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구역 최고] 신앙생활, 누가 시켜 하나요? 알아서 척척!
풍성한청년회 7부

등록날짜 [ 2017-11-28 11:32:26 ]

전도·기획부 소그룹 조직했더니
부원들 책임감 가지고 신앙생활 해


새가족 금세 일꾼 만들기
올해 풍청7부가 부흥한 데는 ‘소그룹 활성화’가 한몫했다. 올 초 풍청7부 자체로 ‘전도팀’ ‘기획팀’을 조직했는데 직분자보다 일반회원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팀을 이끌었다. 전도팀 7명은 주중에 청년회 주요 전도장소인 노량진 학원가에서 노방전도를 했다.

회원들끼리 서로 전도를 독려했다. 새신자 회원도 전도팀 속에 있으면 한 사람에게라도 더 복음을 전해 지옥 가지 않게 하려는 예수 정신에 젖는다. 머지않아 자신도 예수 십자가 피 공로를 전하는 능력 있는 전도자로 성큼 성장한다.

우리 교회 등록한 지 6개월 남짓한 새가족 이재민 형제는 전도팀과 함께 노방전도에 참여하다 보니 어느새 ‘주님 사랑’ ‘영혼 사랑’ 넘치는 ‘연세 청년’이 됐다.

“하나님께 전도대상자 3명을 보내 달라고 기도했더니 최근 두 달 새 3명을 예배에 초청했다. 전도 열매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다.”(이재민 형제)

기획팀 7명은 주일에 활약하는 ‘아이디어 뱅크’들이다. 주일마다 진행하는 부 모임을 기획해 회원에게 영적 유익을 주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도란도란 회의하다 보면 회원 간에 우애도 깊어진다. 지난여름에는 하계성회를 앞두고 ‘성회에 가면 무엇이 좋은가’라는 앙케트를 기획해 새신자 회원들에게 흰돌산수양관 성회를 재치 있게 소개했다. 그 덕분에 새가족 회원 여럿이 마음 문을 열고 청년성회에 3박 4일간 참석해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했다.

이처럼 일반회원들이 소그룹 활동에 활발히 참여해 주의 일꾼으로 성큼 성장하는 동안, 풍청7부 직분자들은 교회에 초청한 새신자 회원들 섬기는 데에 집중했다.

초청한 사람이 교회에 오면 정성을 다해 복음과 교회를 소개하고 섬세히 섬길 여유가 생긴 것. 또 영적인 침체에 빠진 회원이 있으면 즉시 심방해서 다시 신앙생활에 열심을 내도록 기도하며 돌아볼 만큼 여력이 생겼다.

이는 그대로 새가족의 교회 정착으로, 회원의 성장으로 이어졌다.

올해 풍청7부 헬퍼 직분을 맡은 정상욱 형제는 교회 처음 왔을 때 인상 깊었던 점을 이렇게 고백했다.

“우리 교회에 처음 왔을 때 부장이 새가족인 저 한 사람만 전담해 섬겨 줘서 무척 감동스러웠어요. 부원들이 알아서 부를 이끌어 나가는 점도 좋은 인상을 받았고요.”

조민호 조장은 “마음이 어려울 때 직분자들이 연락을 자주 해 사정을 들어 주어 답답함을 풀어 주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런 탄탄한 부 활동이 있기까지는 풍청7부 허나영 부장이하나님께 받은 특별한 감동이 있었다.

“올 초에 회원들에게 세심하게 다가갈 수 있기를 바라며 하나님께 기도했더니 전도부와 기획부를 조직해 부를 체계적으로 운영할 감동을 주시고 그렇게 진행할 일꾼도 보내 주셨어요.”

허나영 부장은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렸다.


부흥 비결은 관계전도와 합심기도
풍청7부 부흥의 또 다른 동력은 ‘관계전도’와 ‘부 합심기도’다. 한 사람이 지인을 정착시키면 전도받은 이가 또 다른 이를 인도한다. 그러다 보면 전도대상자 한 명을 놓고 기도 후원하는 인원이 수십 명가량 된다. 요즘 7부는 합심기도 소리가 더욱 우렁차고 하나 된 모습이다.

