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전도받았다] “예수 믿도록 기도해 준 당신 포기 않고 인도해줘서 감사”
김상철 성도(48남전도회)

등록날짜 [ 2020-07-04 11:10:52 ]

아내의 끈질긴 설득에 못 이겨 교회 왔다가

애절한 설교 말씀 듣고 내 삶이 바뀌어

불당 목수 일 취소하고 오랜 제사도 끊어

우리 가족 예수 안에 하나 되게 해주셔 감사


예수 믿는 아내를 핍박했다. 아내는 늘 예배나 교회 행사에 참석하느라 분주했다. 설이나 추석에도 친지들과 어울리기보다는 부흥성회 한다며 교회로 가 버리는 아내를 통 이해할 수 없었다. 예수 믿는 아내에게 화가 나서 일부러 교회 앞마당에서 기다렸다가 예배드리고 나오는 아내에게 불만을 터트리기도 했다. 몇 년 전부터 아내의 끈질긴 설득에 못 이겨 교회에 따라다녔지만, 그 후로도 믿음이 생기기까지 아내에게 까칠하게 대했다.


그러던 어느 날, 총력전도주일이었다. 그날따라 윤석전 목사님 설교 말씀이 귀에 솔깃하더니 이내 마음을 뒤흔들어놓았다.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의 육체를 지으시고 코에 생기를 불어넣어 사람을 생령이 되게 하셨기에 우리는 다 영적인 존재여서 죽은 다음에 육체는 흙으로 돌아가지만, 영혼은 하나님께 돌아간다”고 하신 전도 설교 말씀이 참말로 믿어졌다. 신기했다. 총동원주일이라 교회에 처음 온 분들을 설득하려는 애절한 설교 말씀에 그만 수년간 꼭꼭 닫혀 있던 내 마음의 빗장이 풀려 버렸고, 그날 나는 예수를 구세주로 영접했다. 하나님이 살아 계신 게 믿어지자 삶이 바뀌었다.


먼저 기도를 하게 됐다. 아내를 따라 교회에 와서 기도하면서 영적생활을 조금씩 알게 됐다. 목수 일을 하는데 교회 등록 후 불당(佛堂) 공사를 맡았다가 취소하는 일이 생겼다. 불교 집안에서 자라서 절을 오가도 아무렇지 않았는데, 그날따라 절에 다는 연등과 부처가 그려진 탱화를 보는 순간 눈앞이 캄캄해지면서 머리가 쪼개질 듯 아팠다. ‘이게 악한 영의 역사구나’ 싶었다. 마당 한쪽에 가서 예수님의 십자가 피 공로를 기억하면서 ‘예수 피!’를 되뇌고 잠시 기도했더니 지끈거리는 증상이 곧바로 멎었다. 이방 종교 사찰의 공사를 주님이 기뻐하시는 것 같지 않아 거절하고 나왔다.


이어 안동 김씨 장손인 내가 제사를 없앴다. 창조주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은 자손 천대까지 복을 받지만, 귀신을 섬겨 우상숭배 하는 자는 자손 삼사 대까지 저주받는다(신5:8~10)는 성경 말씀이 믿어져서 실천에 옮겼다. 집안의 반대가 거셌지만, 장손인 내가 “절대로 제사 지내지 말자, 예수 믿고 구원받자”고 거듭 설득해 제사가 끊어진 지 수년째다. 주님이 하신 일이다. 집안 친척들이 예수 믿고 구원받도록 기도하고 있다.


내가 예수 믿기까지 수년간 묵묵히 기도해 주고 섬겨 준 아내에게 참 감사한다. 요즘도 아내는 내게 신앙의 권면을 아끼지 않는다. 든든한 신앙 동역자인 아내가 있어 고맙다. 우리 교회 뮤지컬 <그 날>에서 인섭 역으로 충성한 아들도 초신자인 나를 인도해 주고 기도해 주어 여간 고맙지 않다. 우리 가족이 예수 안에 하나 되는 이 행복을 맛보게 해 주신 주님께 정말 감사한다.


연세중앙교회는 내 생애 첫 교회다. 성경 말씀대로 목회하며 바른 신앙생활로 인도하시는 담임목사님을 만난 것이 정말 감사하다. 세상 순리대로 살던 내가 어느새 하나님의 진리를 따르고자 기도하는 자가 됐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오정현 기자



김상철 성도(48남전도회)

위 글은 교회신문 <68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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