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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 칼럼] 기도 덕분입니다

2026년 첫 달이 화살처럼 지나가고 어느새 2월 중순에 들어섰습니다. 1월 내내 기세를 떨치던 한파도 입춘을 지나며 조금씩 누그러지는 것을 봅니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봄기운을 느끼며 자연의 섭리를 주관하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2월은 한 해 중 가장 짧은 달이어서 순식간에 지나가는 그 시간이 더욱 애틋하고 소중합니다. 짧은 시간일수록 밀도 있게 사용해야 한다는 거룩한 사명감이 우리의 마음을 두드립니다.성경은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엡5:16)라고 권면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하루하루는 단순히 소비하고 흘려보낼 무언가가 아닙니다. 그것은 창조주의 뜻을 이 땅에 새기라고 맡겨 주신 귀한 선물입니다. 견고한 기초 위에 건물을 세우는 것처럼, 우리 삶의 기초도 하나님의 말씀 위에 두어야

2026년 02월 23일

[칼럼] 최우선해야 할 본업 ‘신앙생활’

당신의 본업은 무엇입니까. 저는 공직이 제 인생의 본업이라고 오랫동안 여기며 살아왔습니다. 국가와 공동체를 위해 일하는 삶은 충분히 의미 있었고, 그 역할에 충실하려고 밤낮으로 애써 왔습니다.그러나 2019년에 평생을 몸담던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공직은 본업이 아니라 하나님이 잠시 맡기신 ‘부업’이었음을 말입니다. 직함과 자리가 사라진 후, 화려한 조명이 꺼진 인생의 무대 위에 남은 것은 오직 하나님 앞에 선 한 사람, 그 초라하지만 진실한 신앙뿐이었습니다.2026년 새해입니다. 역사의 수레바퀴 속에서 새해는 단순히 숫자가 바뀌는 사건이 아닙니다. 그것은 창조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한 해의 생명과 시간을 청지기처럼 다시 맡기시는 엄중하고 찬란한 은혜의 선물입니다.신앙인은 새해 계획을 세우

2026년 01월 15일

[은혜칼럼] 은혜가 풍성한 마무리와 시작

어느덧 한 해의 마지막 달이 다가왔습니다. 성탄의 불빛이 거리와 교회 구석구석을 밝히는 이 시간, 저는 찬양대석에서 충성하다가 문득 제게 허락된 모든 조건을 돌아보았습니다. 돌이켜보면 한 해 동안 우리 모두가 크고 작은 많은 일을 겪어 냈습니다. 뜻밖의 문제와 느닷없는 사고, 이름 모를 병과 수많은 위험 요소가 우리 곁을 맴돌았지만, 그 모든 위협 속에서 주님이 우리를 지키고 인도하셨습니다.올 한 해, 나에게도 예상 못한 고통이 다가올 수 있었으나, 이렇게 두 발로 굳건히 서서 소리 높여 찬양할 수 있음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 새삼 깨닫습니다. 또 혹여나 고통 중에 있더라도 끝까지 붙들 수 있는 영원한 소망이신 예수를 내게 주신 구원의 주님 앞에 그저 고개 숙여 감사를 올릴 뿐입니다.성탄절을 앞둔 교회는 우리

2025년 12월 18일

[은혜칼럼] 범사에 감사하는 마음

깊어 가는 가을, 산천초목이 마지막 열정을 불태우듯 울긋불긋 단풍으로 물들고 있습니다. 그 화려한 색채는 한 해의 풍성한 결실을 축하하는 듯 보이지만, 아침저녁으로 스며드는 쌀쌀한 바람은 혹독한 겨울이 문 앞에 와 있음을 알려 줍니다.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 건강을 유념하고, 우리의 삶에도 중요한 전환점과 아름다운 마무리가 필요함을 되새겨 보면 좋겠습니다.11월은 특별하고 남다른 의미를 지닙니다. 국가적으로는 수많은 수험생이 지난 몇 년간의 노력을 집약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고, 우리 교회는 11월에 한 해의 사역을 마감하며 새 회계연도를 준비하는 달이기 때문입니다. 수능을 앞둔 수험생이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이 중요하듯이, 우리 역시 한 해 동안 맡아 온 직분

