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렇게 전도받았다] 삶을 포기하려는 순간 다가온 손길 外

등록날짜 [ 2015-07-27 14:56:53 ]

삶을 포기하려는 순간 다가온 손길
박인숙 성도(5교구, 35여전도회)

어린 나이에 결혼했다. 임신하자마자 남편이 군에 입대해 홀로 시부모와 살았다. 시어머니는 교회에 다녔지만, 예수 믿는 사람답지 않게 혹독한 시집살이를 시켰다. 그런 일을 겪으니 교회 다니는 사람이라면 거부감부터 생겼다.

세월이 지나 딸아이와 함께 살면서 작은 사업을 벌였다. 험난한 세상에서 여자 혼자 산다는 것은 고통의 가시밭길이었다. 거듭되는 사업 실패로 사채에 손을 댔다가 극심한 빚 독촉에 삶은 만신창이가 되고 말았다.
 
죽자. 그러면 이 고통도 끝이겠지.’

악한 생각이 지배했다. 어떻게 해서든 죽을 구실을 찾았다. 예수 믿는 동생들은 내가 시어머니에게 어떤 고통을 받았는지 알기에 감히 예수 믿으라는 권면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절벽에 내몰린 내 인생이 안쓰러웠는지 하루는 용기를 내서 말했다.

언니, 교회 한 번만 다녀 보자.”

늘 거부했지만 그때만큼은 동생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지친 마음을 누구에게든 내려놓고 위로받고 싶었다. 하나밖에 없는 피붙이 딸과 함께 어떻게든 살아내야겠기에,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교회에 가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마음과 달리 교회에 정착하기란 쉽지 않았고 2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그러다 경기도에 있는 친구 가게를 도와 주던 중, 대중목욕탕에서 우연히 연세중앙교회 교인 권태자 집사님을 만났다. 정착할 교회를 찾고 있던 내게 권 집사님은 신앙적인 권면의 손길을 내밀었고, 의지할 데 없던 나는 그 손을 붙잡았다. 이때부터 전도자 권태자 집사님의 섬김이 시작됐다. 사실 처음에는 교회에 자주 나갈 생각이 없었다. 혹시 집사님이 집요하게 교회에 나오라고 할까 봐 선수를 쳤다.

저는 바빠서 한 달에 두 번만 교회에 갈게요.”

그렇게 선을 긋고 연세중앙교회를 찾았다. 그런데 이게 웬 일인가! 연세중앙교회에 가자마자 마음의 선은 저절로 지워졌다. 교회건물의 웅장함에 놀랐고, 이전에는 들어본 적 없는 은혜로운 설교 말씀에 또 한 번 놀랐다. 삶의 풍파에 시달린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해 주고 그 영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알게 해 주는 설교 말씀은 마치 주님의 음성처럼 들려왔다.

그때부터 무슨 일이 있어도 예배에는 빠지지 않으려고 마음먹었다. 예배를 목숨처럼 여겨 주일예배, 삼일예배, 금요철야예배까지 다 참석하는 진실한 예배자가 되고 싶었다.

연세중앙교회에 다닌 지 2년이 지났다. 권태자 집사님은 지금도 변치 않고 한결같이 나를 섬겨 준다. 무엇보다 나를 연세중앙교회에 정착하게 한 힘은 설교 말씀이다. 당신의 몸을 돌보지 않으시고 애절하게 하나님 말씀을 전해 주시는 윤석전 담임목사님의 설교 말씀은 지난날 내가 지은 모든 죄를 찾아 눈물로 회개하게 한다. 또 십자가에 못 박혀 피 흘려 생명 주신 주님께 감사하는 삶으로 내 삶을 변화시켰다. 또 주님처럼 섬기는 연세중앙교회 직분자들의 진실한 신앙의 모습이 예수를 내 구주로 영접하게 하고, 나를 좌절과 사망의 구덩이에서 빠져나오게 했다.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는 주님 심정을 연세중앙교회에서 직접 내 눈으로 보고 내 심령 깊이 느낀다. 가눌 길 없는 삶의 무게에 억눌린 자들, 예수 몰라 멸망의 길에 있는 많은 사람, 절망에 빠져 헤어날 길 없어 누군가의 도움을 갈망하는 이들에게 나 역시 희망의 손길, 그들을 살리는 생명의 손길이 되어 주고 싶다. 오늘도 주님이 명령하신 말씀 따라 내 이웃을 주님처럼 섬기며 옳은 길, 바른 길, 진리의 길로 기도하며 나아가리라 다짐해 본다.


