하루 전 편의점 앞에서 만난 아이들 네 명이 머릿속에 계속 떠올라 아이들의 집을 수소문하며 찾아갔다. 겨우 한 아이의 집을 찾아 어머니께 교회에 출석하게 해 달라고 허락을 구할 때 주님은 예비해 놓으신 선물을 보여 주셨다. 가톨릭 신자이던 어머니가 자신도 교회에 가고 싶다며 전도 초청에 응한 것이다. 아이를 전도하려던 발걸음이 한 가정을 복음으로 인도하는 기회가 되는 것을 보며, 영혼 구원의 길은 오직 주님이 열어 주신다는 사실을 깊이 깨달았다.
단기선교 사역이 깊어질수록 성령님께서 선교팀을 능력 있게 사용해 주셨다. 8월 13일, 길에서 만난 한 할머니는 “천국에는 가고 싶지. 그런데 내 죄가 너무 많아. 지옥에 가도 어쩔 수 없지”라는 절망적인 말씀을 하셨다. 그 고백이 너무나 충격적이고 마음이 아파, 마치 지금이 마지막인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의 피의 복음을 눈물로 전했다. 처음에는 무릎이 아파 교회에 가기 어렵다던 할머니께서 복음의 사랑 앞에 결국 마음을 돌이키셨고 주일예배에 출석하겠다고 약속하셨다.
이어 방문한 알로하의 가정을 심방할 때는 영적 전쟁이 심했다. 집 안 곳곳에 놓인 우상과 영적인 저항으로 알로하의 어머니 얼굴이 몹시 굳어 있었으나, 죗값으로 말미암은 영원한 지옥 고통과 예수님의 십자가 피의 복음을 타협 없이 선포하자 어머니가 울면서 영적인 회복을 경험했다.
<사진설명>단기선교팀이 예수님을 구주로 믿기로 결신한 이들이 천국 갈 신앙생활을 하도록 진실하게 기도하고 있다.
선교의 막바지, 한국에 계신 할머니가 소천하셨다는 소식을 접했다. 할머니의 임종을 함께하지 못한 탓인지 깊은 슬픔과 애잔한 감정이 나를 얽매었다. 숨이 가쁠 만큼 눈물이 쏟아졌고 단기선교 사역에 집중하기도 어려웠지만, 이날 철야기도에서 나 자신을 일으켜 세우시는 주님을 경험했다. 주님께서 ‘마귀가 가져다주는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에 종노릇한다면 필리핀까지 온 목적이 무엇이겠느냐’며 질책과 위로를 감동하신 것이다. 그 순간 기도의 줄을 다시 붙잡았고, 내 안의 슬픔은 영혼을 향한 다급함으로 바뀌었다. 할렐루야!
제26차 필리핀 단기선교에서 깨달은 것은 선교는 치열한 영적 전쟁이라는 사실이다. 필리핀 각 가정에 드리운 어둠의 영을 예수 이름으로 몰아내고 성령으로 복음 전하는 일은 오직 필사적인 회개와 기도로만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막9:29). 2주라는 시간은 무척 짧았지만, 주님 심정으로 영혼을 바라보며 흘린 눈물은 내 평생의 영적 자산이 되었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사진설명>필리핀 단기선교팀. ▲(뒷줄 왼쪽부터)이하늘 문예소리 윤혜인 백시연 이도윤 윤예희 ▲(앞줄 왼쪽부터)양유나 이예영 천은비 오기윤 채온유 조현희 박권희.
예수를 말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어
| 윤혜인(대학청년회 전도6부)
선교지에 도착한 첫날부터 한국과 완전히 다른 이국의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단기선교팀원들과 출발할 때부터 간절히 기도하며 필리핀 땅에 능력 있게 복음 전하길 소망했지만, 예상치 못한 낯선 환경에 처하자 적지 않게 당황했다.
그러나 선교지에서의 첫날 저녁, 팀원들과 기도하던 중 주님의 역사하심에는 어떠한 제약도 없는데, 오자마다 불평불만 한 것을 깨달아 진실하게 회개했다. 특히 현지인들이 간절히 주님을 겨냥해 부르짖어 기도하는 모습을 보며 눈물이 터져 나왔다. 그 순간 나를 사랑하신 주님의 애절한 심정을 경험하며, 필리핀의 영혼들을 애타는 주님 심정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
선교지에서 처음 심방하며 만난 이들은 내가 상상할 수도 없는 고통 속에 있었다. 남편과 사별한 후 심장병까지 앓으며 아이들을 양육하고 있는 올리비아, 그리고 길거리에서 전도한 아이들과 그들의 부모님을 만나며 경제적 어려움과 질병 가운데 소망 없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비록 언어는 서툴렀지만 “육신의 때의 어려움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영혼의 때”라며 “전능하신 하나님을 신뢰하고 주님의 뜻을 따라가게 해 달라고 기도할 것”을 진실하게 당부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각 가정에 큰 위로를 주시며 예수를 구주로 믿도록 인도해 주셨다.
<사진설명>필리핀 단기선교팀원들이 복음을 전하는 모습.
팜팡가연세중앙교회를 중심으로 노방전도 할 때도 영혼 구원의 기쁨을 경험했다. 본격적인 우기에 돌입한 필리핀에서는, 비에 젖은 전도 종이가 한 영혼을 살릴 수 있는 너무나도 귀한 보물처럼 느껴졌다. 교회에 초청받은 아이들 50여 명과 교제를 나누며 영혼 섬김의 기쁨을 느꼈고, 거리에서 농구하던 아이들에게도 다가가 친구가 되어 복음을 전했다.
