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자녀의 사랑과 효도

등록날짜 [ 2004-05-28 15:10:27 ]

인간을 만드신 목적
하나님은 우주만물을 아름답게 만드신 설계자요, 창조자이십니다. 천지간의 모든 것은 하나님의 섭리와 말씀대로 창조되었고, 또 하나님으로부터 보호되어 가고 있는 것입니다. 우주질서를 보더라도 이 지구가 태양을 중심으로 적당한 거리, 인간이 살 수 있는 온도를 맞추면서 한번도 궤도를 이탈하지 않고 움직이는 것은 하나님이 만드신 질서이며, 우리 인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자기의 기쁘신 뜻대로 지으시고 그분의 말씀과 천지만물을 주어 축복하시면서 사는 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우리의 육신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땅의 것으로 먹고 마시며 부모의 사랑과 교육 속에서 살아가도록 했고, 우리 영혼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며 살도록 하셨습니다. 부모가 자식을 낳아서 키울 때 밥만 먹여 키우는 것이 아니라 그 자식에게 교육을 시켜서 훌륭한 속사람을 만들어 가듯이, 하나님께서도 역시 천지 만물을 다 주어서 인간이 땅의 것으로만 살게 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주어서 우리가 영적으로 살아가는 법도를 알려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신 목적은 인간에게 최고의 복을 주시고 행복하게 살게 하는 데 있습니다. 그래서 인간에게 주신 행복을 누리면서 살 때 하나님이 주신 것이기에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며 사는 것은 당연한 인간의 본분인 것입니다. “오늘 내가 살아가는 것도 하나님께서 나에게 건강을 주시고 생명을 주신 것이니 정말 감사합니다.” 바로 이렇게 하나님이 주신 축복으로 우리가 살고 그가 주신 축복에 감사하는 것이 하나님께는 최고의 영광이요, 인간을 창조하신 목적이요, 인간에게는 최대의 행복인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어 인격적인 자유와 기쁨을 누리면서 행복하게 살도록 인간을 만드셨습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할 인간
하나님께서 흙으로 사람을 창조하실 때 아담을 인간의 시조로 지으셨습니다. 아담이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영적인 존재, 곧 영원히 사는 존재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이 시조에서 가정이 생기고, 자손을 생산하므로 온 세계인이 되었으니 우리는 전부 한 형제요, 한 식구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없이 생겨난 인간은 하나도 없고 하나님 없이 살 수 있는 인간 역시 하나도 없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서 왔으니 하나님의 은혜로만 영육간에 살아가고 있기에 우리는 당연히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하고,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이 세상에 부모 없이 태어난 자식이 있습니까? 인간은 모두 부모로부터 이 땅에 태어났습니다. 자식을 위해 인생을 다 바쳐 길러도 자식을 향한 사랑이 모자라서 언제나 아쉬워하는 것이 바로 부모의 마음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주신 마음입니다. 부모가 자신을 어떻게 키웠는가를 깊이깊이 생각하는 자식이 있다면 그는 부모에게 효도를 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자식들이 부모가 자신을 어떻게 키웠나를 모르기 때문에 효도를 하지 않습니다. 부모가 나를 어떻게 키웠는가를 알아야 그 속에서 효심이 나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에게 천지만물을 주시고 가정도 주시고 남편, 아내, 자식을 주셨는데 그분이 우리를 어떻게 사랑하셨나를 깨닫지 못한다면 절대로 하나님께 감사할 수 없고, 그분께 영광을 돌릴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몰라서 그분 앞에 감사하지 않고, 부모의 사랑을 몰라서 부모에게 불효하는 것입니다. 만약 인간이 하나님의 사랑을 안다면 하나님의 그 은혜를 기억하고 그분께 영광을 돌리듯이, 자녀도 부모의 사랑을 깨닫고 알게 되면 그 사랑을 기억하고 부모를 공경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부모의 사랑
요즘 청소년들은 부모의 사랑을 간섭으로 알고, 시비로 알기도 합니다. 공부 열심히 해서 훌륭한 사람 되기를 바라는 부모의 심정을 너무도 몰라줍니다. 지금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고, 말씀을 주시고, 은혜를 주시고, 우리가 죄로 멸망하게 되었을 때는 독생자 아들을 보내서 우리가 죽어야 할 대신 십자가에 달려 죽게 하시고 나를 구원하신 그 하나님의 심정을 모르기 때문에 예수를 믿지 않는 것입니다. 예수를 믿든지 믿지 않든지 간에 모든 인간은 그가 주시는 물과 공기를 마시며, 그가 주시는 양식을 먹고 삽니다. 우리는 백 프로 그분의 은혜로 살고 있으면서도 그 은혜를 모르기에 예수를 믿지 않는 것입니다. 자식이 부모가 자기를 어떻게 키웠나를 안다면 감사하고 효도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불효자가 부모의 심정을 모르고 오해하여 불효하듯이, 예수 안 믿는 사람들은 하나님을 오해하고 하나님의 심정을 모르기 때문에 믿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죄를 범했을 때는 아들을 보내 대신 죽이시면서까지 인간을 사랑하신 하나님의 은혜. 부모도 자식이 잘 되기를 바라면서 자기의 고통과 희생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고 자식을 위해서 어떤 희생과 고통도 감수하는데 그런 사실을 자식들이 다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인간들에게 천지만물을 주시고, 아들도 주시고, 생명도 주시고, 모든 것을 주셨는데 인간은 그 은혜에 감사할 줄 모릅니다. 그래도 하나님은 후회가 없으시며 오직 우리가 그 은혜에 감사하고 돌아오기만을 기다리십니다. 이런 하나님의 사랑을 누가 알며, 이런 부모의 심정을 어떤 자식이 알겠습니까? 누구라도 자식을 낳아서 길러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고 보는 것이 당연할 것입니다.