꾸준한 섬김에 생각도 마음도 바뀌어
김종관 성도(13남전도회


경기도 김포에 산다. 지난해 장사를 하던 중에 근처에서 연세중앙교회 집사님들이 전도를 하고 있어 안면을 익혔다. 얼마 후, 그 집사님들이 내게도 전도를 했다. 처음엔 그저 좋은 말이겠거니 하고 듣다가, 꾸준히 전도하러 나온 이민아 집사님의 권면을 뿌리치지 못해 서울 구로구 궁동 연세중앙교회에 와서 예배를 드렸다.

처음엔 등록하지 않고 주일 오후예배만 드리다가 전도자의 간곡한 권면을 따라 지난해 4월에 등록했다. 그런데 연세중앙교회에서 예배를 몇 번 드리다 보니 신기한 일이 생겼다. , 담배가 저절로 끊긴 것이다. ‘이상하다. 이게 무슨 일이지?’ 그동안 끊으려 해도 번번이 실패했는데 단숨에 끊어지자 마냥 신기했다.

단주(斷酒), 단연(斷煙)은 하나님이 내게 부어 주신 은혜의 시작에 불과했다. 연세중앙교회에 와서 처음 6~7개월간은 예배시간마다 눈물이 마를 날이 없었다. 예배 전에 찬양할 때 멀고 험한 이 세상 길이라는 가사가 나오면 눈물부터 주르륵 흘렀다.

이제라도 주님께 돌아온 나를 받아 주세요.’

간절한 마음으로 찬양했다. 주님을 진정으로 따르지 못하고 탕자와 같이 살았던 지난날을 회개했고, 이제는 주님 기쁘신 뜻대로 살리라 다짐했다. 찬양할수록 어둠 속에서 밝은 빛 가운데로 나아간 느낌이 들었다. 생각도 밝고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설교 시간에 윤석전 담임목사님께서 인간의 생각에서 나온 말이 아닌, 성경 속 하나님 말씀만 전하시니 나 역시 틈만 나면 성경을 보게 되었다. 설교 말씀을 듣고 성경을 읽으면서 나 자신이 서서히 변했다.

이전에는 급한 볼일이 있거나 TV에서 좋은 프로그램을 방영하면 예배는 뒷전이었다. 또 근심과 걱정에 시달리고, 마음속으로 남을 미워하는 일이 다반사였다. 하지만 연세중앙교회에서 신앙생활 하면서부터는 삶의 모습이 완전히 바뀌었다. 틈만 나면 TV를 시청하는 대신 성경을 읽거나 연세중앙교회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은혜로운 말씀과 찬양을 찾아 들었다. 주일에는 온종일 예배드릴 뿐 아니라 저녁 기도모임에도 참석해 부르짖어 주님께 기도한다.

교회에서 부흥성회를 하면 꼭 참석해서 말씀에 은혜받다 보니 차츰 신앙심이 깊어지는 것이 느껴진다. 불쑥불쑥 끓어오르던 혈기도 꽤 많이 누그러졌다. 근심과 걱정과 염려는 사라지고, 마음이 평안해졌다.

우리 교회 전 교인이 참여하는 ‘50일 작정 기도회에 참석하고 싶었으나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경기도 김포에서 교회에 오려면 시간이 꽤 걸렸고 생업 때문에 작정 시간을 지키기가 수월치 않았다. 그러던 중, 일산에 기도처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궁동 성전보다 집에서 훨씬 가까웠다. 기도처에서 작정기도를 하면서 성령님이 내 안에 계신 것을 뜨겁게 느꼈다. 성령님이 내 안에 계시다는 사실만으로도 설레고 기대됐다.

지난해 10월에는 어머니를 전도했다. 94세 고령이어서 거동이 불편해 구역예배 위주로 드리고 있다. 우리 집에서 기도모임을 할 때면 구역 식구들과 직분자들이 찾아와 어머니의 형편을 살펴 주니 참 고맙고 감사하다. 어머니께서 여생 동안 주님을 잘 믿고 기도 생활 하다가 숨 거두실 때 천국 가시는 것이 내 소원이다. 이제 나 자신을 비우고 나를 위한 욕심을 내려놓으려고 한다. 또 기도 분량을 늘리려고 한다. 기도로 준비하여 주님 오실 그 날을 기쁨으로 맞이하리라

/정리 동해경 한기자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44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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