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구주 예수를 찬양] 찬양은 오늘 내가 쓰는 새로운 시편, 주님 기억하실 감사 찬양 드리고파
점시후 대원(엔게디찬양대·테너)

등록날짜 [ 2021-02-07 21:19:02 ]


 
모태신앙이라 어려서부터 예수 피의 공로로
구원받은 사실 깨닫고 충성할 수 있어 감사
내 충성은 예수님 사랑에 비하면 초라하지만
주님 나라 갈 때까지 받은 은혜 감사해 찬양
 
“내 평생 살아온 길/ 뒤돌아보니/ 짧은 내 인생길/ 오직 주의 은혜라.”


엔게디찬양대에서 찬양한 ‘주의 은혜라’(손경민 작사·작곡)의 첫 소절이다. 스물일곱 해를 사는 동안 짧은 내 인생을 돌아보면 고난이나 어려움은 크게 없었고 주님의 은혜로 평안하게 살아왔다. 모태신앙인 덕분에 예수님의 십자가 피의 공로로 구원받은 은혜를 이른 나이에 깨달았고, 주님께 구원받았다는 은혜를 찬양으로 감사드리고자 주일 1부예배 찬양대인 엔게디찬양대에서 충성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 퍼지기 전 마음껏 찬양하던 시절에는 주일 아침이면 다른 대원보다 일찍 교회에 왔다. 새벽부터 집을 나서서 교회에 오느라 시장할 대원들을 위해 간식을 준비하고, 때로는 악보와 악기 세팅도 도우며 섬겼다. 세상 유혹이 많은 청년 시절에 하나님께서 믿음을 지켜 주시고 주님 일에 써 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했기 때문이다. 몇 년 전부터는 예수 믿는 분이 운영하는 직장에서 일하게 돼 마음껏 신앙생활 하는 데 어려움이 없는 것도 큰 축복이다.


주님께 구원받은 은혜를 떠올려 보면 주를 위해 어떤 일이든 기쁘게 충성하고 싶다. 고등부를 졸업하고 나서 8년째 교회학교 유치부 교사로 어린이들을 섬기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1부예배에서 십자가에 피 흘려 죽기까지 나를 사랑해 주신 예수님께 감사해 찬양하고 곧바로 이어지는 교회학교 예배에 가면 어린이들을 섬길 사랑이 내 안에 샘솟는다.


‘찬양’이란 ‘내가 쓰는 시편’이라고 생각한다. 시편에 많은 인물이 나오지만 특히 다윗의 시편을 좋아한다. 다윗은 기도하는 사람이었다. 하루를 기도로 시작하고 기도로 마치면서 하나님을 향한 진실한 고백을 시편에서 표현했다. 엔게디찬양대에서 매 주일 한 곡 한 곡 올려 드리는 찬양이 나의 시편으로 완성되기를 소망한다. 먼 훗날 천국에서 주님이 “시후야, 네가 참 잘했다”고 칭찬하시면서 안아 주실 날을 사모하며 나는 오늘도 삶의 터전에서 시편을 만들어 간다.


엔게디찬양대원은 주일마다 아침 7시면 교회에 와서 하나님이 기억하시도록 열정적인 찬양을 올려 드렸다. 아마 찬양을 못 하고 있는 요즘도 찬양대원 누구나 그때를 기억하면서 주일 아침이면 일찍 일어날 것이다. 매주 새로운 곡을 연습해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 드려야 해서 부단히 연습하고 악보를 외우고 한 주 동안 거룩한 부담을 안고 충성하던 시절이 무척 그립다.


“달려갈 길 모두 마친 후/ 주 얼굴 뵐 때/ 나는 공로 전혀 없도다/ 오직 주의 은혜라.”


디모데후서 4장 7~8절을 가사에 담은 ‘주의 은혜라’ 마지막 소절처럼 내 평생 주님 은혜에 감사해 충성하고 싶다. 주님의 십자가 피의 공로에 비하면 아무리 충성하고 애를 써도 받은 은혜에 비해 부끄럽기만 하다. 보잘것없는 내 충성도 기쁘게 받아 주시는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여순애 기자


점시후 대원(엔게디찬양대·테너)


위 글은 교회신문 <68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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