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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 칼럼] 광복과 대한민국 수립 그리고 하나님의 승리

8월은 우리 민족에게 가슴 시리고도 거룩한 달입니다. 차디찬 일제의 압제에서 벗어난 ‘광복(光復)’의 기쁨과 그 토대 위에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첫걸음을 내디딘 ‘대한민국 정부 수립’의 감격이 교차하는 계절이기 때문입니다.최근 스포츠계에서 가슴을 울리는 감동적인 승부를 보았습니다. 지난 7월 19일,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일본오픈 여자복식 결승전 이야기입니다. 세계 랭킹 6위인 우리나라의 김혜정·공희용 선수가 세계 랭킹 2위인 중국의 자이판·장슈셴 조를 맞아 대혈투 끝에 게임 스코어 2-1로 기적 같은 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이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마지막 3게임이었습니다. 두 팀은 20 대 20, 피 말리는 접전에 접어들었습니다. 배드민턴은 듀스 상황에서 2점 차가 나야 승패가 갈리지만,

2026년 08월 19일

[은혜칼럼] 칠월, 영혼이 무르익는 은혜의 계절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 가는 계절.”이육사 시인이 쓴 ‘청포도’의 첫 구절이, 해마다 칠월의 길목에서 유독 깊은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뜨거운 뙤약볕과 장대비의 시련을 온몸으로 받아 내며 포도알 하나하나가 단단하게 여물어 가듯, 우리 연세가족들에게도 칠월은 영혼의 마디가 굵어지고 신앙이 성숙해지는 ‘은혜의 계절’이기 때문입니다. 유·초등부 여름성경학교부터 중·고등부와 교회복지부 하계성회 그리고 흰돌산수양관에서 진행될 청장년 연합 하계성회에 이르기까지, 이 여름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예비하신 특별한 영적 잔치입니다.구로구의 ‘책 큐레이션단’으로 활동하며 최근 관람한 영화 ‘퍼펙트 데이즈(Perfect Days)’는 ‘신앙생활의 참된 본질’을 다시금 깊이 돌아보게 합니다. 주인공 ‘히라야마’는 지극히

2026년 07월 15일

[칼럼] 기억과 감사 그리고 기도할 책임

6월 호국보훈의 달이 되면, 나라를 위해 자신의 삶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자연스레 떠올립니다. 그분들을 기억하는 일은 단순히 과거의 역사를 되새기는 것에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 그리고 신앙의 자유가 어떤 희생 위에 세워졌는지를 깊이 생각하며 하나님 앞에 감사 기도를 올려 드려야 합니다.성경은 “옛적 길 곧 선한 길이 어디인지 알아보고 그리로 행하라”(렘6:16)고 당부합니다. 믿음의 사람은 역사를 잊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대한민국을 어떻게 인도하셨는지 기억합니다. 우리가 자유롭게 모여 찬양하고 기도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닙니다. 수많은 믿음의 선진과 애국자들의 눈물과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대한민국 근현대사는 수많은 고난과 시련의 연속이었습니다. 나

2026년 06월 25일

[칼럼] 기도로 축복을 꽃피우는 5월

바야흐로 신록의 계절입니다. 고개를 돌리는 곳마다 싱그러운 푸른 잎이 우리를 반기고, 철쭉과 영산홍이 붉은 자태를 뽐내며 화려한 잔치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팝나무는 마치 하얀 쌀밥을 수북이 담아 놓은 듯 봄의 정점을 풍성하게 알립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이 거대한 정원 속에 서 있노라면, 그 정교한 섭리와 아름다움에 경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연세중앙교회 앞마당을 지나는 성도들의 옷차림을 살펴봅니다. 반팔과 반바지 차림으로 활기차게 걷는 청년들이 있는가 하면, 아침저녁 큰 일교차 탓에 옷을 여미는 어르신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한 공간 안에 사계절의 옷차림이 공존하는 풍경은, 마치 우리 인생의 각기 다른 속도를 보여 주는 듯해 묘한 울림을 줍니다.연세가족들은 현재 ‘40일 그리고 10일 작

