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귀섭 · 김의순 집사 가정
찬양을 통해 회복되었어요

등록날짜 [ 2007-06-25 17:42:01 ]

얼마 전 E of E 학원에 ‘우신중 1학년 정민우 전교 1등’이란 문구의 플래카드가 걸려있는 것을 보았다. “정민우의 부모님은 참 좋겠다. 도대체 누굴까?”하며 의문을 품었던 민우의 부모는 바로 정귀섭, 김의순 집사였다. 창문으로 살포시 불어오는 산들바람 같은 부부, 유난히도 오누이처럼 닮은 그들을 만나보았다.



성전 가까이 이사와 누리는 축복
특별한 공부 비법이 있는지 물었을 때 “학교 수업시간과 학원 수업시간에 잘 들었어요”라고 점잖게 말하는 민우에게선 또래보다 성숙함이 엿보인다. “우리가정이 성전 근처에 사는 축복을 받은 것 같습니다” 정 집사는 다른 사설학원보다 교회에서 운영하는 학원이기에 말씀과 기도의 바탕 위에 수업이 이루어져 믿고 맡겼다고 한다.
“민우에게 지혜를 주셔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 하나님께 더 큰 영광 돌리는 자녀 되게 해 달라고 기도 했어요.”
수줍은 듯 말을 잇는 김 집사는 민우의 실력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기도를 들어주셨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맞벌이 하느라 자녀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지만 어느새 의젓하게 성장한 민우, 민혁이를 보면서 한없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한다고 고백한다.

같은 직장에서 만나다
두 사람은 대전의 국민은행 한 지점에서 직장 동료로 만났다. 아내인 김 집사가 사회 초년생으로 미숙한 업무에 시달릴 때 정 집사가 많이 도와주었다.
“첫 눈에 반했어요. 그래서 하나님께 귀섭 씨와 결혼하고 싶다고 기도로 말씀 드렸죠.”
김 집사는 그 소망을 조용히 마음에 키우며 정 집사를 만났고, 혼삿말이 오갈 때 과감히 “같이 교회 다니지 않으면 결혼 안 해요”라고 말했다. 이 말은 정 집사가 교회에 첫 발을 내딪는 계기가 되었다.
결혼 후 직장 동료로부터 연세중앙교회를 소개 받아 가끔씩 대전에서 서울까지 예배를 드리러 오곤했다. 그 갈급함이 있었기에 서울로 전보할 기회가 주어졌을 때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서울 지점으로 발령받을 수 있었다.
“역시 하나님의 배경이 제일 큽니다” 두 부부의 솔직한 고백이다.

찬양하면서 삶이 바뀌다
연세중앙교회 등록한 지 3년의 신앙생활 중에도 친구를 좋아하고 술, 담배를 좋아했던 정 집사는 세상 재미를 끊을 수가 없어 아내와 잦은 말다툼이 있었고, 이에 김 집사는 남편이 평소 찬양에 은혜 받는 모습을 보며 같이 성가대에 자원할 것을 제안했다. 그 무렵, 정 집사 주변에 큰 사건이 발생했다.
“같이 술을 마시고 헤어졌던 직장 상사가 그 밤에 건널목을 건너다 뺑소니차에 치여 죽었어요. 큰 충격을 받고 제 인생을 다시 되돌아 보았습니다.”
정 집사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에 본인도 예외가 아님을 깨닫고 주님 앞에 바로 서기를 결심하였다.
두 부부가 성가대 충성을 하면서 놀라운 일들이 벌어졌다. 술, 담배, 모든 세상 문화가 찬양을 통해 끊어지게 된 것이다. 이에 김 집사는 더 큰 소망을 품게 된다. “주님! 제 남편도 남성 그로리아로 충성하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했던 소원대로 지금은 정 집사가 남성 그로리아로 찬양을 하고 있다.
“제 중심이 주님을 향해 있지 않으면 찬양하기가 너무 힘들어 저절로 기도가 됩니다. 국민은행 영업점에 근무하면 찬양하고 싶어도 시간을 낼 수가 없는데 은행 콜센터에 근무할 수 있도록 환경을 열어 주셔서 기쁨으로 찬양할 수 있게 되었어요.” 찬양을 하면서 예배 생활도 회복되었고, 삶 속에 찬양이 절로 나온다는 달라진 정 집사의 요즘 모습이다.
김 집사 또한 워십에 관심이 많아 직장에 사표를 내고 쉬는 1년 6개월의 시간을 찬양 워십 전문 신학원을 다니며 몸 찬양을 배워 현재 금요철야예배 시간에 충성하고 있다. 역시 준비된 자와 꿈을 가진 자를 쓰시는 주님이시다.

자녀들에 대한 소망
“세상 공부보다는 주님을 더욱 알기 원합니다. 그리고 말씀 안에 잘 자라서 남을 섬길 줄 아는 따뜻한 사람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쓰임 받는 자녀가 되기를 바랍니다.”
자녀들에 대한 두 부부의 바람이다.
바쁜 일상 중에도 한 달에 두 번씩 고아원 방문과 2001아울렛에서 주관하는 사랑의 장바구니 나눔에서 작은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정 집사의 모습처럼, 아버지의 따뜻한 섬김이 자녀들에게 그대로 전달되리라 기대해본다.

위 글은 교회신문 <11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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