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라는 이름으로] 주님과 함께 추억 쌓기
영원한 푯대를 향해 계속 달릴 것

등록날짜 [ 2011-09-07 11:00:28 ]

청년회에서 6년간 직분자로 충성했으나 점점 게으름과 나태 그리고 혼자만의 소외감 등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심지어 구원의 기쁨과 주님을 향한 첫사랑까지 시들어갈 무렵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유년부 교사를 지원했다.

가족처럼 따뜻하게 반겨주는 유년부 선생님들과 친동생 대하듯 눈물로 기도해주는 이정화 전도사님을 만나면서 차갑기만 하던 내 마음도 차츰 따뜻해졌다. 또 유년부 예배 때 아이들과 함께 찬양하고 기도하던 중 메마른 눈에서 눈물이 터져 나오면서 차츰 예배도 회복했다. 그렇게 주님을 향한 첫사랑과 구원의 기쁨을 되찾자 새 소망이 생겼다. 바로 주님의 신부가 되는 것! 무척이나 주님의 신부가 되고 싶었다.

유년부 교사로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곰곰이 생각하다가 유년부 드림팀에 합류했다. 유년부 드림팀은 청년 교사들이 찬양과 율동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리는 팀이다. 더욱이 올해는 팀장으로 매주 주님께 진실한 마음으로 눈물로 찬양하고 있어 감사하다.

그리고 주님께서 내게 주신 레크리에이션 강사라는 달란트를 십분 살려 주일마다 새 친구 소개시간에 어린이 레크리에이션을 인도했다. 아이들은 그 시간을 무척 기다리고 나만 보면 매달리고 웃으며 반긴다. 주님께서 매주 새 친구 소개시간에 더 많은 아이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또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가 전도하기 위해서라고 하셨기에 전도로도 주님과 함께한 추억을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이번 하계성회 후에는 전도 팀장에 지원했다. 유년부에는 교회 주변 초등학교에서 전도하는 팀이 10개나 된다.

“배가 부흥해서 유년부 어린이 520명을 주님께로 인도하겠다”고 한 약속을 내가 소속한 동곡초등학교 전도팀이 이뤄 드리고 싶은 소망이 생겼다. 그래서 하계성회 이후 동곡초등학교 전도팀장을 자원한 후 첫 전도를 지난 8월 20일에 했다. 팀장이 되고 보니 팀원일 때와는 달리 어떻게 해서든 한 영혼이라도 더 전도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겨 열심히 어린이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그다음 날인 주일 아침, 기대와 우려가 뒤섞인 마음으로 초청한 어린이들과 약속한 장소에 나갔는데, 주님께서는 무려 8명이나 보내주셨다.

‘전 교인 니느웨 금식기도회’ 기간에도 퇴근 후에 동곡초등학교 전도팀 교사들과 전도했다. 당장은 손에 잡히지 않고, 눈에 보이지 않지만 믿음으로 뿌린 복음의 씨앗이 30배, 60배, 100배 열매 맺어 주님께 올려 드릴 날을 기대한다.

어떻게 하면 내 영혼을 무사히 천국까지 가게 할까 노심초사하시며 당신의 목숨을 아끼지 않으시고 말씀 전하시는 담임목사님처럼 나도 아이들을 그렇게 사랑하고 싶다. 주님이 기뻐하시며 주님의 기억 속에 남는, 영혼을 살리는 유년부 교사가 되고 싶다.

위 글은 교회신문 <25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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