단기선교 기간에 끊임없이 나를 괴롭힌 것은 부정적인 생각과 무기력함이라는 마귀의 공격이었다. 때로는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영적인 방해가 심했으나, 그때마다 하나님께서 성경 말씀과 목사님의 설교 그리고 찬양으로 생각과 마음을 붙들어 주셨다.
특히 가장 지쳐 있던 순간, 꿈에서 예수님이 내 어깨를 꽉 붙잡아 주시는 것도 체험하며 내가 결코 혼자가 아님을 깨달았다. 단기선교 중반 즈음, 어깨 통증이 심해 좌절과 어려움을 겪었으나, 다음 날 저녁 기도 때 하나님께서 어깨의 통증을 치유해 주셨고 복음 전도 사역을 완수할 새 힘도 공급해 주셨다. 할렐루야!
단기선교에 참여한 2주라는 시간은 나의 영적 무지를 깨뜨리는 시간이었다. 감사를 잊고 살던 나의 죄를 발견했고, 예수 없이는 단 한순간도 살 수 없는 존재임을 고백하게 되었다. 이제 내게 전도는 단순한 의무가 아니라, 내가 만난 예수님을 전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사랑의 외침이 되었다. 필리핀에서 만난 아이들이 장차 나라를 변화시킬 주역이 되도록 기도하였고, 하나님께서 선교 비전도 더욱 구체화해 주셨다.
나의 처절한 부족함을 통해 하나님의 완전함을 드러내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이제는 선교 기간에 배운 바를 삶에서 실천하며, 더욱 낮은 자세로 하나님과 동행하겠다고 결단한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사진설명>단기선교팀이 예수님을 구주로 믿기로 결신한 이들이 천국 갈 신앙생활을 하도록 진실하게 기도하고 있다.
나를 부르신 하나님의 계획 깨달아
| 백시연(대학청년회 4부)
2주간 진행된 필리핀 단기선교는 나의 질그릇 같은 심령에 예수라는 보배를 가득 채우는 은혜로운 여정이었다. 출발하기 전, 부족한 사교성과 언어 실력 탓에 ‘내가 과연 선교의 도구로 쓰임받을 수 있을까’ 염려하며 두렵고 떨림으로 기도했으나, 주님은 “마음을 강하고 담대히 하라”(수1:9)라는 말씀으로 나를 붙들어 주셨다.
선교 현장에서 마주한 영적 세계는 상상보다 훨씬 치열했다. 현지인 마크의 가정을 심방하며 악한 영의 결박과 두려움을 실감했고, 그 과정에서 지난날 내가 겪은 사람과 사이에서 받은 상처와 고립감이 단순한 성격 문제가 아니라 나를 무너뜨리려 한 마귀의 궤계였음을 분별할 수 있었다.
또 나와 동갑인 현지인 사역자를 통해 큰 은혜를 경험했다. 가정환경이 온전치 않아 그동안 받아온 상처가 너무나 크지만, 가장 노릇까지 하며 가족들을 부양해야 하는 친구였다. 무엇보다 그토록 열악한 환경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으려고 날마다 기도하고 매일 아침마다 하나님 말씀을 묵상한다는 말을 듣고 정말 놀랐다.
한 줄기 소망조차 보이지 않는 척박한 광야 같은 환경에서도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을 의지하며 매일 부르짖어 기도하는 그를 보며 정말 많은 것을 배웠고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어린 시절부터 연세중앙교회라는 성령 충만한 교회에서 자라며 신앙생활을 해온 내가 온실 속의 화초 같다는 것도 뼈저리게 깨달았다. 영적으로 부유한 환경에서 살고 있지만 기도하고 말씀 읽는 것을 게을리 한 나. 한국에 돌아가, 하나님 없이는 살 수 없음을 고백하며 날마다 기도하고 말씀을 가까이 해야겠다고 마음 깊이 되새겼다.
제26차 단기선교에 참여하며 하나님께서는 내가 그동안 교회에서 쌓아 온 경험들을 요긴하게 사용하셨다. 찬양팀, 방송반, 뉴스팀 등 다양한 충성으로 다져 온 경험을 통역과 사역 현장에서 사용해 주신 것이다. 나는 여전히 부족하나 오늘의 내 모습이 하나님의 신실한 계획 안에서 준비된 도구였음을 깨닫자 ‘하나님이 왜 나를 부르셨을까’라는 의문이 감격과 감사로 바뀌었다.
바다의 크기를 다 알 수 없는 멸치처럼 나 역시 하나님의 사랑의 분량을 다 측량할 수 없으나, 십자가에서 살 찢고 피 흘려 날 살리신 그 사랑만큼은 분명히 알게 되었다. “너는 내 사랑을 알지 않느냐, 그러니 이 복음을 전해 다오”라고 감동하시는 주님의 음성에 응답하여, 이제는 내 모든 생애를 예수 증거하는 일에 기꺼이 내어 드리고자 한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사진설명>단기선교팀이 예수님을 구주로 믿기로 결신한 이들이 천국 갈 신앙생활을 하도록 진실하게 기도하고 있다.
/정리 박채원 집사
위 글은 교회신문 <966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