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라는 이름으로] 영어뮤지컬로 복음 전해

등록날짜 [ 2011-08-09 13:51:54 ]

예수를 알아가는 아이들 보면 절로 힘이 나

며칠 전, 장년부 하계성회 때 유아방 충성을 하려고 일을 마친 후 흰돌산수양관으로 향했다. 어린이 120여 명이 옹기종기 모여앉아 영어수업에 집중하여 열심히 참여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뿌듯했다.

학습이 끝난 후 아이스크림을 먹고 놀이를 시작했다. 블록놀이, 소꿉놀이, 색칠하기, 낚시놀이, 풍선놀이, 공놀이 등 다양한 놀이에 아이들이 무척 즐거워했다. 솔직히 놀잇거리가 여기저기 널려 있고, 제멋대로 뛰어다니는 아이들, 제자리에서 뱅뱅 도는 아이들, 풍선으로 배드민턴 하는 아이들 등, 유아방 공간은 시끌법적하다. 하지만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공간이라 그런지 120여 명이 한꺼번에 뛰노는데도 신기하게 사고 한 건 일어나지 않았다. 하나님이 보내신 천사가 지켜주어서 그런 걸까. 마치 천국에서 어린이들과 두 시간을 보낸 것 같았다.

예수 믿는 부모를 만나 자연스럽게 교회에 오고, 복음을 받아들이는 이 아이들. ‘정말 이 아이들은 축복 속에 살고 있구나. 이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는 자라면서 더욱 깊게 알게 되겠지’ 생각할 때 마음 한편에선 불신가정 아이들이 떠올랐다.

교회에 오고 싶어도 부모의 반대로 오지 못하고, 그래서 복음을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아이들. 그런 아이들을 구원하게 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우리 유아유치부 교사들을 부르셨다는 느낀다.

비록 부모님이 예수를 믿지 않는 가정의 어린이들이라 할지라도 그들을 전도하고 말씀으로 양육하는 일은 무척 즐겁다. 죄, 예수 십자가의 피 공로, 천국과 지옥, 회개 등을 이야기할 때 아이들의 모습은 항상 진지하다. 아이들은 언제나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귀 기울여 듣는다. 또 교사가 전하는 말을 의심 없이 그대로 받아들인다. 이처럼 순수하기에 유아유치부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기는 어렵지 않다. 힘든 점은 부모에게 승낙을 받는 일이다. 부모의 반대로 교회에 오지 못하는 아이들을 보면 무척 마음이 아프다. 그런 그들을 바라볼 때마다 더욱 뜨거운 사랑으로 대하리라 다짐해 본다.

요즘 유아유치부에서는 교사들이영어뮤지컬을 제작하여 연습하고 교회 주변 각 지역을 돌며 공연하고 있다. 매 주일 오전에 하는 영어학습, 그리고 각 지역에 돌아다니면서 공연하는 영어뮤지컬이라는 도구로써 통해 수많은 아이들이 교회에 오고, 복음을 듣고 예수를 믿어 천국 가는 그날까지 신앙생활 잘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부족한 나를 주님의 일에 사용해 주시고, 오히려 이 일로 내가 더 은혜를 받으며 주님과 더욱 가까워지니 어찌 감사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 아이들이 복음에 젖어 예수 이름으로 늘 승리하며 이들을 통해 온 가정이 구원받기를 오늘도 기도한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사도행전16장 31절).

위 글은 교회신문 <25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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