올해 전도팀장을 맡은 최덕묵 차장은 하나님 앞에 신령한 유익을 내야겠다고 결심해 철야기도와 금식기도를 했더니 전도 결실이 많다. 대학교 후배를 전도했는데 그가 다른 후배를 전도하고, 전도받은 그 후배는 또 다른 후배를 전도하고…. 이른바 ‘고구마 줄기 걷기 전도’가 된 셈이다. 고구마 줄기 하나를 당기면 흙에 묻혔던 고구마가 줄줄이 달려 올라오듯 선후배 사이에 줄줄이 전도가 된 것이다.
풍청7부가 모이면 언제나 화기애애한 사랑이 감돈다. 한 해 동안 기도 제목을 나누고 내 사정처럼 애타게 중보하면서 예수 안에 하나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회원들의 부 자랑이 끊이지 않는다.

김푸름 형제는 “우리 부는 따뜻한 분위기가 흘러넘쳐 새가족이 오면 금세 정착한다”고 말한다. 항해사인 민병진 형제도 “바다를 벗 삼다 10개월 만에 교회에 오면 언제나 집에 온 것같이 훈훈해요”라고 고백한다. 윤설아 자매는 새 회계연도에 정든 부원들과 헤어질까 벌써부터 눈물을 글썽인다.


믿음 분량에 맞는 눈높이 섬김
직분자들이 새가족을 ‘눈높이 섬김’을 한 것도 풍청7부 부흥의 든든한 배경이 되었다. 직분자들이 개성 강한 회원들을 주님처럼 섬기려고 낮아졌고, 회원들이 혹시 툴툴대더라도 “신앙생활 잘하자”며 다독거렸다. 그러자 회원들이 ‘풍청7부’라는 넉넉한 ‘울타리’ 안으로 들어와 은혜받고 교회에 정착했다.

장선화 헬퍼는 7부 직분자들이 신앙생활에 지쳐 예배만 나오던 자신을 다그치지 않고 기다려 줘서 고맙다는 진솔한 고백을 전한다. “직분자들이 겉으로 내색하지 않았지만 내 영혼을 위해 얼마나 애타게 기도하며 초조하게 기다렸을지’ 그 심정이 느껴져요. 이제 저도 그 사랑 갖고 회원들을 섬기고 싶어요.”

박가람 자매 역시 같은 직분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직분자들이 회원의 믿음 분량에 맞게 대해 줬어요. ‘기도하라, 예배하라는 기준을 무조건 들이밀지 않고, 직분자 각자가 솔선수범 신앙생활 해서 존경스럽고 배우고 싶었어요. 묵묵히 기도해 줘서 고맙습니다.”
7부 직분자들은 교회생활 이모저모에서도 예수 사랑을 실천했다. 흰돌산수양관 청년성회 때는 새벽부터 차를 몰아 아직 서울에 머물고 있는 회원을 태워 가서 오전성회에 참석시켰다. 밤 성회를 마친 후에는 휴가를 못내 다음 날 출근하는 회원을 서울까지 차로 바래다줬다. 그렇게 수원에서 서울까지 갔다가 다시 수양관으로 돌아오면 자정을 훌쩍 넘겼다. 자신들도 은혜받길 사모하지만, 부원을 일순위에 놓고 섬긴 결과 ‘부흥’과 ‘하나 됨’이란 열매를 거뒀다. 그러니 회원들의 감동이 쏟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영혼 구원을 위해 애타게 철야기도와 금식기도 하는 직분자들과 부원들을 보면 감동되죠.”(강초아 자매)

“세대 차이 나는 ‘아재’ 개그를 해도 ‘까르르’ 웃어 줄 만큼 부원들에게 예수 사랑이 넘쳐요.”(맏형 격인 염요환 형제)

“일반 회원들이 신앙생활 열심히 하는 모습에 도전받고 ‘예수 믿는 사람은 직분자나 회원 가릴 것 없이 섬기는구나’라는 것을 깨달았어요.”(김은정 자매)

풍성한청년회 7부는 주중 ‘전 성도 저녁 기도회’를 마친 후에도 청년회 자체 기도회에서 영혼 구원을 위해 부르짖는다.

전도대상자와 섬기는 회원들이 어려움에 처하면 철야기도와 금식기도도 마다하지 않고 순종해 하나님의 응답을 간구한다. 이런 기도가 영혼 살릴 생명이 되고 서로 간에 섬길 발판이 되었으리라. 이 모든 일은 주님이 하셨다.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오정현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55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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