2025년 11월 13일

[칼럼] 믿음의 터 위에 뿌리는 복음의 씨앗

한여름 100일 동안 붉게 타오르던 목백일홍이 고요히 지는 모습에서 계절의 변화를 느낍니다. 무덥던 여름이 물러나고, 이제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풍요로운 가을의 초입에 들어섰습니다. 독서의 계절이며, 신앙생활 하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계절입니다.지난여름, 연세가족들은 하계성회에 참가해 주님께서 부어 주시는 은혜로 영적인 목마름을 채웠습니다. 메마른 땅에 단비가 내리듯, 뜨거운 태양 아래 지쳐 있던 영혼에 생명수가 흘러넘쳤습니다. 특히 담임목사님께서 육신이 연약한데도 연세가족들을 향한 애틋한 사랑으로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생명의 말씀을 전한 모습은 깊은 감동과 큰 도전을 주었습니다. “예수를 부인하지 말라”라는 간절한 외침과 “죄짓게 하는 마귀역사를 이기고 성령 충만하여 천국 가자”라는 애절한 당부가 귓

2025년 09월 23일

[은혜칼럼] 자유 대한민국을 가져온 선진들의 믿음

1945년 8월 15일, 그날은 단순한 날이 아니었습니다. 우리 민족이 일제 강점이라는 36년간의 기나긴 암흑의 터널을 지나, 마침내 광복의 눈부신 빛을 맞이한 역사적인 순간이었습니다. 매해 광복절을 맞이할 때마다 우리는 이 땅의 자유를 위해 숭고한 희생을 아끼지 않은 수많은 선열들을 기억하며 가슴 뭉클한 감사함을 느낍니다. 그중에서도 기독교 신앙을 배경 삼아 조국 독립에 헌신한 이들의 발자취는 오늘날 우리에게 깊은 영감과 살아 있는 교훈을 전해 줍니다.일제강점기, 기독교는 단순히 개인 신앙의 울타리에 머무르지 않았습니다. 성경이 가르치는 정의와 자유 그리고 평등의 숭고한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민족 교육과 사회 계몽에 앞장섰고, 억압받던 민족을 깨우는 독립운동의 강력한 구심점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2025년 08월 20일

[칼럼] 하계성회, 10년의 믿음을 앞당기자!

지치고 숨 막히는 무더위가 이어지는 여름. 땀이 채 마르기도 전에 또 다시 흐르고, 몸과 마음 모두 지쳐 가는 계절입니다. 많은 이가 ‘피서(避暑)’라며 더위를 피해 시원한 곳을 찾아 떠나지만, 연세가족은 세상의 그늘이 아닌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복된 자리로 나아갑니다. 바로 ‘연세가족 하계성회’입니다.특별히 오는 7월 28일(월)부터 31일(목)까지 수원흰돌산수양관에서 열리는 청장년 하계성회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수양관에 모여 은혜를 나누는 특별한 시간입니다. 생명의 말씀을 듣고 회개의 눈물을 흘리고, 기도하던 중 마음의 짐이 풀리고, 뜨겁게 임하는 성령의 역사 속에 각종 은사를 받고 치유의 은혜도 경험하는 현장은, 매 순간이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증거하는 자리입니다.이번에도 하계성회에 참가하는

2025년 07월 17일

6·25전쟁과 기도의 힘

1950년 6월 25일 4시경, 평화로운 주일 새벽에 북한의 기습 남침이 시작되었습니다. 북한군은 소련제 탱크와 전투기로 무장한 채 38선을 넘어 남하했고, 불과 사흘 만에 수도 서울을 함락하고 말았습니다. 국군은 뚜렷한 방어선도 갖추지 못한 채 급속히 후퇴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당시 우리 군은 농번기를 맞아 병력 다수가 휴가 중이었고, 전차나 전투기 같은 현대식 장비도 없어 무방비 상태에 가까웠습니다.6·25전쟁은 단순한 국지적 충돌이 아니라, 오랜 시간 준비된 공산 진영의 침략이었습니다. 김일성은 소련 블라디보스토크의 장교 출신이며, 해방 이후 소련군과 함께 평양에 입성하였습니다. 1946년 2월, 그는 북조선임시인민위원회 위원장에 오르며 사실상 북한의 지도자가 되었고, 이후 남한의 공산화 통일을 정치적