2026년 05월 16일

[칼럼] 강권하여 데려다가 내 집을 채우라

올봄은 유독 걸음이 빠릅니다. 열흘이나 앞당겨 찾아온 벚꽃이 눈부신 백색 향연을 펼치고, 산수유를 시작으로 개나리, 진달래, 목련이 온 땅에 낮은 포복으로, 혹은 하늘을 향한 등불로 피어났습니다. 겨우내 메말라 있던 버드나무 가지마다 연둣빛으로 돋아나는 새잎을 보며, 우리는 하나님의 경이로운 생명을 목격합니다. 이토록 자연은 창조의 섭리를 정직하게 노래합니다. 앙상한 가지가 죽은 것 같으나 때가 이르매 꽃을 피우듯, 지금은 우리 영혼에도 다시금 생명의 기운이 절실한 계절입니다.우리 교회는 지난 3월, 교회 설립 40주년이라는 뜻깊은 시간을 지나왔습니다. 광야 같던 40년 동안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뮤지컬 ‘그 날’을 비롯해 힐웨이즈 워십 ‘찬양콘서트’, 달란트 페스티벌 등 다양

2026년 04월 20일

[은혜칼럼] 40년의 은혜, 다시 복음 앞에 서다

신입생을 맞이한 캠퍼스가 활기를 띠고, 경칩이 지나 곳곳에서 꽃소식이 퍼지는 3월입니다. “교회 하나만 개척하고 하나님이 데려가셔도 한이 없다”라고 고백한 담임목사님의 간절한 기도로 연세중앙교회가 세워졌고 어느덧 교회 설립 40주년을 맞았습니다.돌이켜보면 지난 40년 역사는 사람의 능력이나 계획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교회의 주인이 되셔서 친히 이끌어 오신 은혜의 발자취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담임목사님과 사모님을 붙들어 사용하시며 교회를 인도하셨고, 그 충성과 기도를 통해 수많은 영혼을 살리는 복음의 역사를 이루셨습니다. 그 은혜 위에 우리는 궁동대성전과 흰돌산수양관 그리고 수많은 지성전을 바라보며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성전들은 단지 건물이 아니라, 죄 아래 살다가

2026년 03월 17일

[은혜 칼럼] 기도 덕분입니다

2026년 첫 달이 화살처럼 지나가고 어느새 2월 중순에 들어섰습니다. 1월 내내 기세를 떨치던 한파도 입춘을 지나며 조금씩 누그러지는 것을 봅니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봄기운을 느끼며 자연의 섭리를 주관하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2월은 한 해 중 가장 짧은 달이어서 순식간에 지나가는 그 시간이 더욱 애틋하고 소중합니다. 짧은 시간일수록 밀도 있게 사용해야 한다는 거룩한 사명감이 우리의 마음을 두드립니다.성경은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엡5:16)라고 권면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하루하루는 단순히 소비하고 흘려보낼 무언가가 아닙니다. 그것은 창조주의 뜻을 이 땅에 새기라고 맡겨 주신 귀한 선물입니다. 견고한 기초 위에 건물을 세우는 것처럼, 우리 삶의 기초도 하나님의 말씀 위에 두어야

2026년 02월 23일

[칼럼] 최우선해야 할 본업 ‘신앙생활’

당신의 본업은 무엇입니까. 저는 공직이 제 인생의 본업이라고 오랫동안 여기며 살아왔습니다. 국가와 공동체를 위해 일하는 삶은 충분히 의미 있었고, 그 역할에 충실하려고 밤낮으로 애써 왔습니다.그러나 2019년에 평생을 몸담던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공직은 본업이 아니라 하나님이 잠시 맡기신 ‘부업’이었음을 말입니다. 직함과 자리가 사라진 후, 화려한 조명이 꺼진 인생의 무대 위에 남은 것은 오직 하나님 앞에 선 한 사람, 그 초라하지만 진실한 신앙뿐이었습니다.2026년 새해입니다. 역사의 수레바퀴 속에서 새해는 단순히 숫자가 바뀌는 사건이 아닙니다. 그것은 창조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한 해의 생명과 시간을 청지기처럼 다시 맡기시는 엄중하고 찬란한 은혜의 선물입니다.신앙인은 새해 계획을 세우