주 안에서의 사랑과 공경
지구상에 태어난 자식은 어떤 자식이고 불효하지 않는 자식은 하나도 없습니다. 아무리 효도해도 부모가 날 사랑한 분량만큼 효도하지 못한 것은 불효하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세상에서 자식을 잘 키운 상도 주고, 부모에게 효도한 효자 효부의 상도 주는 것을 봅니다. 그러나 부모의 사랑은 결코 어떤 상으로도 표현할 수 없는 것입니다. 아무리 자식에게 잘하는 부모일지라도 그 자식을 더 잘 먹이고, 더 잘 입히고, 더 좋은 환경에서 마음껏 잘 키우고 싶은 것이 부모의 아쉬운 마음입니다. 그래서 부모라면 누구나 자식을 더 잘 키우지 못한 아쉬움이 가득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 반면에 자식들은 어떻습니까? 자식을 향한 부모의 아쉬운 마음만큼 부모에게 더 잘 해드리지 못해서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있는 자식이 얼마나 있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자기의 독생자를 주시고 천국과 영생도 주시고 말씀도 주시고 우리에게 주실 모든 것을 다 주셨으면서도 못내 아쉬워서 기도할 때 응답해 주시겠노라고, 말씀을 순종하고 충성할 때에 축복해주시겠노라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런데 우리 인간은 하나님께 대한 감사와 영광을 돌려야할 아쉬움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또한 절대 순종하고 충성하여 더 큰 축복을 받아야지 하는 아쉬움도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부모를 공경하고 하나님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영육간으로 철든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진심으로 부모를 공경하고 자녀를 사랑하는 것은 오직 주 안에서 신앙생활 안에만 있습니다. 부모는 주 안에서 교양과 훈계로 자녀를 양육해야 하며, 자녀들 역시 주 안에서 부모를 공경해야 합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는 자기를 사랑하고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풀며(출20:6), 또한 부모를 공경하는 사람은 땅에서 잘되고 장수하는 복을 주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세상에서 부모가 아무리 자기 목숨을 내놓고 자식을 사랑했다 할지라도, 자식이 부모에게 자기 생명을 다 바쳐 효도했다고 할지라도 만약 자식의 영혼이, 부모의 영혼이 예수 믿지 않아서 영원히 멸망할 수밖에 없다면 그들은 육신이 끝나는 순간에 참혹한 지옥의 형벌을 피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 부모님이 살아계실 때 잘해 드리고 세상을 떠나서는 천국에 가서 영원히 살도록 육적인 효도와 영적인 효도를 함께 해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자식이 잘되기를 바란다면 그 자식이 예수 믿고 하늘 나라에서 영원히 행복할 수 있도록 부모와 자식은 믿음 안에서 진실한 영적 사랑을 해야 합니다. 바로 진정한 사랑과 효도는 영혼의 때를 위한 믿음 안에 있는 것입니다.

