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말씀] 하늘의 영광을 예비하자

등록날짜 [ 2010-08-17 07:37:20 ]

마가복음 10장 35~45절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이 주께 나아와 여짜오되 선생님이여 무엇이든지 우리의 구하는 바를 우리에게 하여주시기를 원하옵나이다 이르시되 너희에게 무엇을 하여주기를 원하느냐 여짜오되 주의 영광 중에서 우리를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앉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희 구하는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가 나의 마시는 잔을 마시며 나의 받는 침례를 받을 수 있느냐 저희가 말하되 할 수 있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나의 마시는 잔을 마시며 나의 받는 침례를 받으려니와 내 좌우편에 앉는 것은 나의 줄 것이 아니라 누구를 위하여 예비되었든지 그들이 얻을 것이니라 열 제자가 듣고 야고보와 요한에 대하여 분히 여기거늘 예수께서 불러다가 이르시되 이방인의 소위 집권자들이 저희를 임의로 주관하고 그 대인들이 저희에게 권세를 부리는 줄을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아니하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땅에서 낮아지면 하늘에서 그만큼 높아져
주님처럼 섬겨 면류관의 영광에 참여하자

하나님은 인간을 사랑하십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말씀을 어기고 죄를 지어 죽게 된 인간을 위해 사랑으로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3:16).

예수 그리스도는 자기 목숨을 대속물로 주어 인간을 섬기러 이 땅에 오셨습니다. 본문에 보면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면서 사랑하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내용이 나옵니다. 예루살렘에 올라가면 자신이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넘겨져 죽이기로 결안될 것이며, 이방인들에게 능욕과 침 뱉음과 채찍질을 당하여 죽게 될 것이나 제 삼 일에 살아나리라고 하셨습니다. 자신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을 어떻게 이루려 하시는지를 설명해 주신 것입니다.

그때 세베대의 두 아들 야고보와 요한이 예수께 말하기를 “선생님이여, 무엇이든지 우리가 구하는 바를 하여주시기를 원하옵나이다” 하니 예수께서 무엇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물으셨고, 세베대의 두 아들은 “주의 영광 중에서 우리를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앉게 하여 주옵소서”라고 말했습니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왜 죽으셔야 하는지를 전혀 이해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세상에 오신 것은 세상을 지배하여 세상에서 영광을 얻고 섬김을 받으려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의 절대적 지식과 능력으로 세상의 모든 불가능을 해결하여 주고 천국 복음을 가르쳐 알게 하고 자신의 목숨을 주어서 죄 아래서 멸망당하는 인간을 구원하러 오신 것입니다. 다시 말해 죗값으로 지옥에서 영원히 고통당해야 하는 인간의 영혼을 사랑하심으로 구원하러 오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섬김

세상은 힘 있는 집권자가 자기 권력으로 힘없는 자를 지배하고 대인(大人)들이 소인(小人)들에게 권세와 세도를 부리면서 자기를 과시합니다. 또 돈과 명예를 가진 자는 돈 없고 명예도 없는 사람들을 업신여기면서 극치의 교만을 부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절대적인 창조자요, 성자 하나님이시며, 전지전능하셔서 모든 불가능을 순간에 해결할 수 있는 절대 권세자이십니다. 세상의 권세자들과는 달리 죽은 자를 살려주시고, 문둥병자를 고쳐주시고, 앉은뱅이를 일으켜주시고, 중풍병자를 걷게 하시고, 소경을 보게 하시고, 벙어리를 말하게 하시며, 귀머거리를 듣게 하시고, 귀신을 쫓아내시는 등 인간의 모든 불행을 직접 해결하셔서 인간을 섬겨 주셨습니다(마11:2~5).

그리고 죄 아래서 죗값으로 저주와 죽음을 당하고 지옥에 가서 온갖 고통을 당하면서 영원히 살아야 하는 우리 인간에게 자기 목숨을 대속물로 주셨습니다(막10:45). 이 극진한 섬김이 곧 창조자요, 전능자요, 절대 영광을 받으실 성자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피조물인 인간을 향해 베푸신 은혜인 것입니다.

주님은 제자들이 주님과 더불어 세상의 집권자들처럼 세도를 부리며 살 것을 상상하며 한자리 차지하려 오해하는 그들을 보며 말씀하시기를, “너희 중에 크고자 하면 섬기는 자가 되고 으뜸이 되고자 하거든 종이 되라”고 하셨습니다(막10:43~44).

