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라는 이름으로] 매일 전하는 예수 사랑이야기

등록날짜 [ 2014-08-11 14:03:20 ]

항상 마음 한 구석에 아이들을 보면서 나도 교사가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 있었다. 주일학교실을 지날 때마다 내 마음 한쪽에는 언젠가 교사를 하게 되더라도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무언가 모를 자신감과 기대가 넘쳐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보조교사로 충성하며 알게 된 선생님께서 교사 지원을 제안하셨다. 선생님 또한 기도하며 성령의 감동으로 말씀하신 것이라 거절할 수 없었다. 막상 지원하고 보니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던 내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어느새 두렵고 위축되어 겁쟁이처럼 떨고 있었다.

수업을 앞두고 있을 무렵 기도하는데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한다라는 주님의 음성이 들려왔다. 그 음성을 듣는 순간 두렵고 떨림은 사라지고 마음에 평안함과 소망으로 가득 차 있었으며 주님께서 나를 확실히 붙잡고 계시는 것을 알게 되었다.

분명 주님께서 나를 쓰시기 위해 불러 주셨는데 주님께서 하시는 일에 마음을 쏟지 못하고 비겁하게 도망치려고 했던 내 모습이 부끄러웠다. 회개를 통해 자신감이 다시 생기면서 주님께 받은 사랑과 은혜를 우리 아이들에게 나눠주겠다는 다짐과 함께 이 사랑을 모르는 많은 친구에게 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년 전만 해도 그냥 가방만 들고 교회만 왔다 갔다 하는 하찮은 사람이었으나 아이들과 만나면서 꿈과 소망이 생겼고 내 안에 숨어 일하고 있던 정욕의 욕구도 이기지 못했던 내가 주님께서 맡겨 주신 아이들로 인해 죄 가운데 있던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고 아이들을 통해 기도도 회복되었으며 전도하는 데 어려웠던 물질이나 가정문제 등 환경이 기도를 통해 하나하나 응답받을 때마다 감사가 저절로 나왔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것이 부끄럽고 두려웠던 나는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써 복음을 전하라는 말씀을 붙잡고 학교 앞 전도를 선생님들과 나가기 시작했다. 전도하기 전 항상 죄인임을 고백하며 무지하고 무능력한 나를 써 주시는 주님께 감사로 기도하며 아이들에게 예수의 사랑을 전하기를 매일같이 힘썼다.

하교에 맞춰 학교 앞에서 아이들에게 예수님 꼭 믿고 천국과 지옥은 확실히 있으며 우리의 죄 때문에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을 만나러 오라고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매일같이 학교 앞에 나오는 내 모습이 신기했는지 그냥 쳐다보고 가는 친구, 사탕을 주니까 먹을 것만 챙겨 가는 친구, 예수가 어디 있냐며 무시했던 아이들도 있었지만 점점 예수님에 대해 물어보고 어느 교회냐며 관심을 갖는 아이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하루하루 아이들과 만나면서 마음의 문을 열어 전화번호와 이름을 알려 줄 때마다 그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 가며 기도하기 시작했으며 얼굴과 이름이 동시에 기억나게 해 달라는 기도 또한 잊지 않았다. 그 마음을 아신 주님께서 한두 명씩 주일마다 영혼을 보내 주시는데 정말 사람이 할 수 없는 놀라운 일들을 체험했으며 전지전능하신 주님의 사랑을 다시 깨달았다. 순식간에 맡겨 주신 아이들을 놓고 기도도 주님께서 하게 하시고 전도도 주님께서 하게 하시고 마음 편히 전도할 수 있는 물질 또한 주님께서 주셨다.

전도되어 온 아이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십자가의 사랑을 마음속에 확실히 심어 주어 안 믿는 부모형제에게까지 아이들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구원받기를 소망하고 주님께서 행하실 일을 기대하며 기도한다


/문선영교사

다윗부

위 글은 교회신문 <39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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