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라는 이름으로] 믿음으로 양육하는 기쁨

등록날짜 [ 2015-04-06 11:52:29 ]

매주 회개로 주님께 나아가도록 이끌어

교사가 되기 전, 하나님께서 크게 쓰실 아이들을 맡을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2014년 회계연도에 초등학교 1학년 교사로 배정되었고 주님께서는 기도도 잘하고 모든 면에서 모범이 되는 아이들을 만나게 해 주셨다. 유치부에서 믿음의 양육을 잘 받고 와서 그런 듯했다.

나는 가진 것이 없으므로 주님이 나를 통해 일하시도록 간구했고 주님만 자랑하고 주님만 드러내는 통로가 되길 소원했다. 그러자 아이들이 무엇을 기도해야 하는지도 모른 채 기도 시간에 그냥 멍하니 눈만 감고 있다는 점을 차차 알게 되었다. 예수가 누구인지 모르고, 예수를 자기와 아무 상관없는 존재로 여기는 듯했다. 아이들이 설교 말씀을 듣기는 들어도 회개가 무엇인지, 예수 피는 무엇인지 모른 채 공허한 소리로만 설교를 듣는다는 사실에 마음이 다급해졌다.

우리 반 아이들이 주일예배에서 들은 설교 말씀과 받은 은혜를 소유하도록 특단의 방법을 동원했다. 우리 반 아이들은 요셉부에서 정해 준 공과를 끝낸 후 줄줄이 서서 신앙고백을 한다.

예수님이 누구니? 이 세상을 만드신 분은 누구야? 죄는 무엇이지? 하나님 말씀대로 살지 못하는 것은 뭐지? 그 죄는 무엇으로 없앨 수 있지?”

아이들은 매주 공과에서 들은 내용대로 내 질문에 답하면서 복습(?)이자 신앙고백을 한다. 우리 아이들이 예수님이 내 죄 때문에 나 대신 죽었어요. 죄 없으신 예수님은 다시 부활하셨어요라고 신앙고백을 하도록 집중했다. 처음에는 주저주저 말하고 다른 친구들이 말하는 내용을 보면서 키득거리던 아이들이 점점 믿음이 성장하는 모습이 보였다. 이제는 아이들 모두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죄를 씻어야 해요” “죄를 지으면 안 되고 그 죄를 가지고 죽으면 지옥에 가야 해요라고 자연스럽게 대답한다.

또 한 가지 아이들에게 집중해서 전한 것은 회개기도였다. 잠자기 전에 하루 동안 알게 모르게 지은 죄를 예수님의 피로 깨끗이 씻고 자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고 죄를 지으면 꼭 예수 피로 회개기도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아이들이 회개하고 예수님을 경험으로 마음에 모시기를 늘 기도했고 주님은 회개한 아이들의 마음을 평안으로 만져 주셨다. 여름성경학교 때는 반 아이 대부분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뜨거운 체험을 했다.

주님이 은혜를 부어 주셔서 지난해 연말에는 우리 반이 처음 맡은 인원의 거의 2배가 되는 은혜를 주셨다. 무엇보다 지금도 요셉부에서 그 아이들이 예배드리는 모습을 지켜 볼 수 있어서 기쁘다. 아들을 죽이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에 보답할 길 없어 오늘도 주님 은혜 감사하며 한 영혼이라도 지옥 가지 않기를 바라는 예수님의 마음을 알아 한 아이라도 더 주님께 인도하고 싶다. 오직 예수로만, 예수 피의 공로로만, 성령이 주시는 능력으로만 예수님의 핏값으로 사신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더 쓰임받도록 기도한다. 교사로 사용해 주신 주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과 찬송을 올려 드린다.


/강은진 교사

요셉부

위 글은 교회신문 <42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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