믿음의 유산
천국과 지옥은 현실입니다. 우리의 육신이 이 땅을 떠나는 순간 우리 앞에 닥칠 현실입니다. 그런데 지옥은 한번 들어가면 죽지도 않고 인간으로서는 도무지 견딜 수 없는 너무도 뜨거운 유황불 속에서 영원히 고통을 당해야 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내 부모, 내 자녀가 지옥에 가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예수 믿도록 전도하지 않고 그저 땅에서 육신만 효도하고 자식을 육신만 잘 키우는 일에만 전념한다면 그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우리 기독교는 부모에게 살아계실 때 잘해 드리고 세상을 떠나서는 천국에서 영원히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주 안에서 효도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본문에 주 안에서 공경하라는 말은 예수를 믿는 믿음 안에서 최고의 공경은 부모가 예수를 믿고 구원받게 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녀도 주안에서 양육하라는 말은 자녀도 예수 믿고 천국에서 영원히 살게 하라는 것이 세상의 그 어떤 가르침보다 영원한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16장에 부자와 거지 나사로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부자는 하나님을 믿지 않음으로 음부의 고통 속에서 참혹한 나날을 보내면서도 자기 형제들만은 그 고통스러운 지옥에 오지 않도록 나사로를 자신의 형제들에게 보내달라고 간절히 부탁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진정한 부모 사랑이 무엇이며, 진정한 자식 사랑이 무엇입니까? 세상에서 부모에게 아무리 잘해 드리고 자식을 아무리 잘 키워도 예수를 믿는 믿음을 주지 못한다면 참으로 불행한 사람입니다. 무엇보다도 부모 자식 사이에 믿음 안에서 지옥의 신세를 면하게 해주는 것이 최고의 자식 사랑이며 최고의 효도인 것입니다.

진정한 사랑과 효도
진정한 부모에 대한 효도는 주의 계명대로 믿음으로 영혼의 때를 위해서 효도하는 것이요, 진정한 자녀를 향한 사랑도 그들의 영혼의 때를 위해서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부모가 자손을 사랑하는 가장 올바른 방법이며, 자녀가 부모를 사랑하며 효도하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관심사며, 가정의 최고의 윤리와 기업이며, 자자손손이 누릴 신령한 기회입니다. 부모의 자녀를 향한 사랑과 자녀의 부모에 대한 효도를 예수 안에 최고의 것으로 알아서 부모와 자녀가 이스라엘 백성처럼 후손까지 복을 누릴 가정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언제나 하나님을 부를 때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라고 불렀습니다. 아브라함이 믿었던 하나님을 이삭이 믿고 이삭이 믿었던 하나님을 야곱이 믿고 야곱이 믿던 하나님을 그 백성들이 믿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사실은 하나님을 믿었던 조상들의 믿음이 후손들에게 물려준 최고의 기업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도 이들처럼 후손에게 천국에 갈 수 있는 믿음을 유산으로 물려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영원히 행복한 천국을, 예수 믿는 믿음이 여러분 가문의 기업이 되어서 그 기업을 자자손손이 물려줄 수 있는 복된 조상이 되기를 바라고, 그 유산을 물려받는 자녀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아쉬움이 없이 세상을 떠날 수 있는 부모는 자손에게 믿음을 유업으로 물려준 사람입니다. 또한 부모에게 천국을 소유하게 해준 자녀만이 아쉬움 없이 그 부모를 보낼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아쉬움이 없는 이별, 그리고 잠시 후에 천국에 가서 영원히 함께 사는 부모와 자녀가 될 때 그 가정이 얼마나 행복한 가정이겠습니까? 자식의 영혼을 사랑할 줄 아는 부모가 진실한 사랑을 가진 부모이며, 부모의 영혼을 사랑할 줄 아는 자녀가 진실로 효도하는 자녀입니다. 이 효도와 사랑이 어우러져 여러분의 가정에는 오직 신령한 축복만이 넘치는 가정이 되기를 하나님은 소원하십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최고의 영광을 돌리는 믿음의 가정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6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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