이처럼 하나님 앞에서, 절대자 앞에서 인간이 감히 높아지려 하는 것은 장차 다가올 영적인 미래를 보지 못하는 시대착오적 사고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섬기러 왔건만 감히 하찮은 피조물인 인간이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누군가에게 섬김을 받으려 한다는 것은 무지의 극치인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인간이 세상에 태어난 목적 자체가 위로는 하나님을 섬기고, 아래로는 이웃을 섬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선생님이여 율법 중에 어느 계명이 크니이까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는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마22:36~40).

하나님 앞에 하찮은 존재에 불과한 인간에게 남보다 높아지려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남을 섬기는 낮은 자리에 자신을 두는 것이 더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기에 세상 사람들은 남보다 낮아져 남을 섬기는 것은 외면하고 서로 높아지고, 대접받고, 섬김만 받으려 합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소개하신 하늘나라에 가서 영원히 살 준비가 돼 있는 자는 이 땅에서 섬기고, 종 되고, 대접하려 합니다. 이 땅이 아닌 하늘나라에 가서 으뜸이 되려 하는 소망으로 충만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진정으로 하늘나라를 알고 확실히 가진 사람은 이 세상에 잠시 있다 사라질 영광보다 섬기고, 종 되고, 대접해서 소유하는 영광, 썩지 아니하고 사라지지 아니하는 영광을 받으려 합니다. 즉, 세상의 권세자가 가지고 있는, 언젠가는 썩고 사라질 면류관을 향한 관심보다 예수와 같이 섬기다가 당하는 수모와 고난의 대가로 얻는 영원히 썩지 아니하는 영광의 면류관에 대한 관심이 더 충만한 것입니다.


                                                                                                  일러스트/박철호

주님처럼 섬기자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그 출발부터 유대 고을 중에 가장 작은 베들레헴의 한적한 마구간에 나시면서 온갖 수난과 고난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낮고 천한 이들이 사는 나사렛이라는 동네에서 온갖 멸시 천대를 받으며 살다가 십자가를 지시기 전날까지 가야바의 집 뜰에서 온갖 희롱과 조롱 속에 모진 매를 맞으셨습니다. 그리고 결국 골고다 언덕에서 저주의 나무인 십자가에 못 박혀 잔인하게 피 흘려 죽으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 인간의 현재의 문제부터 영원한 지옥의 문제까지 모두 해결하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섬김입니다(사53:5~6). 죄와 저주로 마땅히 영육 간에 멸망해야 하는 이미 다 끝난 인간을 위하여 이처럼 자기 육체를 걸레같이 찢어서 십자가에 죽기까지 인간으로서는 감히 감당할 수 없는 섬김을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로부터 받았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섬김으로 영육 간에 강건하게 살고 있는 것을 아는 자라면 누가 감히 자기 육체를 찢고 피 흘려 섬겨주신 주님 앞에 교만하고 건방질 수 있겠습니까? 누가 감히 ‘너희도 나와 같이 서로 섬기라’ 하시는 주님의 말씀에 거절할 수 있겠습니까?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죽으심으로 인간을 섬기시고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아 영원한 영광을 누리듯이, 그 섬김을 받은 우리도 서로 종처럼 섬기고 주님처럼 섬겨야 하나님 아버지의 좌우편에 앉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주 안에서 육신이 있을 때에 주님처럼 섬기는 자는 자기 육신이 끝나는 순간부터 영원히 빛나는 영광의 면류관을 받게 될 것입니다.

“관제와 같이 벌써 내가 부음이 되고 나의 떠날 기약이 가까왔도다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니라”(딤후4:6~8).

사도 바울의 고백과 같이 우리도 주님처럼 섬겨서 면류관의 영광에 참여합시다. 아무든지 하늘에서 영원히 크고자 하는 자는 영원한 영광의 실상을 손에 움켜쥐고 사랑으로 주님처럼 섬기십시오. 하늘의 영광은 누구를 위하여 예비되었든 그들이 얻을 것입니다(막10:40).

세상에서 가장 어렵고 힘든 일이 남을 높여 대접하는 일입니다. 또한 자신을 남보다 낮추고 섬기고 종 되는 사역입니다. 영원한 영광의 면류관을 위하여 주님처럼 섬기고, 또 섬기고, 또 섬기는 사람이 됩시다. 그리하여 하늘에서 큰 영광을 영원히 소유하는 사람이 됩시다.

 ■ 기도합시다
"주여, 영원한 면류관의 영광을 위하여 주님처럼 이웃을 섬겨 영원한 면류관의 영광을 소유하게 하옵소서."

위 글은 교회신문 <20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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