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가족 은혜나눔] 주여! 담임목사님을 사용해 주소서!

등록날짜 [ 2025-09-16 15:31:10 ]

목회자부부 집중기도성회 기간에

담임목사 위해 중보기도 이어 가

성회 기간 주의 사자 써 주시고

기도하는 사이 만성적인 병증도

깨끗이 해결해 주신 주님께 감사


두 달 전 생긴 만성적인 구내염이 없어지지 않더니, 점점 혀의 움직임이 둔해지면서 무척 아프기까지 했다. 지방에서 막 올라오신 친정어머니를 돌보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분주하여 병원 치료를 제때 받지 못했기 때문인 듯했다.

그러다가 지난달 열린 목회자부부 집중기도성회 기간에 나보다 더 연약한 육신의 고통을 이기고 강단에 서야 할 담임목사님을 위해 애절하게 기도하는 중, 주님께서 내 병증을 말끔하게 고쳐 주셨다. 주님이 하신 일이었다. 할렐루야!

주의 사자를 위한 간절한 중보기도
만성 구내염이 나를 괴롭힌 것은 지난 겨울부터였다. 면역력이 약하거나 피곤해서 생기는 염증이겠거니 여기며 입에 좋다는 영양제나 음식을 먹고, 매일 소금물로 입 안을 헹구면서 건강관리를 했다.

그러나 여름이 시작될 무렵인 두 달 전부터 구내염 증세가 더욱 심하게 나타나 괴로웠다. 보통 한두 주 지나면 없어지던 염증이 사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더니, 작은 덩어리 같은 것이 혀에 붙어서 좀처럼 낫지 않았다. 

급기야 혀를 움직이기도 어려워지자 주중에 ‘300명 기도용사’로서 교회에 와서도 마음 편히 기도하기 어려웠고, 설상가상 내 증상이 ‘구강암’의 전조 증상과 동일하다는 것을 알고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 ‘내가 중병을 앓게 되면 친정엄마와 아들들은 누가 돌보지?’ 걱정부터 앞서서 병원 문턱을 넘기가 두려웠다.

그러던 중 강단에서 목회자 성회를 앞두고 담임목사님을 위한 모든 연세가족 특별금식기도회가 선포되었다. 이에 ‘나도 금식기도에 동참하리라’ 결단했고, 통증 탓에 말하는 것도 힘들었으나 주님이 힘 주시면 능히 승리하리라 믿었다.

이후 담임목사님께서 ‘금식’에 관해 설교하신 녹음 파일도 듣기 시작했다. 그런데 설교 말씀을 귀 기울여 들으니, 내가 이제껏 해 온 금식은 밥만 굶는 금식이었다. 제대로 금식기도를 올려 드리려면 말과 귀 그리고 생각까지 금식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고, 그동안 말하는 것과 듣는 것 그리고 생각하는 것을 조심하지도, 절제하지도 못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렇게 금식을 하다가는 응답은커녕 죄만 생산할 듯하여 제대로 금식하고자 기도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담임목사님께서 주일 4부예배 때 강단에 서지 못하신 일을 보며 ‘내가 정말 기도해야겠구나’라는 다급한 감동을 받았다. 그날 5부예배 때 온전히 금식하지 못한 잘못을 진실하게 회개했고, 담임목사님께서 80시간 이상 식사하지 못하셨다는 소식도 전해 들으며 ‘나와 연세가족이 기도해야 목사님께서 설교하신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

그래서 목회자 성회가 시작되는 월요일에는 오후 시간에도 목양센터 요한성전에서 애절하게 기도했고, 이어진 연세가족 저녁기도회 때도 목사님과 목회자 성회를 위해 진실하게 기도했다. “주님, 해외에서 수많은 목사님이 오셨는데, 우리 목사님이 혹여나 영력 있게 설교하지 못하여 외국인 목사님들이 깊이 회개할 수 없고 목회할 능력도 충만히 받지 못하면 얼마나 손해예요! 담임목사님이 식사도 잘하시고, 설교 말씀 전할 기력과 체력을 주셔서 값지게 써 주세요”라고 애절하게 기도했다.

기도 시간뿐 아니라 교회와 집을 오가면서도,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생각만큼은 목사님 위해 기도하는 것에 집중했다. 그렇게 월요일부터 성회가 진행되는 내내 마음 쏟아 눈물로 기도하니, 나와 연세가족들의 기도를 받으신 주님이 담임목사님을 강건하게 사용해 주셨다. 할렐루야!

그리고 나 역시 기도하는 사이 아프던 혀가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것을 느꼈다. 몇 달 동안 이어지던 통증도 성회 기간에 중보기도 하다가 일순간 싹 사라졌다. 예수님이 나를 치료해 주시는 것을 생생하게 경험하니, 나를 돌봐 주시는 주님의 은혜에 너무나 감사했다. 지금은 구내염도 깨끗이 사라지고 완전히 건강을 되찾았다.

이번 목회자부부 집중기도성회 기간에 담임목사님과 우리 교회를 사용해 주신 주님께 감사하다. 나를 치료해 주신 주님께도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이 모든 일은 주님이 하셨다.

/박채원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91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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