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라는 이름으로] 주님 나라 확장을 위해

등록날짜 [ 2011-12-06 13:39:19 ]

내게 주신 사랑과 인내로
학생들에게 전해주고 싶어

어린 시절에는 교회를 섬기고 주의 일을 하시고자 하는 부모님을 따라서 기도원에서 살았다. 통성기도, 방언기도, 집회, 간증, 산기도, 새벽기도 등을 늘 보고 자라서 내겐 그런 것이 전혀 특별한 일이 아니었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몇 번 주일학교에 간 것이 전부일 정도로 교회와 멀어졌다. 주님의 사랑을 깨닫지도 발견하지도 못했던 나는, 부모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고, 누구에게도 간섭받는 것이 싫어 자꾸 삐뚤어지기만 했다.
하지만 그런 나를 포기하지 않으신 어머니의 오랜 기도로 2007년에 연세중앙교회에 등록했고, 그 후 4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는 동안, 주님께서 얼마나 끊임없이 나를 찾으셨는지 알게 됐다.

윤석전 목사님이 전해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내 삶에 숨어 있는 죄가 드러나는 것을 깨달았고, 그것을 위해 기도하게 됐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주님을 만날 수 있었다.

전도와 충성과 기도로 살아야겠다는 결단과 함께, 2011년 유년부 교사로 지원했다. 그리고 천왕동 전도팀장이라는 직분을 주시고 자꾸 예수님 안에서 나를 변하게 하시는 주님의 따뜻한 사랑을 체험하고 있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빌2:5).

맞다! 주님의 마음을 품어야 주님이 주신 귀한 교사 직분을 감당할 수 있다. 같이 가다가 엎어지면 일으켜 세워주고, 뒤처지면 업고라도 가야 하며, 물에 빠지면 물에서 건져야 한다는 윤석전 목사님의 설교처럼, 나도 그런 교사가 돼서 아이 한 명을 만날 때마다 주님께서 주시는 마음으로 끝까지 함께하며 기도하고 싶다.

천왕동에 전도하러 갈 때마다 불신가정 아이들을 많이 보내주셔서 올해 많이 부흥했다. 한편으로는 감사하며 기뻤지만, 또 한편으로는 선하지 못한 내 모습을 보며 긴장하기도 했다. 이러다 주님 오시는 그날에 버림받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도 생겼다.

하지만 나 같이 악하고 게으른 죄인도 사랑하시어 선한 주의 일에 써주신 주님께서 내 영혼을 사랑할 마음을 주신다. 아직도 못된 습관 등 내 안팎의 모습은 주님이 보시기에 합당치 않은 악인의 모습일 때가 더 잦지만, 날마다 변하게 하시고 천하보다 귀한 어린 영혼을 맡겨 주시니 열심히 하지 않을 수 없다.

그 주님의 사랑으로 동료교사와 아이들에게 관심을 둔다. 사회생활이든, 가정생활이든 하나 되지 못하면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한다. 마찬가지로 주님 주신 사역에도 절대적으로 하나 되고자 낮아지고 섬겨주고 사랑하고 기도해야 한다는 것을 유년부 교사가 된 뒤 절실히 깨닫고 있다.

버릇없는 아이, 투정부리는 아이, 거짓말하는 아이... 이들이 전도사님이 전하는 설교 말씀을 들으며 눈물로 예배드릴 때, 또 주님께서 주신 사랑과 인내로 아이들을 안아주며 기도해 줄 때 변하는 모습을 보면 나 또한 주님의 헤아릴 수 없는 크신 사랑을 내 심령 가득 채우는 것을 매번 느낀다.

어린 시절에 주님의 사랑을 받으면서도 그 사랑을 깨닫지 못하고 나를 바꾸지 못한 나 자신을 생각할 때, 나 같은 아이들을 만나면 ‘저 아이는 꼭 예수님 잘 믿고 바르게 성장해야 하는데...’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포기하지 않고 그들이 예수님 만날 수 있도록 계속 다가갈 것이다.

내 영혼을 사랑하는 교사, 내 이웃을 사랑하는 교사, 주님 주신 사역을 사랑하는 교사가 되어 주님 나라 확장하는 데 쓰임받고 싶다.


김홍선 교사
(유년부)

위 글은 교회신문 <26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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