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구주 예수를 찬양] “주님 기쁘시게 하고 찬양하는 나도 은혜받아”
김영민(시온찬양대·테너)

등록날짜 [ 2021-03-31 12:24:10 ]



우리 교회 찬양대 곡 외워서 찬양
가사 반복해 고백하면서 은혜받아


우리 교회에 와서 은혜받은 지 얼마 안 됐을 무렵. 예수님께 구원받은 은혜가 얼마나 감사하고 가슴 벅차던지…. 주님께 무엇이든 해 드리고 싶고, 무엇을 맡기시든 충성하고 싶었다. 찬양대에도 자원해 예수의 십자가 피의 공로로 구원받은 은혜를 마음껏 표현하고 싶었다.


당시 화성에 있는 회사에서 서울 구로구 궁동 교회까지 2시간씩 걸려 예배드리러 왔다. 퇴근해 부랴부랴 달려오는데도 예배에 늦는 게 늘 마음에 걸렸다. 그 탓에 찬양대 지원도 주저주저했다. 그런데 같은 부 친구가 나와 비슷한 상황인데도 찬양대 충성을 해내는 것을 보면서 용기를 냈고 예배를 온전히 드리지 못하는 것이 주님 앞에 무척 송구했으나 찬양하고 싶은 마음을 더는 참을 수 없어 3년 전부터 시온찬양대에서 충성하고 있다.


찬양대석에 처음 서니 무척 긴장됐다. 셀 수 없이 많은 성도들 시선을 느끼면서 연세가족들을 대표해 찬양한다고 생각하니 어깨가 무거웠다.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찬양대를 주목해 보고 계신다는 것을 느끼자 찬양 직분을 잘 감당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느꼈다. 매번 찬양을 마치고 하나님께 박수로 영광을 올려 드릴 때면 구원받은 자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마쳤다는 영적인 뿌듯함도 경험했다.


찬양대에서 충성하며 가장 은혜받은 찬양은 ‘주의 은혜라’(마리아의 노래)다. “주가 말씀하신 것 이루어질 것을/ 굳게 믿고 주 바라봅니다/ 주의 은혜라 주의 은혜라/ 나 순종하리라 주의 뜻대로.” 죄 아래 살다 지옥 갈 처지의 나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피의 공로로 구원해 주신 것도 감사한데 약속의 말씀을 주시고 내 영혼의 때에 이를 때까지 영원히 책임져 주신다는 가사를 찬양하며 감사가 북받쳤다.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이 힘들 때도 있으나 주님께서 기도를 들으시고 도우심을 확신한다.


찬양의 직분은 영적인 유익이 무척 많다. 하나님을 찬양하면 영적생활 할 힘을 넉넉히 공급받는다. 세상일에 지치고 죄의 짐이 마음을 짓누를 때도 하나님께 찬양하거나 찬양을 들으면 죄를 이길 힘을 순식간에 얻는다. 하나님 앞에 내 모습이 초라해 부끄러울 때도, 마음이 낙담할 때도 찬양하다 보면 얼마 안 가 어두운 마음이 사라진다.


특히 우리 교회 찬양대는 곡을 외워서 찬양하므로 개인연습을 많이 하고 가사를 내 입술로 수차례 고백하면서 하나님을 높여드리고 나 또한 은혜를 받는다. 찬양대만의 영적 특권이다. 찬양가사대로 영적생활 하는 게 만만치 않으나 내가 찬양하는 가사가 외식된 고백이 되지 않도록 더 기도하고 더 순종하게 된다.


담임목사님께서 예배 마지막에 찬양대원들을 위해 축복기도 해주시는 것도 큰 은혜를 받는다. 축복해 주시는 기도가 응답돼 우리 가족 모두 속히 구원받으리라 소망이 샘솟는다. 또 찬양대원으로서 연세가족이라는 신령한 멤버십을 더 확실하게 느낀다. 주님 나라 가는 그 날까지 하나님이 가장 기뻐 받으시는 찬양의 도구가 되어서 찬양하고 싶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이수진 기자

김영민(시온찬양대·테너)

위 글은 교회신문 <69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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