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적 기도생활(47)] 깨어 있어 기도하라

등록날짜 [ 2022-03-15 10:34:01 ]

이 땅에서 다른 것 다 양보해도

주님과 사이에서 매일 기도하고

영적으로 깨어 기도하는 일에는

남들보다 한참 앞서 가야 할 것

“깨어 있으라” 당부하신 참뜻은

하나님이 주신 사명 잊지 말고

기도를 절대로 잊지 말라는 것


우리는 주님 오시는 날까지 깨어 기도해야 합니다. 오래전 다미선교회가 전도지를 나누어 주곤 했는데, 다음과 같은 내용이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1992년 10월 28일에 예수가 온다. 이 시간을 아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사실이다. 그러므로 주님이 오시는 1992년 10월 28일에는 밤 12시까지 24시간을 깨어 있어야 한다.” 그들이 주장하는 글을 읽어 보면 잠자지 말고 깨어서 주님을 기다려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진리 안에 있는 사람에게는 통하지 않는 말이었습니다. 누가복음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밤에 두 남자가 한 자리에 누워 있으매 하나는 데려감을 당하고 하나는 버려 둠을 당할 것이요”(눅17:34)라고 분명히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사람은 자고 있을 때 주님께 데려감을 당했습니다.


“깨어 있으라”는 당부의 참뜻

“제자들의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시몬아 자느냐 네가 한시 동안도 깨어 있을 수 없더냐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막14:37~38).


“깨어 있으라”는 말은 하루 24시간 동안 자지 말라는 말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사명을 잊지 말라”, “기도하는 것을 잊지 말라”, “하나님을 향한 충성을 잊지 말라”, “하나님을 향한 소원을 잊지 말라”라는 뜻입니다. 


기도로 깨어 있어야 한다고 당부하신 것인데, 육신의 눈을 24시간 뜨고 있어야 한다고 해석했으니 정말 기가 막힌 일입니다. ‘과연 이런 것에 넘어갈 사람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수많은 사람이 다미선교회에 미혹되어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그날이 지나도 예수는 오지 않았고 그들은 다시 말을 바꿔 재림이 지연되었으며, 그날에 예수 대신 성령이 오셨다고 말했습니다. 정말 답답한 사람들이 아닐 수 없습니다.


“깨어 있으라”라는 말은 주님을 위해 목숨이라도 내어놓겠다고 결심한 제자들의 마음과 자세가 흔들리지 말라며 예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하신 말씀입니다. 우리도 주를 처음 만나서 나의 모든 것을 드리겠다고 각오했을 때처럼, 어떤 어려움과 고통과 죽음과 멸망과 고난과 핍박과 박해와 수모가 올지라도 하나님을 향한 온전한 신뢰를 잃어버려서는 안 됩니다. 이것은 오직 기도로만 가능합니다.


주님을 따르는 일에 고난과 핍박이 닥칠지라도 기도로 깨어 있어서 그 어려움들을 이겨 내야 하는 것입니다. 비록 겟세마네 동산에서는 실패했지만, 마가 다락방에서 오직 기도에 힘씀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는 데 성공한 제자들의 모습이 이를 잘 보여 줍니다.


“미련한 자들은 등을 가지되 기름을 가지지 아니하고 슬기 있는 자들은 그릇에 기름을 담아 등과 함께 가져갔더니 신랑이 더디 오므로 다 졸며 잘쌔”(마25:3~5).


미련한 다섯 처녀가 신랑이 올 때 등의 기름을 충분히 준비하지 못한 채 졸고 있었던 것은, 깨어 기도하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신랑이 왔을 때 신랑을 만나지 못하면 자기가 얼마나 비참한 운명이 될지를 예측하지 못한 탓에 막연하게 규모 없이 살았다는 말입니다. 그렇게 준비하지 못하고 깨어 있지 못하다가 주님 오신 후에 슬피 울며 이를 갈고 발을 동동 구른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우리는 마지막 최후의 날, 그때를 위해 깨어 있어야 합니다. 만약 우리가 영적으로 자고 있을 때 주님이 오신다면, 혹은 바로 그때 우리의 생명을 하나님이 불러 가신다면 그보다 비참한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이 땅에서 다른 것은 다 양보하고 미룰지라도, 주님과 사이에서 날마다 기도하고 영적으로 깨어 있는 일에는 남보다 앞서 가야 합니다. 언제나 깨어 기도함으로 최상의 영적 수준에 있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74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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