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굽어진 허리가 꼿꼿하게 펴져 外

등록날짜 [ 2013-09-17 09:20:42 ]

굽어진 허리가 꼿꼿하게 펴져
김동임 성도(1교구 2지역, 4여전도회)

“시끄럽다! 예수는 무슨 예수. 너나 믿어라!”

서울 사는 딸이 내가 사는 전라도 끝 해남으로 매일같이 전화해서 전도를 해대니 귀찮아 고함을 질렀다. 그러기를 3년. 칠십 평생 절에만 다니던 내가 교회에 나가게 될 줄이야.

내가 교회에 다녀도 딸은 여전히 시간 날 때마다 전화해서 전도했다. 또 이웃 사는 권사님에게 나를 잘 챙겨 주라고 전화로 부탁을 했다.

그러던 중, 우리 집에서 구역예배를 드릴 차례가 다가왔다. 그런데 아들이 교회 사람들을 집 근처에 얼씬도 못 하게 해서 그만 구역예배를 못 드리고 말았다. 그 일로 교회를 아예 나가지 않게 됐다.

수개월 전, 일하다가 넘어져 가슴과 어깨를 다쳤다. 입원해서 치료받았다. 복대를 해야 했다. 어깨가 아파 숟가락질도 못 했다. 딸이 와서 그 모습을 물끄러미 보더니 나를 수원 아들 집을 거쳐 서울 구로구 궁동 연세중앙교회 부근에 있는 딸네 집으로 데려갔다. 집이 비좁더라도 교회 근처에서 신앙생활을 하자고 했다.

나는 6월 2일 주일에 연세중앙교회에 등록했다. 처음에는 설교 말씀을 통 알아듣지 못했다. 앉아 있기도 힘겨웠다. 어찌나 몸이 힘들던지…. 하지만 신기하게도 점차 설교가 은혜가 됐다. 찬송을 부를 때면 눈물이 흘렀다. 은혜를 받아 방언은사도 받았다.

서울에 올 때만 해도 허리에 복대를 했다. 진통제도 잔뜩 가져왔다. 처방전도 아예 받아 왔다. 그런데 예배 때마다 은혜를 받으니 복대를 하지 않아도 거뜬히 견뎠다. “약에 의지하면 하나님이 일하지 않으시니 약을 모두 끊자”고 딸이 말한 대로 약을 끊고 하나님 말씀을 듣고 기도하니 정말 아픈 데가 한 군데도 없다.

이번 여름에 흰돌산수양관 직분자 성회에 참석했다. 성회 내내 은혜 받았다. 수요일 저녁 예배시간에는 놀라운 은혜를 경험했다.

올해 나이가 일흔일곱 살인데 고된 일로 꼿꼿하던 허리가 굽었다. 지팡이만 안 짚었지 꼬부랑 할머니다. 그런 지 10여 년이 넘었다. 딸이 만날 때마다 허리를 펴라고 했지만 안 펴지는 허리를 어쩌란 말인가.

그런데 직분자 세미나 3일째. 저녁예배 때, 가슴에서 ‘뚝 뚝 뚝’ 하는 소리가 났다. 허리에서도 ‘뚝 뚝 뚝’ 하는 소리가 여러 번 났다. 소리가 이상하게 나긴 했지만 아무런 증상이 없었다. 개의치 않고 성회를 마치고 내려왔다. 성회 이후 2~3일이 지났을 무렵 갑자기 굽은 허리가 펴져 똑바로 걷게 되었다. 정말 꼿꼿하게 걷는 내 모습이 신기하고 보는 사람도 신기하다고 한다. 이제보니 그 ‘뚝뚝’ 소리가 하나님이 치유하시는 소리였다. 그 길로 난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고 감사기도를 드리고 감사함으로 예물을 드려 나았다는 증거로 삼았다.

나는 지금 교회에서 드리는 예배에 빠짐없이 참석하고 새벽예배도 드린다. 교구에서 3시간씩 앉아서 하는 기도회에도 참석한다. 젊은 사람도 3시간씩 하는 기도는 힘들 텐데 하나님이 은혜 주셔서 팔십 줄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기도할 수 있어 감사하다. 딸네도 형편이 넉넉지 않은데 물질적으로 도와주지는 못하니 마음이 무겁다. 하지만 딸이 기도하며 강하게 권면하여 우리 교회로 와서, 이렇게 주님을 믿게 돼 감사하기 그지없다. 딸이 눈물로 뿌린 기도가 아니었으면 이런 일이 감히 있었을까 생각하니 하나님께 감사하다.

