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라는 이름으로] 남들은 모르는 기쁨

등록날짜 [ 2017-05-05 07:35:33 ]

진실한 기도에 점점 달라지는 아이들 볼 때마다
주님 마음 깨닫게 되고 감사와 기쁨 넘쳐


교회학교 교사 직분을 늘 사모했다. 기대가 컸던 만큼 교사 직분을 받으면 잘하게 해달라는 기도를 계속했다. 하나님께서는 교사 직분을 맡으라는 감동을 주셔서 올해 드디어 초등부 요셉학년(초등 1, 2)에 교사 지원서를 냈다.

그 후 동계성회에 참석해 큰 은혜를 받았다. 성회 3일째 은사집회 때였다. 기도하던 중 ‘더 깊이 기도하라’는 감동이 심령 깊숙이 느껴졌다. 아이들의 영혼을 주께로 인도할 책임을 맡은 자로서 내가 할 일은 오직 기도라는 사실을 절감했다.

직분은 어떤 상황에서든 주님의 도움 없이는 감당하지 못하기에 교사 임명을 받은 후부터 매일 부르짖어 기도하고 있다. 무엇보다 기도를 멈출 수 없는 이유는 올해 주님이 내게 주신 말씀이 있기 때문이다.

“이르시되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유가 나갈 수 없느니라 하시니라”(막9:29). 주님이 일하실 것을 믿으며 더욱 부르짖어 기도했다.

지금도 교사 임명을 받은 후 벅차오르던 그 설렘을 잊을 수 없다. 교사로서 맞이하는 첫 주일을 앞두고 학생 명단을 받았다. 주님께서 내게 맡겨 주신 아이들이었다. 가슴이 마구 두근거렸다. 하나님이 주신 감동에 따라 밤늦게까지 아이들 이름을 불러 가며 기도했다.

드디어 교사로서 첫 주일, 고대하던 아이들을 만났다. 그런데 기대와는 달리 반 아이들은 산만했고 예배에 집중하지 못했다. 친구들과 장난치고 주변을 멀뚱멀뚱 쳐다보거나 두리번거렸다. 예배도 겉치레로 드리고 있었다. 아직 어린 탓에 예수님을 얼마나 공경해야 하는지 모르는 듯했다.

그런 아이들 영혼의 사정이 안타까워 더 부르짖어 기도했다. 중보기도는 절대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한 달, 두 달 지나자 아이들이 조금씩 달라졌다. 예배 태도가 의젓해졌고 집중해서 기도하고 진실하게 찬양했다. 예배드릴 때도 “아멘” 하며 크게 화답했다.

‘교사인 내가 봐도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리는 아이들이 이렇게 예쁜데 주님은 얼마나 예뻐하실까?’

기도 속에서 아이들이 하나님 앞에 의젓하게 성장해 가니 무척 기뻤다.

오늘도 하나님이 응답하실 것을 미리 감사하며 아이들을 위해 부르짖어 기도한다. 아이들이 기도하고 찬양하고 말씀 들으면서 주님을 기쁘시게 하고, 예수 피의 공로와 십자가 사랑을 온전히 느끼고 깨닫기를 소망한다. 더불어 예수님의 진실한 사랑을 가족과 친구에게 전하기를 바란다.

‘우리 아이들이 매일 기도하고 말씀 듣고 은혜받기를 사모하게 해 주세요. 주님을 사랑해서 예배드리고 그 사랑을 전하는 자가 되게 해 주세요. 매일 죄를 이기고 승리해서 받은 은혜가 넘치게 해 주세요. 믿음이 계속 자라 영혼의 때에 꼭 천국 가게 해 주세요.’

교사인 내게도 주님의 역사가 넘쳐 주님께서 주신 능력을 가지고 아이들을 사랑하고 섬기기를 바란다. 내 영혼도 천국 가는 그 날까지 변치 말고 주님께서 쓰시는 온유한 종이 되리라 다짐한다. 올 한 해 요셉학년을 쓰실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과 찬양을 올려 드린다. 할렐루야, 아멘!


/김에스더
요셉학년



위 글은 교회신문 <52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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