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관 최고] 우리는 하나, 전도로 행복해요
47여전도회

등록날짜 [ 2016-11-30 14:07:54 ]


<사진설명> 포근한 엄마 미소가 가득한 47여전도회. “전도하라”는 믿음의 스케줄에 부서가 동참했더니 회원들간에 끈끈해지고, 지난 10월 23일 이웃초청주일에도 회원들이 하나 되어 구령의 열정을 품고 전도하여 30명을 주님께 인도했다. 사진 김영진 기자


우리 교회 여전도회 기관은 모두 81개다. 80~90대 어르신이 모인 1여전도회에서 갓 난 자녀를 둔 새댁들이 모인 81여전도회에 이르기까지 나이별로 조직된 기관들이 교회에서 어머니 역할을 한다. 그중 47여전도회는 50대 초중반 회원들이  단단한 신앙 기반 위에 모여 주님 명령인 ‘전도’에 힘쓰고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대로 성도 간에 섬김을 실천하고 있다. 신앙 연륜이 밴 인자한 미소 가득한 47여전도회를 찾아보았다.

뭉치면 ‘전도’, 흩어지면 ‘충성’
47여전도회에는 직장 생활하는 이가 많다. 처음 만날 때는 ‘직장·가정·교회에서 바쁘게 사느라 다들 개성이 강할 텐데 하나 될 수 있을까’ 모두들 염려했다. 그러나 이들이 둥글둥글 하나 되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회원들이 예수 안에서 친자매 같은 끈끈한 사랑으로 뭉쳐진 데는 회장의 부드러운 리더십이 바탕이 됐다. 윤명숙 회장은 자신도 직장생활을 해서 주중에 회원 심방이 어렵다 보니 자연스레 토요일에 회원들이 모이는 방법을 찾았다. 때마침 전도국에서 ‘전도 예약제’를 실시해 토요일에 전도하려는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었다.

전도가 기관을 화합시키고 남도 살려
토요일 아침, 회장과 회원들은 전도국 물품 지원실에 들러 준비된 커피, 물, 교회 신문을 챙긴다. 경기도 부천시 역곡역 우체국 앞에서 두 팀으로 나누어 테이블과 파라솔을 펼친다. 처음에는 회장과 임원 몇몇이 모여 전도했으나 지금은 자원해서 동참하는 회원이 늘어 매주 빠짐없이 대여섯 명이 전도에 나선다.

“우리 47여전도회 자랑은 단연 전도예요. 담임목사님이 전해주시는 생명의 말씀과 강력한 성령의 역사 속에 병 고침과 문제가 해결되는 이적을 직접 경험하니까 자부심 갖고 신나게 전도합니다.”

김기숙 회원은 죽고 싶을 만큼 힘든 문제를 겪었지만 주님 일인 전도에 힘쓰니 문제가 다 해결되는 경험을 했다. 그 후 전도를 삶의 일순위로 놓았다. 특히 5개월 전 안산성전 봉헌예배를 앞두고는 매일 전도했다. 그때 전도한 이가 친구와 함께 왔고, 또 그 친구가 지인을 전도해와 모두 5명이 등록하는 열매를 얻었다.

김미정 회원은 올해 10명을 전도 목표로 세웠다. 지난달에 그 목표를 달성했고 그중 4명이 정착하여 열심히 신앙생활하고 있다.

이영미 회원은 불신자 아버지를 수발들면서 교회로 인도했고 사돈들까지 우리 교회로 인도했다.

박명숙 회원은 노방 전도에서 만난 91세 할머니에게 1년간 복음을 전하고 있다. 할머니 가족이 모두 불교를 믿는데 꾸준히 찾아보며 예수를 전했더니 이제는 복음을 많이 받아들인다. 할머니 임종 때까지 책임지고 천국 갈 수 있게 돌봐 드릴수 있기를 늘 기도한다며 영혼을 향한 애틋한 주님 심정을 나타냈다.

지난 이웃초청주일, 47여전도회는 구령의 열정을 품고 힘써 전도해 30명을 주님께 인도했다.


충성도 섬김도 뒤질 수 없어
매주 토요일 신명 나게 전도하고 나면 회원들은 앞다투어 점심을 대접하려 한다. 식사하면서 한 주간 지낸 일을 얘기하며 기도 제목도 나눈다. 주일에는 회원 모두 나서서 교제와 섬김 중에 혹여 섭섭함이나 이질감이 없도록 새가족, 관리회원들을 마음 다해 섬긴다.

독산동에 사는 이정희 회원은 몸이 불편한 언니 이성희 회원과 함께 교회에 온다. 휠체어를 끌고 오는 일이 힘들지만, 생명을 전하고자 사모하며 수고를 마다치 않는다. 회원들도 거동하기 힘든 이성희 회원이 은혜받을 수 있도록 마음과 손을 보탠다.

말수 적고 조용한 편경희 회원은 회원들과 새가족들에게 자주 전화하고 따뜻한 말을 건네면서 말없이 섬긴다. 매주 월요일 김미정 회원과 함께 흰돌산수양관에 가서 주의 일에 충성한다.

김미정 회원은 찬양대원이라서 주일 아침 8시까지 찬양 연습하러 교회에 오면서도 틈틈이 회원들과 먹을 주일 간식을 준비해 와 섬긴다.

식사 후 커피 타는 일은 이영미 회원 몫이다. 김성혜 회원은 매주 과일을 준비해 섬긴다.


솔선수범한 회원들 덕분에
한 회원의 제안에 따라 삼일예배, 금요 철야예배, 주일 저녁예배 후에 모여 기도 제목을 놓고 중보기도를 한다. 50대이다 보니 대부분 건강 문제를 놓고 기도하고, 질병에서 회복되는 기도 응답을 많이 받았다. 박선희 회원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았으나 회원들이 중보기도 해 주어 정상으로 회복되었다. 이후 직장 동료에게도 담대하게 예수를 전하고 있다.

회원들이 주님 사랑으로 하나 돼 섬기니 신앙의 열매가 절로 나타날 수밖에 없다. 주 안에서 섬김과 사랑을 실천하는 47여전도회의 내년 행보가 기대된다.


/동해경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0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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