2026년 01월 15일

[은혜칼럼] 은혜가 풍성한 마무리와 시작

어느덧 한 해의 마지막 달이 다가왔습니다. 성탄의 불빛이 거리와 교회 구석구석을 밝히는 이 시간, 저는 찬양대석에서 충성하다가 문득 제게 허락된 모든 조건을 돌아보았습니다. 돌이켜보면 한 해 동안 우리 모두가 크고 작은 많은 일을 겪어 냈습니다. 뜻밖의 문제와 느닷없는 사고, 이름 모를 병과 수많은 위험 요소가 우리 곁을 맴돌았지만, 그 모든 위협 속에서 주님이 우리를 지키고 인도하셨습니다.올 한 해, 나에게도 예상 못한 고통이 다가올 수 있었으나, 이렇게 두 발로 굳건히 서서 소리 높여 찬양할 수 있음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 새삼 깨닫습니다. 또 혹여나 고통 중에 있더라도 끝까지 붙들 수 있는 영원한 소망이신 예수를 내게 주신 구원의 주님 앞에 그저 고개 숙여 감사를 올릴 뿐입니다.성탄절을 앞둔 교회는 우리

2025년 12월 18일

[은혜칼럼] 범사에 감사하는 마음

깊어 가는 가을, 산천초목이 마지막 열정을 불태우듯 울긋불긋 단풍으로 물들고 있습니다. 그 화려한 색채는 한 해의 풍성한 결실을 축하하는 듯 보이지만, 아침저녁으로 스며드는 쌀쌀한 바람은 혹독한 겨울이 문 앞에 와 있음을 알려 줍니다.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 건강을 유념하고, 우리의 삶에도 중요한 전환점과 아름다운 마무리가 필요함을 되새겨 보면 좋겠습니다.11월은 특별하고 남다른 의미를 지닙니다. 국가적으로는 수많은 수험생이 지난 몇 년간의 노력을 집약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고, 우리 교회는 11월에 한 해의 사역을 마감하며 새 회계연도를 준비하는 달이기 때문입니다. 수능을 앞둔 수험생이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이 중요하듯이, 우리 역시 한 해 동안 맡아 온 직분

2025년 11월 13일

[칼럼] 믿음의 터 위에 뿌리는 복음의 씨앗

한여름 100일 동안 붉게 타오르던 목백일홍이 고요히 지는 모습에서 계절의 변화를 느낍니다. 무덥던 여름이 물러나고, 이제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풍요로운 가을의 초입에 들어섰습니다. 독서의 계절이며, 신앙생활 하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계절입니다.지난여름, 연세가족들은 하계성회에 참가해 주님께서 부어 주시는 은혜로 영적인 목마름을 채웠습니다. 메마른 땅에 단비가 내리듯, 뜨거운 태양 아래 지쳐 있던 영혼에 생명수가 흘러넘쳤습니다. 특히 담임목사님께서 육신이 연약한데도 연세가족들을 향한 애틋한 사랑으로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생명의 말씀을 전한 모습은 깊은 감동과 큰 도전을 주었습니다. “예수를 부인하지 말라”라는 간절한 외침과 “죄짓게 하는 마귀역사를 이기고 성령 충만하여 천국 가자”라는 애절한 당부가 귓

2025년 09월 23일

[은혜칼럼] 자유 대한민국을 가져온 선진들의 믿음

1945년 8월 15일, 그날은 단순한 날이 아니었습니다. 우리 민족이 일제 강점이라는 36년간의 기나긴 암흑의 터널을 지나, 마침내 광복의 눈부신 빛을 맞이한 역사적인 순간이었습니다. 매해 광복절을 맞이할 때마다 우리는 이 땅의 자유를 위해 숭고한 희생을 아끼지 않은 수많은 선열들을 기억하며 가슴 뭉클한 감사함을 느낍니다. 그중에서도 기독교 신앙을 배경 삼아 조국 독립에 헌신한 이들의 발자취는 오늘날 우리에게 깊은 영감과 살아 있는 교훈을 전해 줍니다.일제강점기, 기독교는 단순히 개인 신앙의 울타리에 머무르지 않았습니다. 성경이 가르치는 정의와 자유 그리고 평등의 숭고한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민족 교육과 사회 계몽에 앞장섰고, 억압받던 민족을 깨우는 독립운동의 강력한 구심점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2025년 08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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