2025년 06월 25일

감사와 기도의 달, 오월

나날이 녹음(綠陰)이 짙어지는 요즘, 산과 들은 그야말로 생명의 융단을 펼쳐 놓은 듯합니다. 가지마다 돋아난 초록 잎이 완연하게 물들어 서로의 존재를 반깁니다. 나무 아래를 스치는 바람이 그 푸르름을 흔들며 봄의 정취를 조용히 속삭입니다.녹음 사이로 붉은 얼굴을 내민 철쭉과 영산홍은 마치 자연이 붓으로 그려 낸 수채화처럼 선명하고 단정합니다. 이팝나무도 한창입니다. 가지마다 탐스럽게 핀 흰 꽃은 마치 하얀 눈처럼 수북이 얹혀 바람이 불 때마다 은은한 향기를 퍼뜨립니다.계절은 이처럼 아름답지만, 요즘 날씨는 하루에도 사계절을 오갑니다. 아침에는 겨울의 쌀쌀한 기운이 남아 옷깃을 여미게 하고, 오전에는 봄 햇살이 어깨를 다정히 감싸 줍니다. 한낮엔 25도를 넘나드는 여름볕이 이마를 덮치고, 해가 기울면 가을바람

2025년 05월 14일

고난과 부활 그리고 생명

4월은 언제나 자연의 변화가 한창입니다. 박목월 시인의 가곡 ‘사월의 노래’도 “목련꽃 그늘 아래서”로 시작해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 어린 무지개 계절아”로 마무리됩니다.겨우내 움츠렸던 생명들이 고요히 머물다 조금씩 고개를 내밀기 시작합니다. 목련, 개나리, 산수유, 벚꽃, 진달래가 꽃망울을 머금더니 시나브로 양지바른 곳부터 흐드러지게 피어납니다. 따스한 햇살과 봄바람이 나뭇가지와 꽃을 흔들며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는 4월은 우리의 마음에도 새로운 시작을 불러옵니다.무엇보다 4월이 특별한 이유는 고난주간과 부활절이 있기 때문입니다. 자연의 태동과 맞물려 우리의 신앙에서 예수님의 고난과 부활은 깊은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고난주간은 예수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음을 맞이하시고, 그 죽음을 통해 인류에

2025년 04월 16일

주님의 몸 된 교회 설립 은혜에 감사

겨울의 차가운 기운이 물러가고 봄의 따스한 바람이 불어오는 3월입니다. 꽃샘추위에도 산수유와 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리고, 언 땅도 서서히 녹으며 새파란 새싹이 고개를 듭니다. 겨우내 움츠린 마음을 털어 내고 새로운 시작을 향한 마음을 다잡을 때입니다.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는 자연의 순리처럼 우리도 과거를 내려놓고 새로운 기회를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1986년 3월 15일, 연희동 마루턱 지하실에 연세중앙교회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세워졌습니다. ‘교회 하나만 세우고 죽어도 여한이 없겠다’며 다 죽어 가던 몸을 이끌고 눈물로 기도하던 신학생 시절의 윤석전 전도사가 주님의 몸 된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그때부터 오늘날까지, 우리 교회는 담임목사의 폭포수 같은 생명의 말씀을 들으며 죄를 깨닫고, 내 죄 때문에

2025년 03월 19일

[은혜 칼럼]‘초고령사회’ 진입...새로운 기회!

2월은 한 해 중 가장 짧은 달입니다. 그래서 이 짧은 시간을 더욱 소중히 사용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에베소서 5장 16절도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고 당부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하루하루는 막연히 흘려보낼 대상이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맡기신 삶을 살아가며, 주어진 시간 동안 그분의 뜻을 이루어야 합니다. 때로는 바쁜 일상에서 의미 없이 시간을 허송하기도 하지만, 시간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귀한 선물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한정되어 있으므로 우리는 하루하루를 하나님 앞에서 의미 있게 살아야 합니다. 하루를 시작하며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를 올려 드린다면 하나님과 더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바쁜 삶에서도 하나님과의 시간을 먼저 확보하는 것이야말로 시간을 가장

2025년 0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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