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없이 빛없이(48)] “아버님, 어머님~ 식사 맛있게 하세요”
김태호(51남전도회)

등록날짜 [ 2019-05-14 15:23:45 ]


주일예배 후 새가족 점심식사 안내 맡아

거동 불편하신 어르신께는 직접 갖다 드려

작은 섬김이지만 주님처럼 섬기고 싶어


아버님, 어머님~”


51남전도회 김태호 형제가 교회를 처음 찾은 새가족 어르신들을 부르는 호칭이다. ‘성도님보다 더욱 친근하게 느껴져서다.


주일 낮 2부예배 후 우리 교회에서 신앙생활 할 것을 결신하고 4주 동안 새가족 교육을 받는 이들이 월드비전센터 4층 코이노니아홀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대개 50~70대인 새가족들은 2부예배를 마치면 600여 명이 우르르 모여들어 대성전 구름다리와 월드비전센터 로비는 항상 만원이다. 무릎 관절이 약한 분이나 노인 보행기로 이동하는 분들이 혼잡한 상황에 다칠 수 있어 이를 방지하고자 남전도회 회원들이 길목에 서서 안내한다.


51남전도회 김태호 형제는 배식 지점에서 안내한다. 새가족 한 분 한 분께 밝은 미소로 인사하며, 식판에 차례차례 배식 받도록 안내한다. 배식 지점이 1(출입구 쪽)2(식당 안 쪽) 두 곳이라 1번에서 배식받고 나오다 보면 2번 줄에 선 이들과 부딪치는 상황. 태호 형제는 새가족들이 편안하게 이동하도록 안내하고, 지팡이를 짚거나 보행기로 이동하는 어르신의 식사를 가져다 드린다. 듬직하게 식사 맛있게 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네면 어르신들도 따스하게 태호 형제에게 한마디씩 건넨다.


서글서글하니 고마워. 이 교회 참 사랑이 넘치네.”


51남전도회는 37남전도회와 한달씩 번갈아가며 새가족을 섬긴다. 그 중 51남전도회 김태호 형제가 안내 섬김을 한 지 어느새 6개월째. 김태호 형제는 새가족을 섬기려면 단순한 안내라도 섬세하게 해야 한다고 귀띔한다.


우리교회에 처음 오는 새가족에게 인사할 때는 눈을 마주하면서 말 한마디나 미소 한 줌도 따스하게 건네려 노력합니다. 주님처럼 섬기겠다는 마음만 있으면 어르신들과도 소통이 원활해지더라고요. 또 새가족들은 교회가 질서정연하게 움직이는 것을 몰라서 이러세요, 저러세요 할 때 싫은 내색을 해서 되도록 삼갑니다. 작은 섬김이지만 새가족들이 기분 좋게 교회에 오고 식사하도록 충성하고 싶습니다.”

 

충성하는 일

월드비전센터에 점심 식사하러 오는 새가족들 줄 안내를 맡고 거동이 불편한 분들의 식판을 식탁까지 가져다 드린다. 새가족들이 식사를 마치면 코이노니아홀 테이블을 남전도회원들과 걸레로 닦고 청소를 한다. 격월로 식판 세척에도 나선다. 충성 시간은 주일 2부예배 끝난 후부터 약 2시간.


충성하면서 받은 은혜

올해 남전도회에 처음 소속되면서 새가족들을 섬길 기회가 생겨 기뻤습니다. 초신자 정착을 미력하게나마 도와 감사합니다. 식판이 많을수록 몸은 고되지만 그만큼 새가족이 많이 왔다는 증거이니 기쁘게 충성합니다. 회원들과 함께 땀 흘리며 충성하니 소속한 남전도회에 정착을 더 잘하게 됐네요. 영혼 살리고자 하시는 주님의 마음을 알아 새가족들을 진실하게 섬기는 충성된 일꾼이 되고 싶습니다.” 

/오정현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62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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