앞으로 얼마나 더 살지 모르겠다. 주님 앞에 갈 때까지 믿음 변치 않게 해 주시라고 늘 기도한다. 그리고 슬하에 비신자 자식과 손자들이 많다. 그들이 다 우리 교회 와서 예수 믿고 천국 가야 할 텐데. 주님이 저들을 이끌어 주시리라고 믿는다.


류머티스성관절염, 심장질환 등
오랜 지병 사라지고 건강해져
조창술 성도(제2남전도회)

베트남에서 18년간 살다가 올해 한국에 들어왔다. 베트남인 아내 사이에 아이를 넷 뒀다. 최근에 다문화 가정 부모가 한국에서 자녀를 교육할 수 있는 혜택의 폭이 넓어져 아이 셋을 데리고 귀국했다. 아내와 막내는 아직 베트남에 있다.

연세중앙교회에는 내 발로 찾았다. 사실 베트남에서 교회에 다녔다. 외국 생활이 외로워 교회에 다니다가 주님을 만났다. 하지만 늘 일하느라고 바빠 믿음이 성장하지 못했다. 연세중앙교회에서 설교 말씀을 들어보니, 목사님께서 성경 말씀을 이해하기 쉬운 말로 전하셔서 마음에 와 닿았다. 특히 기도할 때, 육신의 복을 빌어 주기보다 영혼이 잘 되라고 기도해 주어 감동이 컸다.

그래서인지 교회에 오면 눈물이 난다. 찬송 부를 때 특히 눈물이 많이 난다. 남전도회 새신자실에서 누가 간증하면 또 눈물이 난다.

이제는 교회에 안 가면 안 된다는 마음이 든다. 요즘은 새벽기도에 나간다. 아이들을 돌보는 탓에 매일 나가지는 못하지만, 되도록 매일 나가려 한다. 아이들 역시 주일성수는 물론 삼일예배와 금요예배를 나와 함께 드린다.

이렇게 4~5개월간 은혜롭게 신앙생활을 하고 나니, 건강이 몰라보게 좋아졌다. 오랫동안 류머티스성관절염 때문에 손가락이 변형되어 고통스러웠다.

통증 때문에 직업인 이발 일에서 손을 뗀 지 5년이 넘었다. 한국에서는 물론 베트남에서도 이발 일로 평생 살아왔다. 그런데 손가락이 악수도 못할 만큼 아파서 병원에 가봤더니 류머티스성 관절염이라고 했다. 세월이 가니 점점 손가락 끝 마디가 변형되고 파괴됐는데, 파괴된 부분에서 뼈가 자라서 더 심해지면 뼈를 잘라내는 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다.

뼈가 튀어나온 부분에 무언가 빨갛게 돋았다. 베트남에서 살다 한국에 1~2년 만에 한 번 나오면 병원에서 검사하고 약 타느라고 시간을 다 보냈다. 약도 대부분 진통제라 독해서 먹다 말다 했다.

그런데 연세중앙교회에 와서 은혜를 듬뿍 받으니 그렇게 아프던 손가락 관절염 통증이 어느 틈에 사라지고, 빨갛게 돋은 부위도 멀쩡해졌다. 건강이 좋아진 점은 그뿐만이 아니다. 이번에 혹시나 해서 병원에 가서 검사해 봤더니 오랜 지병들이 다 사라졌다. 기관지가 매우 나빴으나 정상이고, 혈압이 때론 200까지 올라갔으나 요즘은 140으로 내렸다. 내 나이로는 정상이다. 심장도 매우 좋지 않았는데 좋아졌다. 20일 혹은 한 달에 한 번꼴로 병원에 가서 약을 받았으나 요즘은 병원에 가는 일을 아예 잊고 산다.

올해 하계 장년부 성회와 직분자 세미나에 참석해 은혜를 충만히 받은 뒤 얼마 전, 헬몬찬양대에 지원했다. 예전에는 기관지가 나빠서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앞으로는 아이들을 돌보며 신앙생활에 더욱 마음을 쏟고 싶다. 예전에 먹고살기 바빠서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한 점이 무척 후회스럽다. 이제 나이가 있으니 앞으로 남은 생애는 은혜 받는 데 마음을 쏟고 싶다. 신앙생활을 제대로 잘해서 믿음이 성장하고 싶다. 

위 글은 교회신문 <35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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